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군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논밭예술학교가 8월 둘째 주부터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게스트하우스를 디자인한 작가의 그림이 담긴 천 가방을 제공한다. 아침식사를 제공하며, 옥상텃밭의 무공해 채소를 자유롭게 수확해 가져갈 수 있다. 또 헤이리 예술마을의 체험권 증정 등의 혜택을 시작한다. 논밭예술학교 측은 “논밭예술학교는 자연을 사랑하는 세 명의 작가가 디자인했다”며 “텔레비전도 없고, 인터넷도 없는 이곳이 도시에서의 삶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도시의 속도를 내려놓고 생태적인 삶과 한발 가까워지는 느린 보폭으로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논밭예술학교.kr를 참고하면 된다. 예약문의는 전화 0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농업인의 안전한 작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농촌의 노령화·여성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해 2006년부터 9개 마을에 국비를 지원해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작업 안전모델은 농업인의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조성하여 농작업으로 인한 질환과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차별로 1년차에는 농작업, 건강, 안전관리상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건강검진 및 농작업 유해요인을 진단하고 2년차에는 안전의식 교육, 안전관리 지침 실천, 건강증진 활동을 위한 체조 및 교육, 맞춤형 작업환경 개선과 농약보관함 비치, 빈 농약병과 폐비닐
우리밀 자급률을 높이는 데 온 국민이 참여하자는 외침이 국회에 퍼졌다. 26일 국회 후생관 야외행사장에서 ‘범국민 우리밀 1kg 먹기운동 발대식’이 개최됐다. (사)국산밀산업협회,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국회의원 최규성·김영록·우윤근·김동철·조현룡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우리밀의 우수성과 자급률을 높이자는 취지를 넓히고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우리밀 1kg 더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최규성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온 국민이 우리밀을 1kg 먹으면 5만톤이다. 2015년 10% 자급률 목표에 성큼 다가갈 수 있는 만큼,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우리밀 재고에 고심이 많은 생산자분들의 희망대로 내년도 군급식에 50억원의 예산
한미 FTA 피해대책 중 하나로 정부가 도입한 밭농업직불금제 신청이 마감됐다. 강원도는 전체 밭 면적 중 9%에 해당하는 6,151ha가 신청됐으며, 대상품목 19개 품목 재배면적으로 따져도 32%에 불과한 실정이다. 강원도는 밭이 논보다 많은 지역으로 지역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도내 농민들의 원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 정선에서 고랭지 배추농사를 짓는 김영돈 씨는 “정선은 조건불리직불금과 중복됐고, 품목이 한정돼 밭직불금을 신청하지 못 했다”고 아쉬워 했다. 현행 밭농업직불금은 타 직불금과 중복지급을 금지하고 있다. 정선의 경우 전체 밭면적 중 55%가 조건불리직불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며 이번 밭직불금은 1.6%만 신청됐다. 춘천에서 토마토, 들깨농사를 짓는 신용철 씨는 “서울사람의 땅을 부동산 소
지난 3월 본지가 단독으로 의혹을 제기한 농약 가격 담합이 사실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지난 25일 (주)동부하이텍, (주)동부한농, 신젠타코리아(주), (주)영일케미컬, (주)동방아그로, 성보화학(주), 한국삼공(주), 바이엘크롭사이언스(주), (주)경농 등 총 9개 농약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15억9,1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은 26일 성명을 내고 농자재 전반에 대한 담합여부조사와 농협중앙회 계통구매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전농은 농협중앙회의 계통구매가 오히려 농자재업체들의 담합행위로 인해 농민조합원들에게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며 “농협중앙회라는 조직이 지난 기간에 이르는 동안 눈뜬 장님 모양으로 농자재업
이상기후라는 자연재해와 FTA, 개방화라는 농정재해로 농업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농업예산마저 줄어 농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 기재부)는 ‘2013년 예산 요구현황 및 검토방향’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자료는 6월 말에 정부 각 부처가 제출한 2013년도 예산·기금의 총 지출 요구 규모를 총평한 것. 기재부가 밝힌 내년 총예산 요구규모는 346조 6,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21조 2,000억원 증가해 6.5%가 늘었다. 기재부는 농림분야에 대해 “한·미FTA, 식품산업 투자 등은 증액했으나, 저수지 둑높이기 등 생산기반 지원 축소”로 결국 4.8% 감액했다고 밝혔다. 농민단체들은 즉각 반박했다. 25일 한국농민연대(상임대표 이준동, 농민연대)는 “
뜨거웠던 청년 시절 오익선은 1936년 생, 올해 우리 나이로 77세다. 여든이 가깝지만 건강은 별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그리고 정말 보기 드물게 큰 키였다. 186cm라니, 지금도 큰 키지만 예전에는 거의 보기 드문 거인에 속했단다. 키가 너무 커서 군대도 가지 못했다. 상당히 준수했을 용모와 더불어 지금 같으면 축복에 속했을 큰 키는 사는 동안 내내 불리하게 작용했다. 5.16 쿠데타 후 박정희 정권은 군대에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을 거의 범법자 수준으로 여겨서 각종 불이익을 주기가 일쑤였다. 합당한 이유로 면제받은 사람까지 공직에서 몰아내는 판이었으니 오익선은 공직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에서도 적잖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오익선이 태어난 발안은 땅이 비옥하고 저수지의 물이 마르지 않아 가뭄
지난 24일 경북 칠곡에서는 폭염 속에 참외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다가 농민 부부가 사망했다. 날이 그토록 뜨거운데 왜 하우스에서 일을 했냐며 노인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뜨거운 대낮에 그것도 하우스 안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농작물이란 것이 오늘 따지 않으면 내일은 상품이 되지 않는다. 나이 드신 농민들은 캄캄한 어둠속에 일어나 새벽이 밝아오기를 기다린다. 베트남 청년도 필리핀 아줌마도 하우스에서 일하면 휴일을 제대로 챙길 수 없고 근로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임금이 조금 적더라도 도시 공장이 낫다며 농촌을 떠난다. 상추나 가지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아예 취업을 사양한다. 일용직을 얻자니 하루 팔 만원, 구 만원하고, 농사일은 오히려 서툴러 할머니들만 못하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9개 농약업체에 대한 담합행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지는 지난 3월 비료가격담합에 이어 농약 등 농자재계통구매에도 담합의혹이 있음을 제기 한 바 있다. 9개 농약업체들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농협중앙회 계통구매농약의 단가를 올리기 위해 인상, 인하율을 회사간 담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담합으로 농약회사들은 약 216억 원의 과징금 납부처분을 받았다. 이들 회사들은 계통농약 평균가격 인상, 인하율 합의 뿐 아니라 계통단가 및 장려금율 합의와 가격인상요인이 큰 제품에 대한 추가계통 등록합의로 농협중앙회와 개별협의하고 농약판매시장 분할 합의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담합이 자행되었다. 이번 농약회사의 가격담합사실이 밝혀지자 농민들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농
‘참 소중한 나’‘나는 진실하고 정직합니다.’‘마당에 봉숭아꽃이 한창입니다.’‘어제는 소나기가 내렸다.’‘오늘 아침 텃밭에 들깨모종을 하고 학교에 왔다.’ 우리 배움터 학습자분들이 요즘 익히고 계신 문장이다. 우리 배움터 학습자분들의 평균 나이는 칠십육세쯤 될 것이다. 그 분들은 나의 학생이시자 스승이신 분들, 나의 어머니이시자 우리들의 어여쁜, 사랑스러운 어머니이신 분들...... 우리집 큰 아이가 첫 돌을 맞이할 즈음 시작한 이 일을 우리는 넷째 아이가 팔개월을 채워가는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 거의 팔 년이란 시간을 어머님들과 배움을 함께 하고 있다. 도시살이에서 농촌살이로 삶의 주 공간을 옮길 때 우리가 가졌던 꿈은 적은 양이더라도 자급자족하기, 부모님의 배려 덕분으로 가졌던 우리
오랜 벗이 예순 살을 후딱 넘기기 전에 자신의 집을 짓겠노라 벼르더니 기별이 왔다. 집들이랄 것은 없지만 와서 인기척이라도 두라고 한다. 그래도 집들인데 빈손으로 가긴 뭐해서 두루마리 화장지 한 묶음에 가루비누 한통을 들고 갔다.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거품처럼 살림이 일어나라는 뜻으로 그리하는 거라니 세속을 따른다. 한 20년 전만해도 이사를 가면 축하선물로 성냥을 많이 가져갔다. 혹자는 성냥으로 불같이 살림이 일어나라고 그랬다고 한다.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냥을 가져가는 것은 조왕신과 관련이 있다. 조왕신은 한 집안을 관리하는 신으로 주로 불과 곡식을 단속하는 신이다. 혹은 부뚜막신이라 해서 불을 꺼트리지는 않는지, 끼니를 거르지는 않는지 한 집안의 소소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여 매년 섣달그믐
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 23일 주간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향후 10년간 곡물가격이 급격히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 식량자급률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농협경제연구소는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월 12일자 「농업전망 2012- 2021」보고서를 통해 국제곡물가격 상승세는 2021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망은 향후 10년간 농업생산량 증가세는 둔화하는데 비해, 바이오연료의 수요량이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세계 곡물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노조가 지난 23일 최원병 회장과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 포함 전·현직 관련 임원 11명을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농협중앙회노조는 “졸속으로 사업구조개편을 해 공정거래법과 은행법에 저촉돼 300억원 가량 손실을 입게 됐고 최원병 회장 등 관련 임원들이 이를 알면서도 무리하게 추진했다”며 고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농민 조합원들의 농협에 300억원의 손실을 입혔으면 그만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지원금액 5조원은 지원하지도 않았고 1,600억원을 지원해놓고 통상 부실기업에 요구하는 경영이행약정서를 농협에 요구하고 체결했다”며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 농협 측은 “공정거래법과 은행법 위반은 사업구조개편을
지난해 국정감사와 지난 26일 농협 업무보고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농산물 판매 논란이 경기 이천지역에 이어 충남 예산에서도 불거졌다. 예산 관내의 예산농협, 덕산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버젓이 수입농산물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예산농협 하나로마트는 바나나, 레몬, 파인애플, 키위를 판매하고 있고 덕산농협 하나로마트는 키위와 골드 키위를 팔고 있다. 예산농협과 덕산농협, 광시농협은 지난해 11월경부터 체리, 레몬, 키위, 바나나, 오렌지 등을 하나로마트에 비치해 판매했다. 지역 신문에서 이 같은 사실이 보도 되고 논란이 일자 광시농협은 수입농산물을 전부 철수했고, 덕산농협은 키위만 남겨둔 상태다.예산농협도 많은 물량을 다루진 않지만 아직 소량의 수입 농산물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 업무보고 자리에서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이 비료, 농약값 담합문제와 수입농산물 취급, 졸속 사업구조개편 등으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회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최 회장은 비료값 담합에 대해 추궁하는 국회의원에게 “억울한 면도 있다”고 대답해 물의를 빚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김선동 의원(순천·곡성)은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는 문제와 영농자재 가격 문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의원이 하나로마트에서 바나나를 파는 것을 지적했고 농협중앙회장이 당시에 철저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이천은 물론 예산에서도 바나나를 팔고 있다”고 질의했다. 이어 사진을 들어 보이며 “여기 하나로마트 입구에는 ‘우리 몸에는
경북 상주시 모서농협과 곶감 작목반이 박스 대금과 냉동 창고 고장 책임 문제를 두고 일어난 갈등이 소송으로까지 번져 지역이 시끄럽다. 농협 측은 직원 실수로 차감되지 않고 지급된 박스 대금을 작목반이 인정해놓고 이제와 왜 입장을 바꾸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작목반 측은 “농협이 ‘묻지마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 역할도 제대로 못했으니, 농협 소유의 냉동 창고 고장으로 발생한 손해 금액은 작목반이 지급해야 하는 박스대금에서 차감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목반 측은 얼마 전 모서농협에 측에 채무부존재 소송을 걸었다. 작목반의 전 모 씨는 “당장 영농자금을 대출 받아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농협에서 박스 대금을 외상 대금으로 처리해 영농자금을 구할 길이 없다. 당장 농사가 급한 농민들
전체 밭면적 대비 강원도 9%, 충북 12.6% 한미FTA 피해대책으로 여야가 합의해 만든 밭농업직불제가 저조한 신청률을 기록하며 전면 개정돼야 한다는 전국 농민들의 항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도 ‘밭농업직불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25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 전남 순천·곡성)은 국회 정론관에서 “밭농업직불제는 도입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3차례 연장 신청을 받았어도 전체 밭 면적의 11.3%”라며 이같은 신청률 저조 이유로 “낮은 지원금액과 19개로 품목으로 제한한 점”을 들었다. 또 “밭직불제는 한미FTA 체결 이후 피해대책이라고 하기엔 무색하다”며 “직불제라 부르지 말고 한미FTA 임시대책이라
우여곡절 끝에 시행된 밭농업직불제 신청이 마감됐다. 신청기한을 몇 차례 연기하면서 신청을 독려했으나 농민들에게 외면당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신청당시부터 예상됐다. 정부가 대상작목을 19개로 제한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밭으로 한정, 기존 시행되고 있었던 직불금과 이중수급을 제한하는 등 장벽을 만들어 놓았다. 또 대상면적을 농업경영체등록 면적으로 한정한 것을 보면 밭농업직불제 실시가 농업회생과 농민들의 소득안정보다는 한미FTA 발효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위기 해결이라는 측면이 강조되면서 졸속으로 마련됐음을 자인하는 꼴이 됐다. 지금 농촌은 위기를 넘어 초토화되고 있다. 그 원인이 정부의 일방적인 개방정책과 구조조정정책에 기인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갈수록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