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장 연임이 허용될 경우 차기 회장으로 가장 유력한 게 이성희 현 회장임은 앞에서 상술한 바 있다. 중앙회장이 연임을 하게 되면 다양한 방면으로 이득을 보게 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이득은 ‘돈’이다. 이 회장은 연임 시 얼마를 더 받게 될까.
지난해 기준 농협중앙회장 연봉은 3억9,000만원이다. 연봉 인상이 없다고 가정할 때 농협중앙회장 4년 임기의 총 연봉은 15억6,000만원. 여기에 퇴임공로금(연봉의 20% × 재직기간)이 3억1,200만원이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한다. 농민신문사 회장 연봉은 4억1,500만원이다. 역시 연봉 인상이 없다고 가정할 때 4년 총 연봉은 16억6,000만원이며 퇴임공로금은 없다.
농협중앙회장 연봉과 퇴임공로금, 농민신문사 회장 연봉을 모두 합하면 중앙회장이 받는 보수는 4년 동안 35억3,200만원이다. 4년 더 연임하면 누계 70억6,400만원이 되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연봉 인상이 없다는 가정하의 액수다. 최근 6년간 농협중앙회장 연봉 인상률은 8.3%며, 농민신문사 연봉 인상률은 무려 36.1%에 달한다(퇴임공로금 폐지 이후 광폭의 연봉 인상으로 이를 보전해준다는 의혹이 있다). 이 인상 추세를 감안하면, 이성희 회장 연임 시 8년 임기 총 보수는 75억원을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얼마인지 명확하지 않은 각종 수당과 판공비는 제외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