[한국농정신문 채호진 기자]
2025년 첫날 성산읍 제주 제2공항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가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성산일출봉 초입에서 새벽 6시 30분부터 윤석열 즉각 체포‧구속 및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는 대책위가 수년 전부터 해마다 새해 첫날 진행해 온 피켓시위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성산읍농민회(성산읍농민회, 회장 김승규)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서귀포시여성농민회 성산읍지회(성산여농, 회장 홍현주)가 대책위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성산일출축제가 취소된 가운데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올 것이란 예상에 이날 피켓시위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약 1000여대의 차량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시위대 앞을 지나갔다.
특히 올해 피켓시위에는 국가 내란사태를 규탄하기 위해 트랙터까지 동원됐다. 새벽 6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건 트랙터가 왕복 4차선 중앙에 세워졌고 20여명의 참가자들이 ‘제주 제2공항 반대’와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이라는 피켓을 들고 인도에 도열해 시위를 진행했다.
김승규 성산읍농민회장은 “2025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가 현 시국의 조속한 해결이며 그 시작은 윤석열 체포‧구속이다. 또한 윤석열이 진행해 온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의 파괴만 가져올 뿐이다. 당연히 멈춰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날 참가자들은 제주 제2공항 주변에 철새도래지가 산재한 만큼 제주항공 참사가 바로 우리 성산의 미래가 될 수 있다며 제주 제2공항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