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농어촌파괴 조장하는 이재명 후보 규탄한다!”

전남 연대회의, 기자회견 열고 이 후보 ‘에너지 고속도로’ 발언 성토

  • 입력 2022.01.05 19:08
  • 수정 2022.01.06 14:21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가 지난 5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규탄했다.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제공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가 지난 5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규탄했다.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제공

 

 

무분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난립으로 고통을 겪는 전남지역 농민과 주민들이 지난 5일 이낙연 전 대표와 광주광역시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공동대표 손용권·이갑성, 전남 연대회의)는 지난 5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전남을 비롯한 전국 농어촌지역에 들어서는 풍력, 태양광 등의 발전시설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자본과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돼 주민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마을 이장에게 금품을 살포해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15년 전 사망한 사람의 이름으로 발전사업 찬성 서명을 꾸미고 있으며 집에서 3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풍력 발전시설 설치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농어촌 풍력·태양광의 실체를 꼬집으며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묻고 싶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주민의 고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인지 답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전남 연대회의는 “전국의 바람, 햇빛, 산, 바다, 들, 물 등은 누구의 것도 아니며, 더욱이 기업들의 돈벌이 수단도 아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강원까지, 바다부터 산 정상까지, 뒷동산에서 절대농지에 이르기까지, 풍력과 태양광으로 갈기갈기 찢기고 있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풍력·태양광은 생태계와 공동체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주권을 기업에게 갖다 바치는 어리석은 행위며, 전국 곳곳에 풍력·태양광을 설치하도록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는 발언은 지금의 농어촌파괴가 시작에 불과할 것이란 공포감마저 들게 한다. 농어촌을 파괴하며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된 에너지 정책을 반대하며 이재명 후보에게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고 에너지 주권을 실현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 연대회의는 이재명 후보에게 에너지 정책 관련 공개토론회 개최도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4일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박정희 정부의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가 됐고 김대중 정부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IT강국의 토대가 됐던 것처럼 이재명 정부는 햇빛과 바람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 탄소중립 사회의 토대를 만들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