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콩 품종선택 달라야

이산화탄소 농도 높으면 도복 위험 높아 -소립종인 풍산나물콩, 소원콩 등이 유리

  • 입력 2008.11.17 07:27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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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기후변화와 관련, 대기온도 상승과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콩 재배에 있어 도복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중한 품종 선택 및 재배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콩의 줄기생장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복저항성이 약해지며, 동일한 일사량 조건에서도 온도가 상승하면 콩의 줄기생장이 촉진되어 도복저항성이 약해진다.

실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500ppm까지는 현재 재배되는 품종의 생육장해가 다소 발생했으나, 700ppm으로 높아질 경우 크게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양수분함량이 포화상태 이상일 때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발아와 생육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농진청 작물환경과 조영손 박사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고 토양수분함량이 높은 조건에서도 소립종인 풍산나물콩과 소원콩 등은 도복저항성이 높아 수량 확보에 문제가 없다”면서 “밀식재배의 경우 다분지형인 태광콩보다는 소분지형인 신팔달콩 2호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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