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랭지 진딧물 발생 급증 … 적기 방제해야

5월 말∼6월 초 방제 적기 … 4월 평균기온 높아 발생량 많아져

  • 입력 2016.06.01 09:52
  • 기자명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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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강원도 대관령에 가까운 지역의 감자 채종포로 날아오는 진딧물 발생이 늘고 있다며 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대관령 지역의 진딧물 발생은 보통 5월 초∼6월 말에 집중된다. 하지만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대관령 지역의 진딧물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4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228마리가 채집됐다. 이는 작년보다 15.7% 증가한 수치다.

진딧물 발생량이 많아진 원인은 올해 대관령 지역의 4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 이상 높은 8.9℃였기 때문. 4월은 겨울을 보낸 진딧물이 감자 등으로 날아가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때 평균기온이 높으면 진딧물 확산이 빨라진다.

이에 농진청은 5월 하순∼6월 초순에 약제를 뿌려 진딧물을 방제해야 한다며, 감자 파종 전 토양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진딧물 방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진딧물은 잎 뒷면에 서식하기 때문에 잎 뒷면을 위주로 약액을 충분히 뿌려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권민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관은 “진딧물은 발생 초기에 방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6월 이후에는 진딧물의 증식속도가 빨라져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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