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채 시작되기도 전 폭락했던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배추·무 등의 가격을 내내 보도하며 언론이 호들갑을 떨었던 것도 잠시, 김장철이 끝남과 동시에 농민들이 우려하던 겨울배추·무 가격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산지에 따르면 겨울배추의 경우 현재 제대로 된 가격조차 형성되지 않는 실정이다.이무진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올해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대비 줄었음에도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건 소비가 그만큼 뒷받침되지 않고, 중국 김치도 국내에 많이 들어 왔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상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언론이 김장철 배추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여름배추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농식품부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2.6% 증가한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하순부터는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 밝히면서도 신속한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 등 가용물량 2,900톤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전했는데, 이와 같은 배추 방출 결정은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서도 재차 확정됐다.가을배추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폭우·장마 등 이상기후의 여파로 최근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일원에선 밭 이모작 후작으로 콩·양배추가 아닌 배추가 식재되고 있다. 아울러 수해를 입은 논콩 재배단지 등에서도 배추 재배가 고려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실상 지금 시기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이 ‘배추’밖에 없기 때문인데, 농민들은 모종을 이식하면서도 김장배추 출하기인 올가을 재배면적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다.지난 16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의 밭에서 배추 모종을 이식하던 농민 정규천(86)씨는 “감자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보다 자유로운 설 명절에 앞서 장바구니 물가와 폭등한 채소값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역대 최대 물량 성수품 공급을 통한 낮은 수준의 가격 유지’와 ‘농산물 할인지원 확대를 통한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를 강조한 상황이다.전남과 제주지역 한파·폭설과 난방비 급등의 영향으로 상추 등 일부 농산물 수급에 다소 차질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품목의 가격 ‘폭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달 27일 가락시장 내 경쟁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매제 고수를 주장하는 보수세력엔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경매제의 폐단을 청산할 첫 번째 개혁과제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도입을 촉구했지만,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견고한 방어진을 치며 맞섰다.국회 외부에서도 논쟁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 배추협회)가 지난 16일 전남 해남에서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사단법인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전국 배추농가의 권익을 대변하며 특히 수급정책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다.배추협회는 전국의 배추농가가 모여 지난해 5월 7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17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지만 전남 겨울배추 농가의 농번기가 겹친 탓에 이번에 뒤늦게 출범식을 연 것이다.배추협회엔 현재 전남·강원·충북의 3개 도지부와 8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재배 농민 스스로 권익을 대변하겠다’는 의지가 모여 전국단위 채소 작목별 농민조직이 출범했다. 전국단위로 구성된 양파·배추·마늘 등의 품목조직은 농민들이 직접 품목을 대표하는 주체적 성격을 담고 있어 여느 농민단체에 견줘도 대체 불가하다.지난 4월 15일 처음으로 품목조직 출범을 선포한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전남과 전북, 경남 3개 지역에 광역지부를 두고 있다. 전국적인 농민조직이지만 9월 기준 협회 회원은 1,000명 수준이다. 그럼에도 해당 작물을 재배하는 전국 농민이 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