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원자재 가격 연동제’ 도입 확실시

수급 불안 예방 위해 국제 원자재 시장가격 ‘상하한 없이’ 분기마다 반영

원자재 수급 여전히 불안 … 오는 2분기 판매가격 재차 인상 가능성 높아

  • 입력 2022.01.23 18:00
  • 수정 2022.01.23 20:3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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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화학비료 원자재 가격 연동제의 도입이 확실시되며 비료를 사용하는 농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농민이 논에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화학비료 원자재 가격 연동제의 도입이 확실시되며 비료를 사용하는 농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농민이 논에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무기질비료(화학비료) 원자재 가격을 분기마다 판매가격에 반영한다는 ‘화학비료 원자재 가격 연동제’ 실시가 확실시됐다.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치 및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화학비료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졌던 만큼 정부와 농협, 관련 업계 등이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화학비료 원자재 가격 연동제는 별도의 상하한선 설정 없이 운영될 계획이다. 화학비료 수급 불안정 해소에 오롯이 목적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요소수 대란과 함께 불거졌던 화학비료 공급 차질 우려가 국가적 비상상황과 다름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분기별 화학비료 원자재 가격은 ‘비료가격 국제정보지(FMB)’가 매주 발표하는 국제 원자재 시장가격이 반영될 예정이며, 업체별 원자재 수입 실적 등이 감안될 전망이다.

비료 원자재 가격은 여전히 흔들리는 국제 정세 속에서 불안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대로 당장 2분기 화학비료 판매가격마저 재차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올초 농협중앙회와 화학비료 생산업체 간 계통구매 계약 체결을 통한 요소비료 대농민 판매가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이 판매가격 인상분의 80%를 부담했음에도 이전대비 최대 34%까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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