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농업을 앞당겨 실현하려는 농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전농 홍천군농민회(회장 남궁석)는 지난달 28일 북녘쌀보내기 기금마련을 위한 통일 콩 가을걷이 행사가 홍천군 남면 일대에서 진행했다.홍천군농민회는 남면 신대2리에 통일 콩 경작지를 마련해 올해 초부터 북녘의 동포들에게 쌀을 보내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정성껏 통일 콩을 경작해왔고 30여명의 홍천군농민회원을 비롯한 전농 강원도연맹, 시민사회단체회원들과 함께 가을걷이를 진행한 것이다. 농민회는 이날 추수감사제에 이어, 2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인 10.4선언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의 확대는 물론 대북쌀 지원 법제화 또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선포했으며 11월 총궐기투쟁과 대선에서도 큰 성과를 얻을
(사)농촌사랑운동본부는 한국가톨릭농민회 등과 함께 지난달 28일 서울시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이날 하루 동안‘가을걷이 감사 도농한마당 큰잔치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운회 주교, 김시영 신부(농촌사랑홍보대사) 등 가톨릭계와 농협, 지역주민 등 5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제지내기, 축문낭독, 추수감사 미사, 자매결연식, 우수 농산물생산 농민들에 대한 공로상 시상, 떡메치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농촌사랑 1성당 1마을 자매결연식(30개 교구와 30개 마을)을 갖고 도시성당과 농촌마을간 쌀소비 확대를 위한 친환경 백미 2백톤 소비 약정을 체결했다. 한편 가톨릭계와 가톨릭농민회는 농촌사랑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도시소비자들의 친환경 농산물 구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여성농업인들이 가을걷이 타작마당에서 모은 온정의 쌀 1천1백3㎏을 ‘사랑의열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부산여성농업인 단체인 생활개선회원 1천여명이 추수기를 맞아 한마음이 되어 ‘사랑의 쌀 ’을 모아 지난 18일 농업기술센터에서의 전달식을 통해 모금회에 기탁한 것, 이 쌀들은 부산지역의 여러 어려운 이웃 19개소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지난 2000년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한 됫박씩 모아 매년 1천㎏ 정도의 쌀을 관내의 비수혜봉사단체, 무료급식소, 지체장애인 보호소, 선교회, 고아원 등에 전달해 왔다.
지난 21일 경남 의령에서 농민들이 부산시민들과 함께 뜻 깊은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 지난 5월 ‘한겨레, 한솥밥 통일농사’라는 이름으로 모내기를 시작했던 논에 다시 찾은 이들은 ‘통일농사 가을추수농활’을 진행한 것이다.국내 농업을 지키면서, 북녘에 쌀을 지원하고 도시 가정에 쌀을 공급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갖는 이번 행사는 전농 의령군농민회(회장 하영명)와 부산의 통일단체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주관했다. 부산시민과 가족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추수농활 행사에서는 난생 처음 잡아보는 낫으로 직접 벼를 베는 체험행사와 더불어, 한 톨의 이삭이라도 더 모아야한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이삭을 줍는 등 시종일관 신나는 농촌체험을 진행했다.의령군 통일농장 1.6ha(5
북녘으로 보내기 위한 통일 쌀 가을걷이가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경기=화성시 농민들은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통일경작지에서 농민·시민·학생 등 1백여명이 참석해 가을걷이를 실시했다.참석자들은 통일쌀을 수확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통일의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키운 쌀이 남쪽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 북으로 전해지기를 간곡히 기원했다.문경식 전농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쌀 4백만석을 10년 동안 북으로 보내는 것을 법제화해서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지원이 중단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남=나주지역에서도 같은 날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나주지부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나주시협의회가 주관해 나주시 산포면 매성리 들녘
추수의 기쁨을 만끽해야 할 농민들이 쌀값 보장 투쟁에 나섰다.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애써 키운 벼를 불 태우는가 하면, 각 지역별 농협중앙회 지부 앞에다 쌀 값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나락을 적재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은 “지금 투쟁은 시작에 불과하며 쌀 실질 생산비 20만원 보장을 요구하며 추수를 마치고 25일을 기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해 정부와 농협, 농민들 간의 마찰이 커질 될 전망이다. 실제 전남관내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조곡 40kg 1가마 매입가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5천원이나 떨어진 4만5천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성지역 농민들은 지난 12일 득량면 해평리(해평 간척지)일대에
농업주종사자의 50%를 넘을 만큼 농업인적자원에서 여성농업인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농업인의 농업 경영능력 향상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요소이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
경기지역에서 어려운 우리 농촌과 북녘 동포를 돕는 사랑과 통일의 운동이 본격화된다. 통일쌀나누기경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상임공동본부장 이흥기)는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통일쌀 경작지에서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 쌀 나누기 경기운동본부 발족식 기자회견’〈사진〉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일 쌀 나누기 운동은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고 남과 북의 구성원과 함께 나누는 사업”이라면서 “전 국민이 참여해 겨레의 단합을 높여내는 ‘통일실천’이자, 우리 민족의 주식 문제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의미 있는 운동”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통일 쌀 나누기 운동은
개성에 평화의 숲 가꾼다 사단법인 민족화합운동연합(민화련)은 지난 6일 개성공단에서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실무협의를 갖고 이달 18일부터 12월5일까지 12회에 걸쳐 개성에서 제2차 청소년 평화통일 숲 가꾸기’ 행사를 시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남쪽의 청소년들에게 북측의 헐벗은 산하에 평화통일의 숲을 조성, 장래 푸른 통일강토를 만드는 긍지와 희망을 갖게 하고, 남·북 청소년들의 교류를 통해 심화되는 이질감을 극복,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 등 2백여명이 참여해 개성공단 주변에 묘목을 심고, 개성공단과 개성 시내의 유적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문의전화 02)3148-6150 우리 농산물 캠페인 전
촌에 사는 사람이면 일년에 두세번은 관광버스를 타기 마련입니다.가을걷이가 끝나면 동네마다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바닷가로 떠나기도 하고, 이런 단체 저런 모임에서 내용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은 제목으로 관광버스를 태우기도 합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아주머니들과 관광버스 이야기는 좀 해야겠습니다.아직 안개로 걷히지 않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버스는 회관 앞에서 흰 연기를 부릉거리며 서 있고, 맘 급하신 어르신과 이장님은 그 연기와 경쟁이라도 하듯이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버스 꽁무니에 둘러 앉아 왁자지껄합니다.가을 가뭄에 대해서, 각자의 소출에 대해서, 농협 쌀금에 대해서, 누구네 술먹고 자빠진 일에 대해서, 건너마을 노총각 약 먹고 엎어진 얘기까지 대동일년사 총결산을 하고 있습니다.햇살이 좀 퍼지기 시작하면 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은 10일, 농협에 대해 한·미 FTA 저지, 11월22일 농민 총궐기대회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전농 경기도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을 추수가 끝나기도 전 농민들은 제주도에서 한·미 FTA 저지 투쟁에 떨쳐 일어났고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쉼 없이 투쟁을 조직화하고 있는데도 농협은 동참은 커녕 경영실패로 인한 부담을 쌀값인하로 농민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기도연맹은 성명에서 “지난 농·축협 통합시기 농협이 앞장서서 조합원들을 조직화해서 궐기대회를 대대적으로 치루었던 것을 알고 있다”면서 “농·축협 통합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한·미FTA가 농민의 목을 죄고 있는데 농협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경기도연맹은 “농민이 없으면 농협의 존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