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마늘과 양파에서 확인된 피해가 심상찮은 실정이다. 현장 농민들은 최근 극심한 온도 차와 계속된 강우, 지난 폭설 등의 영향으로 생육장해 등의 정도 또한 점점 심해져 수확기 생산량 감소가 크게 우려된다고 전했다.전남 무안의 한 농민은 “겨울철 남부지역에 집중된 폭설로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 지상부가 크게 훼손됐다. 세포가 손상돼 잎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관찰될 정도였다. 이후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10℃ 이상 지속돼 서리가 자주 꼈고, 최근엔 많은 양의 강우까지 내려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가뭄으로 인한 마늘 생육장해가 심각하다.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비가 내려도 농지는 여전히 해갈되지 않고 있다. 긴 가뭄은 벌마늘 피해, 생육 불량, 생산량 감소 등 마늘 작황에 큰 피해를 남겼다. 시장에서는 마늘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정작 밭에서는 캐낼 마늘이 없을 정도로 농민들의 피해가 크다. 누렇게 시들어 버린 마늘밭에서 농민들은 눈앞의 피해상황에 막막할 따름이다.몇 달 전부터 피해를 예상한 농민들이 현장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는 무시됐고, 최근 들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행정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창 마늘이 자라날 4~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단양군 마늘 재배 농민들이 군청 앞에 모여 냉해·가뭄 피해를 호소했다. 10일 단양군청 앞에서 ‘단양군 마늘농가 기후재난 피해 구제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농민들은 겨울 가뭄과 봄 냉해에 이어 최근 긴 가뭄까지 겹쳐 단양 마늘 작황이 전례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수확해도 건질 게 없어 억장이 무너진다. 4월말부터 감지되기 시작한 생육 불량 피해가 5월 가뭄 이후부터 심화됐다”며 “단양 마늘 수확 적기는 하지 전후지만 일찍이 마늘이 누렇게 시들어 버린 탓에 수확을 앞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연일 기록을 경신한 호우와 장마가 차츰 잦아들자 전국적으로 병해충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침수 피해를 입은 논에서는 물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흰잎마름병 피해가 확인되고 있으며, 도열병과 벼잎집무늬마름병 등은 물론 벼멸구와 혹명나방, 먹노린재 등 해충 발생까지 예상되고 있다. 밭작물과 과수에서도 탄저병과 무름병 발생이 관측되는 만큼 주기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지난 11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일원에서 만난 농민 심상영(78)씨는 “60년 가까이 농사지었어도 이렇게 비가 계속 많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매섭게 찾아온 입춘 한파와 더불어 월동작물 재배 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 탓에 생장속도가 예년보다 빠르고 웃자람까지 관측된 가운데 혹한의 추위가 찾아왔기 때문이다.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은 2.8℃로 기상청이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도 각각 7.7℃와 –1.1℃로 나타나 그간의 관측 기록을 경신했으며, 강수량은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이렇듯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 생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이번달 안으로 고시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예고와 함께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유기질비료 원료 사용을 사실상 확정지었음에도 폐기물 처리 및 비료 생산 업계 내외의 갈등은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더욱이 지난 15일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회장 배양수, 자원화협회)는 간담회를 열어 폐기물 건조분말이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로 이동했다는 동영상 등의 증거자료와 이러한 불법사용 정황이 약 10년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해당 내용의 민원을 제기해 농진청이 이를 인지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토양 속 염류를 양분으로 재활용해 작물생장을 도울 수 있다는 현장 검증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3일 킬레이트를 이용한 ‘시설재배지 염류 장해 해결 기술’이 현장에서 토양염류 집적 해소, 비료 사용량 절감, 작물 수량 증대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연중 집약적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재배가 염류 장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모작 재배로 인해 양분이 토양에 집적돼 작물의 뿌리가 토양으로부터 양·수분을 원활하게 흡수하지 못해 생육장해가 발생하고 있는 탓이다.특히 현재 우리나라 시설재배지 면적 9만3,500ha 중 염류집적 문제가 되는 면적은 5만1,400ha로 55%에 달해 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이에 따라 농촌진흥
농촌진흥청은 버섯 재배시 일교차가 큰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버섯 세균병과 기형버섯의 피해 원인을 찾아내 그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버섯재배 농가에서는 환기부족과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판단 하고 있지만 버섯 재배사 환경과 생리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환기과다에 의해 재배사의 온․습도가 위치 또는 시간대별로 편차가 심해 발생하는 생육장해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느타리버섯의 주요 생육환경에는 온도, 습도, 탄산가스 농도, 풍속 등이 있으며 이 요인들은 외부 환경조건에 따라 상호 다르게 작용한다. 즉 온도가 상승하면 습도는 떨어지고 온도가 낮으면 습도는 높아지게 된다.농진청에 따르면 환절기에 밤낮의 일교차가 10℃ 이상이거나 한여름 재배사 내외부의 온도차가 큰 경우 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밤에
최근 한반도 기후변화와 관련, 대기온도 상승과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콩 재배에 있어 도복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중한 품종 선택 및 재배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콩의 줄기생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복저항성이 약해지며, 동일한 일사량 조건에서도 온도가 상승하면 콩의 줄기생장이 촉진되어 도복저항성이 약해진다.실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500ppm까지는 현재 재배되는 품종의 생육장해가 다소 발생했으나, 700ppm으로 높아질 경우 크게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양수분함량이 포화상태 이상일 때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발아와 생육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농진청 작물환경과 조영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