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윤석열정권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전국민중대회가 열렸다. 노동자·빈민 등과 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정부를 규탄하고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전국민중행동은 지난 3일 오후 3시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농민·노동자·빈민단체 등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이대로는 살 수 없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서울 여의도에서 윤석열정권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전국민중대회가 열렸다. 노동자·빈민 등과 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정부를 규탄하고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전국민중행동은 지난 3일 오후 3시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농민·빈민단체 등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이대로는 살 수 없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건고추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 방출에 관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방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지만, 농민들은 농가 소득보전과 장기적 수급위기 대비를 위해 방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건고추 가격은 유례없이 긴 장마와 7월 말~8월 초 집중호우를 계기로 급격한 오름세를 탔다. 직접적인 침수·유실 피해도 있지만 그보다 걷잡을 수 없이 퍼진 병해가 원인이다. 7월까지만 해도 600g당 9,000원대였던 도매가격이 지난달 상순 이후 1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햇고추 수확기인 8월 건고추 가격이 2012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근(600g)당 1만원으로 시작한 산지가격이 다소 기복은 있지만 현재까지 1만원대 초중반을 오가고 있다. 8,000원 수준이었던 평년 8월 가격과 비교하면 30%에서 많게는 2배 가까이까지 뛴 가격이다. 이미 유수의 매체들이 건고추 ‘폭등’ 소식을 다급하게 전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건고추는 폭등이 아니다.생산비 감안하면 ‘적정가격’농산물에 매겨져야 할 적정가격이 대부분의 품목에서 저평가돼 있지만 건고추는 그 중에서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남지방의 하우스 농사가 매년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가 제일 어려운 줄 알았던 청양고추 농민들은 올해 가격 폭락에 답답한 속을 끓이고 있다. 내년엔 더 힘들 거라는 게 농민들의 이구동성이다.농민1.경남 진주에서 하우스 청양고추 농사를 짓는 김치한씨는 2년 연속 폭락한 고춧값에 하우스 최저온도를 18℃는 유지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11℃까지 낮췄다. 3년 전과 비교해 기름값이 차 한 대당 100만원 이상 올랐다. 결국 12월 초 청양고추 하우스 한 동(750평)을 갈아엎고 감자를 심었다. 김씨는 “감자는 비닐만 덮어줘도 되니 가온도 안하고 인건비도 안 든다”고 말했다. 최근 진주에 청양고추에서 품목을 바꾸는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겨울철 국민 밥상을 책임지는 시설하우스 채소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원예인 만큼 농민들의 부담도 더욱 크다. 때문에 품목을 불문하고 정부와 지자체에 적극적인 가격지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만성적인 쌀값 폭락으로 인해 농촌엔 전국적으로 시설하우스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하지만 이 또한 포화상태에 달해 매년 폭락이 반복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는 평년대비 반토막으로 떨어진 청양고추를 비롯해 파프리카·토마토·백다다기오이·츄키니호박 등 주요 시설채소들이 모두 10~40%의 가격하락에 허덕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면적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일조량이 좋아 단수가 늘었고, 지역별로 출하시기가 겹친 탓이다.경상남도는 시설
세계 현대사에 유례없는 촛불혁명이 일어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지 8개월이 지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외받는 집단 중 하나인 농민들은 백남기와 전봉준을 등에 업고 촛불혁명에 가장 굵직한 획을 그어냈다. 그로부터 1년, 농민들의 삶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은 신년을 맞아 본지 필진들을 초청, ‘촛불혁명 1년과 농정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농업계 좌장인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여성농민(구점숙), 친환경농업(김호), 가격정책(박형대), 가축방역(우희종) 분야에서 각기 전문성·현장성을 갖춘 필진들이 대한민국 농업정책의 현주소와 과제를 논했다.기록 원재정·권순창 기자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참석자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사회)구점숙 전국여성농민회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은 2016년 1월 1일 ‘농가소득이 문제다’라는 제목으로 신년특집호를 발행했다. 당시 대부분의 농산물 품목들이 2~3년 동안이나 폭락을 거듭하면서 농민들은 극심한 소득불안에 시달렸다. 신년특집호에선 학계와 농민들이 제시하는 가격지지·소득지지 정책을 소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그 이후의 1년은 모두가 아는 바와 같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는 처절한 농업 현실을 더욱 철저하게 외면했고 성난 농민들은 국정농단 사태를 맞아 박근혜 탄핵 투쟁의 선봉에 섰다. 그 1년에 다시 6개월이 지나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 지금, 우리는 당시와 똑같은 가격지지·소득지지 정책을 외치고 있다. 아직도 농가소득이 문제인 것이다.조금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4년째 이어진 폭락이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8월 첫 출하 이래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고추가격에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도 2013년산 재고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고 수입은 계속 늘어나 사실상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락이 예견되는 상황이다.지난 1일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의 건고추 경락가격은 상품 600g당 4,020~4,400원. 8월 이후 1,000원 이상이나 더 낮아진 가격이다. 중도매인들 사이에서도 “고춧값 절단났다”는 탄성이 종종 흘러나왔다. 조연수 경매사는 “예년 같으면 11월 김장철이 있기 때문에 8월부터 가격이 비슷하게라도 가야 하는데, 올해는 8월 말부터 100원, 200원씩 떨어지기 시작한 게 이 가격까지 왔다”며 의아해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우리나라 농업의 대표작목이라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쌀이다. 그럼 두번째는? 배추, 양파, 한우, 사과… 시각에 따라 다양한 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농촌에서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고추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모든 지역에서, 영세농이든 대농이든 누구나 지을 수 있는, 또 지어야 하는 작목. 농촌의 빈틈과 농가경제의 빈틈을 가장 살뜰하게 메워 주는 작목이 바로 고추다.그런 고추가 4년째 내리 폭락을 맞고 있다. 쌀값 폭락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올해는 그 중에서도 대폭락이다. 농민들마다 근당 생산비를 5,000원에서 7,000원까지 주장하는데 지금 산지가격은 3,800원 수준이다. 영세농들의 가계경제는 메말라가고 전업농들은 농사일 이후 막노동으로
“올해 농사? 바닥을 쳤다고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될까요?” 감자는 너무 가물어서 알이 차지 않았다. 고추는 연이은 태풍에 고꾸라졌다. 배추는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 탓에 수확한 양보다 버려진 양이 더 많았다. 고추 주산지로 유명한 충북 음성에서 4천여 평 규모의 밭농사를 짓고 있는 김해경(48, 음성읍 소여리)씨는 “올해는 농사 자체를 안 했다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수확이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빚을 메우기 위해 카드 돌려막기도 해봤지만 늘어난 빚을 갚을 길은 요원했다. 그러나 귀농 11년차에 찾아온 위기 앞에서 그녀는 “막막한 상황이지만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력은 했지만 여러 환경 탓에 실패한 농사 그리고 빚을 지게 되는 현실을 직접 겪으며 온전히 “농가부채가 무엇인지” 알게
- 자기 소개 부탁한다. 58년 개띠고 아흔넷인 아버님 모시고 아내와 셋이서 봉화에서 농사짓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계속 농사를 짓고 있고 지금은 한우 200두와 유기농 밭작물 만평을 경작하고 있다. - 농민운동을 하게 된 동기와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80년 11월에 세상을 배우려고 가농에 들어왔다가 농민운동에 갇혀버렸다. (웃음) 농민의 권익 향상과 내외적 부조리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농민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1988년 고춧값이 폭락했을 때 봉화에서 고춧값 제값 받기 투쟁을 했는데 열차를 가로막고 열차를 끌고 청와대로 가려다 많은 동지가 구속되고 민정당 중앙당사를 점거하기도 했다. 농지세 철폐 싸움, 농업협동조합장 직선제 쟁취 싸움도 기억난다. 30년 넘는 세월 다 나열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