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최인배,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달 31일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와 친환경유통센터 간 양방향 소통을 위한 ‘영양교사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를 서울 송파구 가락몰 업무동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유통센터 측에 따르면, 이 날 행사는 친환경유통센터의 우수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재료 공급 과정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단체와의 대화, 친환경 레시피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쿠킹클래스 진행 과정에서 고은정 생활약선전문가를 초빙해 ‘사람 잡는 맛, 된장醬’ 강의를 듣고 된장덮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영양교사는 이번 쿠킹클래스에 대해 “우리 장(醬)과 이를 이용한 레시피를 배워볼 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지난 2~3일 영양·안동·봉화·청송·의성·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225개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 초기 작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초장은 4cm 가량 작은 44.5cm로 조사됐고 분지수도 0.6개 적어 초기 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장은 이를 고추 정식 전 잦은 강우로 정식시기가 늦어지고 정식 후 고온의 영향으로 활착이 불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추에 바이러스병을 전염시키는 진딧물 발생비율은 평년에 비해 약 14% 정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고추 과실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의 발생비율이 20% 이상 증가했다. 권오흔 영양고추시험장장은 “고추의 생육정도에 따라 적기에 추비를 실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 공사)가 지난 8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에서 농번기 농어촌의 일손을 돕는 ‘영농 도우미’ 활동의 일환으로 양파 수확을 지원했다.공사 직원 30여 명은 수확 시기를 놓칠까봐 걱정하는 농가 2곳을 찾아 손수 양파를 뽑고 정리했다.공사 관계자는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늘고 있다”며 “농번기를 맞아 도움이 필요한 마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영농 도우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난달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화상병)의 방제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예찰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예찰 결과 지난해 안성·천안 발생지 인근 총 8농가 6.51ha에서 화상병 발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찰은 농진청, 검역본부, 지자체에서 2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1차 예찰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안성·천안·제천의 2,326농가 1,978ha에 대해, 2차 예찰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153개 시·군의 5만7,670농가 5만1,438ha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12개 시·군 21농가에서 화상병 감염의심 나무를 발견해 정밀분석 결과 2개 시 8농가의 과수원이 양성으로 밝혀졌다. 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 8일 전북 김제시 보리 수확 현장을 찾았다. 이곳의 많은 농민들이 벼와 보리 이모작 농사를 짓기 때문에 보리 수확과 동시에 모내기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보리 흉작에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보리 수확에 나선 김제 청하면의 박명석씨는 보리가 반쯤 차 있는 톤백을 가리키며 연신 헛웃음을 지었다. “이게 한 필지(1,200평)에서 나온 거야. 예년 같았으면 두 톤백은 나와요. 40kg 가마로 따지면 평소엔 50가마 정도 나오고 풍년이 들면 70가마 까지도 거뜬한데, 올해는 10가마는 될까…. 수확량이 평소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고 보면 돼요. 여기 주변 상황 거의 똑같아요.” 보리 작황이 좋지 않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상장예외품목 거래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은 활선어류의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됐으며, 고등어·갈치 등 81개 품목을 경매 및 정가수의 매매를 통해 거래하고 있다. 활선어류 상장예외 지정품목은 15개로, 공사는 앞으로 상장예외품목 거래허가자를 일반중도매인에서 특수품목 중도매인으로 확대·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영규 공사 수산팀장은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 상장예외거래 허가자 모집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7월 1일부터 정상 거래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산부류 중도매인들은 상장예외품목 거래 허가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기상청(청장 고윤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지난 9일 서울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산물 수급관리 기상정보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상청이 구축한 주요 작물 주산지별 기상정보와 농업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량예측시스템을 농산물 수급예측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농산물 수급관리와 관련된 기상융합서비스 제공과 빅데이터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예측서비스’와 ‘주산지 기상정보’ 등 기상융합서비스를 농산물 수급안정 및 농업관측에 활용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상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따뜻한 겨울, 잦은 강우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1.4도로 평년 0.6도보다 0.8도 높았다. 같은 시기 전국 강수량은 109.1mm로 평년 88.5mm보다 24% 많았다. 또 올해 3~5월 전국 전체 강수량은 312.8mm로 평년 236.6mm보다 31%나 많았다. 이에 전북 김제에서는 보리알이 제대로 차지 않아 흉작이 들었고, 창녕·안동 일대 양파엔 노균병이 평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전남 보성에서는 봄감자가 썩어 수확량이 절반도 되지 않는데다 가격마저 좋지 않아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평년 대비 양파 생산량은 23% 줄었고, 월동배추는 지난 1월 하순 한파로 인해 생산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올해 때 이른 더위로 인해 벼 잡초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생육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농이 후기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갑부촌 입제’를 추천했다. 후기 경엽 처리 제초제는 무더운 날씨에 농가 노동력의 과다 손실을 초래한다. 경농은 '갑부촌 입제'는 간편하게 살포할 수 있는 입제 타입의 후기 잡초 방제제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논 잡초 초기 방제 실패 포장이나 다소 커버린 광엽 잡초 및 사초과잡초를 방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갑부촌 입제는 신규 물질인 테퓨릴트리온과 벤타존 혼합제다. 경농 중앙연구소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저항성 여부와 상관없이 올챙이고랭이를 30cm까지, 물달개비와 벗풀 등을 15cm까지 방제할 수 있으며 가막사리, 사마귀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잔류농약을 검사할 수 있는 공정분석법을 지난달 25일 마련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료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수 있는 잔류농약으로 인한 유기질 비료 생산업체의 불이익 처분을 해결하기 위함이다.지금까지는 농약이 함유되거나 오염된 원료는 비료 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수 있는 잔류농약이 극미량만 검출되더라도 해당 비료는 등록취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경종‧축산업 경영과정에서 농작물 및 환경‧인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의 농약성분은 비료 원료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비료 잔류농약 정량한계 기준을 유기농업자재 기준과 동일하게 ‘0.05mg/kg’으로 마련하고, 기준 미만으로 검출되면 불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촌진흥청은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강원도 대관령에 가까운 지역의 감자 채종포로 날아오는 진딧물 발생이 늘고 있다며 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대관령 지역의 진딧물 발생은 보통 5월 초∼6월 말에 집중된다. 하지만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대관령 지역의 진딧물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4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228마리가 채집됐다. 이는 작년보다 15.7% 증가한 수치다.진딧물 발생량이 많아진 원인은 올해 대관령 지역의 4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 이상 높은 8.9℃였기 때문. 4월은 겨울을 보낸 진딧물이 감자 등으로 날아가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때 평균기온이 높으면 진딧물 확산이 빨라진다.이에 농진청은 5월 하순∼6월 초순에 약제를 뿌려 진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대동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디젤 엔진 부분에 대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양사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1~2.4ℓ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 연간 최대 2만대 공급을 목표로 하는 ODM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동공업은 2020년까지 두산인프라코어에 3C100, 3A139, 3A165, 3B183, 4A220, 4A220T, 4B243, 4B243T 등 총 8개 기종의 발전기용·산업용 엔진을 공급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1.8~27ℓ의 디젤 엔진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대동공업으로부터 1~2.4ℓ의 소형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을 공급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소형 엔진 라인업(Line Up)을 보완하
끝 모르고 떨어지는 쌀값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달 15일 기준 정곡 20kg 산지 가격은 3만5,989원이다. 끝이 안 보이는 하향곡선이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5월 안에 밥쌀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15년 논벼 생산비는 10a 당 69만1,869원으로 지난해보다 4.1% 하락하고 유례없는 대풍으로 생산량도 늘었다. 하지만 이런 조건 속에서도 농가 수입은 오히려 하락했다. 쌀값 폭락 때문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쌀 농가 소득은 쌀값 폭락으로 인해 1㏊ 당 560만9,660원으로 2014년 615만2,170원에 비해 8.8%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보성 봄감자, 썩어 물량 없는데 가격
정읍에서 농사짓던 젊은 농부 한명철씨는 지난 3월 보성으로 터전을 옮겼다. 지난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과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는 도보순례에 참여한 후 백남기씨의 뜻을 이어가야 겠다는 결심이 들어서다. 지난달 23일 한씨를 만나 구체적인 계기와 소감을 물었다. 어떻게 보성으로 올 결심을 하게 됐나 도보순례를 마치고 서울 농성장에서 오랜시간 같이 걸어온 사람들과 헤어졌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뒷풀이 자리에서 도보순례는 끝났는데 이후 뭘 해야 할지 답답하다는 얘기가 오갔다. 흔히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지 않나. 난 농민이니까 보성서 농사를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주에 결정을 하고 마침 알고 지내던
지난해 11월 14일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졌다. 그로부터 200일이 다가오는 지난달 23~24일, 전남 보성군을 찾아 부인 박경숙씨를 비롯한 농민운동을 함께해 온 동료, 후배, 마을 주민 등을 만나 ‘농민 백남기’의 삶을 되짚어봤다. 짧은 지면에 70년 동안의 삶을 담기란 불가능하지만 단편적인 일화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리고자 한다. 지난달 24일 전남 보성군 웅치면 부춘마을에 위치한 백남기씨의 한옥 자택을 방문했다. 9대째 이어져오고 있다는 백씨의 집에는 대문도 울타리도 없다. 주변엔 대나무가 무성해 고즈넉한 분위기가 흐른다. 마루에는 백씨가 치던 꽹과리가 아직 남아있다. “여기가 우리 응접실”이라며 백씨의 부인 박경숙(63)씨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 4월 배 개화기부터 5월 중순까지 잦은 비가 내리는 등 평년 대비 높은 강수량으로 배 과수원 검은별무늬병 감염위험이 매우 높아졌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5월부터 7월까지 발병 최성기로, 비가 많고 습한 환경에서 더 심하게 발병된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흑성병이라고도 불리며 잎, 과일, 줄기에서 발병해 흑색의 병반이 생기고, 잎은 검게 변한다. 과일 표면에는 부스럼 딱지 모양의 병반이 나타나 배 품질을 저하시킨다. 이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은 배 검을별무늬병 방제에 ‘벨쿠트 수화제’를 추천했다. 경농 관계자는 벨쿠트 수화제는 다양한 작물에 사용이 가능한 원예용 종합살균제로, 배 검은별무늬병을 비롯한 각종 문제병해에 강력한 방제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경농 중앙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우바이오가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농우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심재규 GSP운영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종자 기업 최초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시연한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는 미국의 더글라스 싸이언티픽사에서 개발한 기기로 96 well 일반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기기 800~2,400대 분량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다. 농우바이오는 이 기기로 향후 채소품종의 균일성 및 품종확인 검정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를 교배종 기내순도검정과 원종 기내순도검정에 중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사품종의 균일성과 품종확인 검정을 보증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이 봄철 이른 고온으로 감 개화기가 빨라져 볼록총채벌레 발생도 빨라지고 있다며 개화기 전·후에 적기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볼록총채벌레,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등 크기가 작은 곤충류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고품질 감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볼록총채벌레 성충은 5월부터 잎과 과실의 꽃받침에 산란하고, 부화한 유충은 어린과실을 심하게 흡즙해 과면에 상처를 유발시킨다. 피해를 입으면 과피 표면의 꽃받침 부분 둘레를 따라 감갈색 줄무늬 테가 생기며, 과실에 여러 줄이 생기거나 꼭지부분에 크고 작은 코르크모양의 식흔이 나타난다. 볼록총채벌레는 포도, 감귤, 블루베리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었으나 최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대과 중심의 과일 소비에서 중소과 중심의 과일 소비로 소비자 선호도가 옮겨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전북 완주군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중·소과 생산사업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사과, 배 주산단지 전국 12개 시·군 150여명의 농민과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의 목적은 소비자 선호형 고품질 중·소과 생산 사업에 대한 공감대와 성공적 추진 다짐이다. 중·소과 과일 선호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가정 소비용 사과의 소과 선호비중은 2014년에 비해 5%p 상승했다. 반면 대과 선호비중은 3.7%p 하락했다. 배 역시 가정 소비용 소과 선호비중은 1.3%p,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국토해양부가 불법 지하수 시설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했으나 홍보 부족으로 현장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체계적인 지하수 관리와 오염 방지가 목적이지만, 농민들에게 구체적인 정보가 전해지지 않아 전국적으로 미등록 지하수 시설 신고율이 낮은 상황이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주모씨는 지난해 면사무소로부터 지하수 시설 한 공 당 2만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별다른 설명도 없이 돈을 내라는 말에 주씨를 비롯한 지역 농민들은 당황스러워 했다. 특히 지하수 시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농민들은 더욱 그랬다. 주씨는 “수로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지하수 시설이 필요 없지만 우리 지역은 거의 지하수에 의존해서 수도작을 한다. 저수지가 있긴 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