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 우리밀로 만들어도 밀자급률 20% 거뜬”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주정용·군급식에 우리밀 사용 의사 밝혀
국회서 ‘우리밀 1kg 먹기 운동 발대식’ 개최

  • 입력 2012.07.30 14:45
  • 기자명 원재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밀 자급률을 높이는 데 온 국민이 참여하자는 외침이 국회에 퍼졌다. 26일 국회 후생관 야외행사장에서 ‘범국민 우리밀 1kg 먹기운동 발대식’이 개최됐다. (사)국산밀산업협회,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국회의원 최규성·김영록·우윤근·김동철·조현룡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우리밀의 우수성과 자급률을 높이자는 취지를 넓히고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우리밀 1kg 더 먹기 운동’을 제안했다.

최규성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온 국민이 우리밀을 1kg 먹으면 5만톤이다. 2015년 10% 자급률 목표에 성큼 다가갈 수 있는 만큼,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리밀 더 먹기 운동이 국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 (사)국산밀산업협회, (사)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규성 위원장 외 4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2 범국민 우리밀 1kg 먹기 운동 발대식이 큰 호응속에 치러졌다. 사진은 국회 후생관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우리밀 먹기 운동의 결의를 다지며 내외빈이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는 모습.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우리밀 재고에 고심이 많은 생산자분들의 희망대로 내년도 군급식에 50억원의 예산 계획을 세웠고, 학교급식도 100개소로 확대추진하겠다”고 밝히며 특히 재고밀 해소를 위해 “주정용으로 40kg에 3만6천원에 공급한다”고 희소식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국산밀산업협회 이정진 이사장은 “우리밀을 먹으면 기업과 가정이 살고, 농촌이 웃는다”면서 우리밀 자급률 상승으로 얻는 유형무형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전북에서 우리밀 생산자 대표로 참석한 농민은 심각한 재고량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 1인당 1년에 라면 70~80개를 소비하는데 주원료만 우리밀로 바꿔도 밀자급률 20% 이상 올라간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우리밀 제품을 전시하고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폭염 속에서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