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사를 보며새해가 들고 열흘이 지나 올해도 어김없이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 모두에 신년사가 있었다. 지난해 연말에 있었던 대통령과 농업계의 만남에 실망스러웠던 필자는 대통령의 신년사를 기대하고 챙겨봤다.일단 눈에 띈 것은 국민을 수십 번, 각 분야 이해당사자를 모두 언급하면서도 농업을 언급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농업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것이 달랐다.신년사의 주요 핵심은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라 할 수 있겠다. 함께 잘사는 경제,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허헌중 :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농업과 환경과 먹거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농정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주요 발언을 반추해 보면서 문재인정부의 농정을 평가해보면 좋겠다.우희종 : 현 정부의 농정에 긍정적인 점수를 줄 수 없다. 공약처럼 적극 움직여줬으면 하는 기대를 가졌던 게 사실인데 굉장히 아쉽다. 경쟁과 효율에서 농업을 살리기 위한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이 구체적으로 잡히는 게 없다.문재인정부, 농정철학 변화? 이전 정부 답습뿐이태헌
[한국농정신문 편집국]농업과 농촌을 지키며 국민의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은 2019년 더욱 분발해 독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은 새해 농업계 저명인사인 윤병선 건국대 교수, 장상환 경상대 명예교수, 윤금순 전 전여농 회장, 이해영 한신대 교수 등 4분을 [농사직썰]의 필진으로 모셨습니다. 남북 농업교류 시대에 대비하고자 남북 농업협력사업의 전문가 통일농수산사업단 이태헌 이사의 [이태헌의 통일농업]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격
지난 9월 중순 일단의 농민들이 청와대 앞 나들목에 농성장을 꾸렸다. 이들은 농업적폐를 청산하고 농업패러다임의 전환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안제시가 늦어지자 조급해진 것이다. 이들의 생각에는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정부인만큼 농업적폐를 청산할 가장 적절한 정부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시간을 끌면 적폐청산이 어려워지니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는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었다. 이들은 농민단체장도 아닌 일반 농민들로서 남양주의 유영훈, 군산의 채성석, 부산의 진헌극, 홍성의 김영규 등 네 명이었다.이들의 요구는 단순했다.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명박근혜 10년 동안 우리 농정은 무관심·무책임·무대책의 3무 농정’이라며 ‘농민이 대접받는 나라’를 약속했다. 특히 ‘농지법을 개정하여 경자유전의 법칙을 재확립’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집권 후 농업정책 실천은 어떠한가. 대통령 직속 농특위 설치, 직불제 중심으로의 농정전환, 친환경생태농업 확대, GMO 완전표시제 실시 등 공약은 실종됐다.문재인정부 하에서 농업위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달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6년 식량자급률은 50.9%이다. 사료용을 포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15개월을 넘어 임기의 1/4이 지났다. 그동안 외교안보, 적폐청산, 경제정책기조 전환 등 거대 이슈에 가려 대선공약으로 제시됐던 ‘농정 틀의 근본 전환’을 포함한 농정이슈는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이다.얼마 전 2기 농정이 출발한 시점에서 그동안의 농정 흐름, 농업·농촌이 직면한 3중고(苦)의 대응방향, 농정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 등에 관해 짚어보기로 한다.오리무중에 빠진 대선공약과 현안대응 농정 간의 괴리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농정공약은 ①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 설치 ②쌀 목표가격 인상과 생산
문재인정부에 대해 범농업계(농어민, 소비자, 시민사회, 지식인 등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가 날을 세우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는 거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국가 농정의 기본 틀부터 바꾸겠다’, ‘농민이 안심하고 농사짓는 나라’,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농업인력 육성’, ‘먹거리가 안전한, 건강한 대한민국’, ‘살맛나는 농어촌’, ‘지역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미래농업 대비’, ‘수산업을 살리고 어업인의 권익 제고’라는 7대 공약을 발표했다.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나라 농업정책이 허튼 길을 걷고 있다고 매섭게 꾸짖는 김성훈 전 장관이 ‘인생 여든의 들머리에서’ 또 한 권의 농정 칼럼집 ‘農은 생명이고 밥이 민주주의다(도서출판 따비, 349쪽)’를 발간했다. 과 프레시안 등에 농업·농촌·농민을 주제로 기고한 글을 모아서 한 권으로 묶었다. 책이 나온 날짜는 김 장관의 팔순 생일과 같은 6월 23일이다.김 장관은 이 책 서문에 태어난 때부터 현재까지의 인생여정을 일기를 적듯 써내려갔다. 100일도 안 돼 어머니 품에 안겨 만주땅을 건너간 이야기부터 194
나이 여든이 되던 내 생일날, 나와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었던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정치 풍운아 김종필 전 총리와 깨복쟁이 친구 오헌진 변호사이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아파트 옥상 텃밭에서 하염없이 비를 맞으며 인생(人生)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한 분은 “정치란 허업(虛業)”이었다고 자기 부정의 명언을 남겼지만, 젊었을 적 유난히 친구들과 잘 어울리던 동창은 병석에서 애통해 하며 소천했다. 모든 것이 허무하고 헛된 것이었던가?자신에 대해 만족해야미국의 저명한 저술가 브라이언트 맥길(Bryant McGill)은 최근
우리는 통일할 준비가 돼 있는가?요즘 눈만 뜨면 남북, 북미정상회담 뉴스다. 제1야당의 홍준표 대표나 김성태 원내대표가 뭐라고 떠들어대든 ‘기승전 6.12’이다. 몽매간에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5,000만 민초들에겐 그 잡놈들, 자유한국당의 씨부렁거림은 죄다 마이동풍이요, 우이독경이다. 진정성이 묻어나지 않은 언행은 허깨비이다.그래서 필자는 갑작스레 찾아 온 남북 간 통일 기회가 몹시 두렵고 무섭다. 이미 우리 모두는 중국 만주 연변지역의 개방 이후 수많은 조선족 동포들이 국내에 체류하며 당해야 했던 인간차별과 모멸 행위, 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을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김 원내대표가 조정을 신청한 기사는 지난 1일 한국농정신문을 통해 보도된 ‘남북 간 신뢰, 농업협력과 쌀로 쌓자’라는 제목의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의 기고다. 김 전 장관은 월 1회 ‘농사직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농업정책에 대한 기고를 해오고 있다.김 원내대표가 문제를 삼은 부분은 “요즘 눈만 뜨면 남북, 북미정상회담 뉴스다. 제1야당의 홍준표 대표나 ‘혼수성태’가 뭐라고 떠들어대든 ‘기승전 6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을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김 원내대표가 조정을 신청한 기사는 지난 1일 한국농정신문을 통해 보도된 ‘남북 간 신뢰, 농업협력과 쌀로 쌓자’라는 제목의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의 기고다. 김 전 장관은 월 1회 ‘농사직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농업정책에 대한 기고를 해오고 있다.김 원내대표가 기고에서 문제를 삼은 부분은 “요즘 눈만 뜨면 남북, 북미정상회담 뉴스다. 제1야당의 홍준표 대표나 ‘혼수성태’가 뭐라고 떠들어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