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마을의 회합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알려주기 위한 제6회 정월대보름 소원풀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논산시농민회 상월면지회 주최로 지난달 24일 진행됐다.상월농협 앞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상월면 풍물놀이패의 지신밟기로 시작됐다. 이어 사회적협동조합 상월마을학교에서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새끼꼬기, 소원지 쓰기 등을 진행했다.이후 연규헌 논산시농민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 양정모 논산시농민회 상월면지회장은 “한 해의 소원과 풍요를 기원하는 자리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사장 공개 모집 당시 지원한 14명 중 6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지난 12일 면접을 통해 3명으로 압축됐다. 그런데 3명의 후보 모두 소매 유통업체 출신의 대형마트에 종사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어 가락시장 관계자·유통인·출하농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세 후보는 각각 홈플러스 전직 사장, 롯데마트·농협유통 전직 대표이사로 알려져 있다. 여태껏 대형마트 임원이 공사 사장에 지원한 적이 없어 시장 내부엔 다소 의아하다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가락시장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우유 가격 안정화 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소비자 대표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백색시유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원인을 생산비뿐만 아니라 유통 부문에서도 찾고 관련 문제를 연이어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발족해 낙농제도 개선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유가격 안정화 방안을 생산비 감축 중심으로 유도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인 주장이다. 연동제·쿼터 등 생산관련 제도, 개선하되 농가소득 보전해야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축산물 생산과 유통 혁신을 위한 농협 ‘올바른 유통위원회(위원회)’가 출범했다.농협 경제지주는 지난달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진). 출범식에선 위원장을 맡은 여인홍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포함 28명의 위원에 위촉장이 수여됐다.위원회는 국내 농축산물 생산·유통의 중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농민이 농업을 통해 존중받고 농촌이 새로운 희망을 품는 농축산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내 농축산물 생산·유통구조를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온라인 구매·배달 음식 등 새로운 시장이 자리매김함에 따라 한우산업도 새로운 소비촉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한우유통전문가들은 한우유통채널(온·오프라인)별 차이를 파악해 적절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합리적인 한우가격이 형성돼야 한우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 조언했다.소비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협회)는 △한우소비시장 현황 분석 △소비트렌드 파악 △소비성향에 맞춘 소비촉진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한우유통전문가 간담회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농토피아(農+Topia) 구현’이라는 향후 농협중앙회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선 “농업·농촌이 여러모로 힘들고 국내외 경제 상황도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낀다. 한편으로 존경하는 조합장님과 12만 임직원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기도 하다”며 “24대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농업·농촌·농협 발전과 국민경제 기여를 위해 혼신의 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농토피아(農+Topia) 구현’이라는 향후 농협중앙회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선 “농업·농촌이 여러모로 힘들고 국내외 경제 상황도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낀다. 한편으로 존경하는 조합장님과 12만 임직원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기도 하다”며 “24대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농업·농촌·농협 발전과 국민경제 기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국산 딸기 품종 다양화를 위해 ‘딸기 신품종 조기 보급 확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딸기의 경우 재배 농가가 늘고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품종에 대한 농가와 소비자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올해 △고양 △원주 △보령 △제천 △남원 △강진 △고령 △진주 △세종 △제주 등 10개 시‧군에서 3ha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해 딸기 가공, 수출, 체험농장 등 용도에 맞는 신품종을 선택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농진청은 시범사업 지역에서 신품종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지난 14일 경기도친환경급식지원센터(센터)에 민관협치 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사진).센터는 학교급식을 비롯한 공공급식사업을 전담할 조직으로 경기도 농정해양국 내에 설치된 과단위 조직이다.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 직후인 10월 1일 급식사업에서의 공공성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격적인 지시 아래 설치됐다.이 과정에서 무상급식 운동부터 함께 해 온 농민·시민사회단체는 센터를 민관협치 기구로 구성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센터 운영위원회를 민관공동기구로 구성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국내서 육성한 채소와 과일 42품목 118개 신품종의 시장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농진청은 지난 3년간 도매시장 유통전문가를 대상으로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사과와 배, 포도·딸기 등 품종의 품질과 유통·판매 특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유통전문가들은 내부 품질에서 당도와 경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외부 품질은 크기와 모양이 선두를 차지했다. 유통 부분에서는 품질이 고르고 물량의 지속 공급이 가능하며 간편성과 편의성을 갖춘 품종의 선호도가 높았다. 또 상
금년 9월이 되자 200여 그루의 미니사과 알프스 오토메 묘목을 식재한지 3년만에 처음으로 300kg정도 수확이 예상됐다. 이 중 벌레먹은 것과 상처가 있는 것을 골라내면 약 200kg 정도는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이 적은 물량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였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 판매여서 나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페친(지인)들이 구매신청을 해주었다. 오토메를 본적도 없고 맛을 본적도 없으면서도 그냥 격려차 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고마웠다.아내와 둘이 수확하고, 선별하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우리 농협이 유통·판매를 굉장히 잘한다.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다. 직원들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단 하나라도 꼭 팔기 위해서다.”성산에서 무 농사를 짓는 고권섭 성산읍농민회장의 얘기다. 지역사회에서 농민회가 보통 비판과 견제, 대안제시라는 누구도 원치 않는 악역을 맡다 보니 지역농협과는 척을 지거나 반대파로 몰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지역농민회 회장이 성산일출봉농협(농협)과 그 직원들을 칭찬하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고 회장만이 아니다. 성산읍에서 7,000평의 땅에 브로콜리 농사를 짓는 정태문씨도 “농민들 요구는 다른 게 없다.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짓고, 농협이 안정적으로 판매를 해달라는 것뿐”이라며 “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농협법 개정안이 일부 수정 끝에 국회를 통과하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이 결국 지주체제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업구조 개편 전면 재평가 및 경제사업연합회 체제로의 전환 등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농업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와 공동기획으로 매월 첫 주 모범적 지역농축협의 목소리를 통해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다.산지유통종합평가 최우수조직 … 열성조합원과 임직원 희생으로 성장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의 태동엔 ‘농민’들이 있다. 1990년대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팔 데가 없어 걱정이던 시절 무안군 도로가엔 양파가 성처럼 쌓였고 안 팔리면 썩히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내 도매시장 가락·강서·양곡 도매시장의 제5기 시장관리운영위원회(위원장 성진근)가 구성됐다. 위원회 운영 기간은 2년이다.위원회 구성원은 출하자 3개 단체, 구매자 2개 단체, 유통인, 유통전문가 등이다. 향후 위원회는 도매시장의 거래제도 및 거래방법, 하역비 등 각종 비용 결정, 도매시장 거래질서 확립, 정가·수의매매 운영기준 등 도매시장 운영의 주요 내용에 대해 심의한다.지난 10일 열린 첫 회의에서 위원회는 성진근 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위원회 운영계획과 시설현대화사업 진행현황 등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박현출 공사 사장은 “이번 제5기 시장관리운영위원회 구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유통교육원(원장 박해열)은 지난 4월부터 농식품유통교육원의 현장전문가 오프라인 강의를 인터넷 및 스마트폰으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영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농식품유통교육원은 농식품 유통정책방향 및 수출, 품질관리, 마케팅, 판매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28개 교과목을 서비스 하고 있다. 또 시장개방 대응, 정부정책 확산, 사업현장 적용도를 고려해 서비스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특히 유통교육원의 강의영상 서비스는 전문가의 오프라인 강의현장을 스마트폰을 통해 고품질 영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다. 아울러 맞춤형 E-book 교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했다.모바일 강의영상 서비
농산물의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으로는 최저보장가격제도, 수급조절위원회를 통한 정부수매·폐기, 유통명령 등이 있다. 그리고 농협과 aT는 채소류 가격안정 사업으로 계약재배를 시행 중이다. 각 정책은 저마다 필요성에 의해 나름대로 의미를 담고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농산물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가격 등락폭도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이는 정부의 가격지지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 정책의 문제는 무엇인지, 또 한계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물가안정 목적으로 수입, 가격하락 부추기는 정부기본적으로 농산물 가격은 시장 원리에 의해 결정되지만, 가격 폭등 시 정부는 수입을 늘려 가격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가격 폭락 시에는 시장 원리를 앞세우며
농협이 산지유통조직 컨설팅을 통해 농산물 유통 계열화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경기도 이천시에서 컨설팅 활동을 벌였으며 앞으로 평가회를 포함, 2~3차례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는 지난 3월 내·외부 농산물유통전문가 70명으로 산지유통현장컨설팅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농협이 육성하는 연합마케팅 조직의 신청에 따라 연합사업단과 조합공동사업법인에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6월엔 밀양연합사업단, 장성연합사업단, 7월엔 용인조합공동사업법인을 찾아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으며 24일엔 이천시연합사업단을 대상으로 현장컨설팅을 실시했다.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지원단 운영은 농산물 유통 계열화 구현을 위한 핵심전략의 하나”라며 “외부 전문가들의 맞춤형
충북 진천 덕산농협 이영세 과장은 수박 출하가 한창인 요즘, 선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수박은 밤12시에 수확을 시작해 선별장에 모으고, 다음날 저녁 8시가 돼서야 선별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집에 들어갈 틈이 없는 것이다. 6월 중순경 출하를 시작해 9월말 출하가 끝날 때까지 아마 그의 외박은 길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공선회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덕산농협 수박 공선회는 2008년 시작돼 비교적 운영기간은 짧지만, 작목반 형태로는 17년 전 조직됐다. 7개 작목반, 101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연간 출하물량 4,000톤, 연매출은 45억원에 이른다. 덕산농협 공선회의 주요 품목은 수박이며, 호박 공선회는 3년째, 오이는 올해 처음 시작됐다. 농
양파를 뽑아놓고 아직 망에 담는 작업을 못하고 있다. 가격 전망이 없어 몇 일간 버티어 보자는 심산이다. 그동안 가격 회복이 없으면 썩히든지 헐값에 팔 수 밖에 없다. 2~3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똥값 그물에 걸려들어 버렸다. 어디 나뿐인가 봄배추 출하를 포기하고 로터리를 쳐버린 이웃이 수두룩하다.이러한 현상은 어제 오늘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본격적인 개방농정이 전개되면서 부터 있어온 수십 년 된 일이다. 그 때부터 들녘에는 보리, 밀, 콩, 옥수수, 조, 수수가 사라지면서 밭작물의 전통적인 작부체계가 무너지고 채소 중심의 농사로 바뀌어 버렸다.이와 같이 매년 반복되는 문제와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그리고 유통을 위해서는 계약재배면적 확대와 생산자 조직이 강화되어야 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농수산물공사, 사장 김주수)가 가락시장을 상생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발족한 소통위원회(위원장 이헌목)가 지난 12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이날 소통위원회는 가락시장에서 빈번하게 분쟁을 유발해온 무·배추 유치비 문제 해결을 첫 번째 안건으로 선정하고, 분쟁 해결을 위해 합리적이고 신뢰성 있는 유치비 지급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유치비란 차상경매 품목(무, 배추 등) 물량이 익일까지 소진되지 않아 출하기사가 영업을 하지 못했을 경우 중도매인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말하며, 그 동안 가락시장에는 합리적인 지급 기준이 없어 중도매인과 출하기사 간의 유치비 협상이 분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이에 소통위원회는 가락시장 내 반입물량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