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민회(회장 송순찬)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쌀값 보장! 식량주권 실현! 정읍농민한마당’ 행사가 지난 8월31일 정읍 공설운동장에서 농민 등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됐다. 송순찬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지난 20년간 농민회가 걸어온 길은 동지들의 피와 땀이 어린 승리와 영광의 발자취이며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소중한 자산이다.”며, “지금 우리 농업이 처한 현실이 비록 암울하고 혹독하지만 그 돌파구는 초심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로 스무살을 맞은 농민회는 청년정신으로 더욱 깊게 고민하고, 더욱 힘차게 투쟁하고, 더욱 지혜롭게 농정대안을 만들어가며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명순 정읍시여성농민회장의 연대사와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경순 전국여성
외부인들이 가장 출입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가 바로 농협중앙회이다. 정부부처나 국회를 방불케 하는 농협중앙회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신원확인을 거쳐, 신분증을 1층 안내 데스크에 맡겨야 한다.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 앞에 서면 전자카드를 지정된 위치에 접촉해야만 문이 열리도록 되어 있다. “아이고, 농협 문턱이 이렇게 높고 보안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개미 한 마리도 얼씬 못 하겠네요. 이러니까 기자도 농민들도 오지 않는 것”이라고 농협중앙회 관계자에게 웃으며 농담을 던지면 “잡상인들, 보험 외판원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하소연하기 급급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기사 작성을 위해 농협중앙회 측에 자료를 요청하면 “비공개다”, “제공할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올
제7차 WTO 각료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9월 3, 4일 인도 뉴델리에서 각국의 통상부 장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회의가 개최됐다. 이 뉴델리 회의에 통상부 장관이 참석하는 나라들의 비아 깜페시나 소속 단체들은 통상부에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다음은 우리나라의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전하는 전세계 소농들의 메시지이다. 〈편집자 주〉 중소규모 농민들, 무토지 농민, 농촌 여성, 토착민, 농촌 청년, 농업 노동자들의 국제농민운동인 비아캄페시나는 9월 3, 4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비아 캄페시나는 무역 자유화가 농민들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1999년, WTO 각료회의가 열리던 시애틀에서 신자유주의적 농업 정책으로 인해 가족농
미디어법 강행 처리 등으로 인해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가 9월 정기국회를 1일 개원했다. 이번 정기회의에서 농업계 현안으로는 쌀재고로 인한 쌀값 대책과 농어업선진화위원회가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국정감사는 여야간의 합의가 되지 않아 개최시기는 불투명하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국회법대로 오는 10일부터 국감을 시작하는 것으로, 야당인 민주당은 관례대로 10월 5일에 시작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 쌀값이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2차례에 걸쳐 10만톤을 매입했지만 쌀값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월 중순이면 2009년산 조생종 벼들이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쌀값에 대한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도 쌀 재고 처리 등을 놓고 여야간의 이견이
농민들과 농·축협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정부가 나서서 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크나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들은 대북 쌀 지원 법제화 등을 통해 남측의 쌀을 시장에서 완전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은 1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쌀 대란 해결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봄부터 예견 되었던 쌀 대란이 이미 현실화 된 상황에서 정부차원이 아닌 농협중앙회를 통한 재고미 10만톤 매입은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또 산지 쌀 가격이 80㎏기준 15만원대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다가올 수확기 나락 값이 조곡 40㎏기준 3만9천원대까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민연합 측은 근본적인 대책으로 ▷완전한 시장격리 ▷인도적 쌀 지원
농촌진흥청은 향후 10년 이내에 새만금 간척지를 농업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간척지 토양의 염류제거와 작물재배를 위한 토양으로의 전환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간척지를 농업용지로 활용하기 위해 토양의 염농도를 0.2% 이내로 낮춰야 하고, 유기물 함량을 2%까지 올려야 하는데, 현재 새만금 간척지의 염농도는 0.5∼2%로 높으며, 작물을 재배할 수 있을 정도까지 되기 위해서는 30∼4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특히 염분함량을 단기간에 낮추기 위헤서는 민물을 이용하여 염분을 씻어내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나,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민물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물을 절약하면서 염분을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진청은 이에 따라 물 소모량을 최소로 줄이면서 염분을 제거하는 효과를
농업연구개발 성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전문 공공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7일 출범한다.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출연기관과 민간 등의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신속한 실용화 촉진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이 재단을 지난 3월5일 이계진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서 농촌진흥법을 일부 개정·공포하여 설립근거가 마련됐다는 것. 실용화재단은 조직은 기획운영부, 기술마케팅부 등 4부 11팀 3센터 161명으로 운영되며, 주사무소는 농진청 식량과학원에 두고, 시험분석센터는 농진청 구내에 위치한 구 종자은행 건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미 공개모집을 통해 상근직인 이사장과 본부장을 뽑는 등 농업계, 학계, 정부 농업
서울·경기지역 유통감시단이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홍보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는 4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녹색소비자연대 등 서울·경기지역 유통감시원 30여명과 공동으로 김포시청 앞 사거리에서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홍보했다. 이날 임관빈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우영기 서울·인천·경기 유통감시단장(한우자조금 관리위원)도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쇠고기 이력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한우 구입시 개체식별번호 확인을 당부했다.
이무하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은 3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TV 홈쇼핑 쇼호스트 유난희(43) 공주대영상대학 교수를 초청, ‘명품과 식품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유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식품분야 에서 명품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명품 개발과 함께 그 제품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선택되었을 때 소비자가 그 제품의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기후변화 대응 농업부문 녹색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경기도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산주들을 대상으로 ‘2009 산림경영컨설팅’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6회째인 ‘산림경영컨설팅’행사에서는 산을 가꾸는 데 관심은 있지만 도시에 거주하거나 직접 산을 가꾸기 어려운 산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될 수 있는 산림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소속 임업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산림경영에 대한 지원내용을 상담해준다.
농촌진흥청은 8월31∼10월4일까지 한달여간 전국 114개 시·군 200개 읍·면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농촌생활지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농촌생활지표조사’는 인구 및 사회, 식생활, 건강생활, 주거 및 환경, 생산과 소비, 교육, 여가, 가족생활, 사회복지, 지역개발 및 정보화 등 10개 부문으로 각각 분류돼 매년 5개 부문을 선정, 농촌지역 삶의 질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실시해 왔다.올해는 인구 및 사회, 여가, 가족생활, 사회복지, 지역개발 및 정보화 등 5개 부문을 대상으로 농진청과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올해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농촌진흥청에서‘제1회 농림수산식품 부처 변화창조 포럼’을 열고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 등 3개 기관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경제위기 극복, 녹색성장, R&D 협업강화 방안 등 범국가적인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농식품 분야 문제 해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는 것이다.포럼에서는 분야별로 정책과 연구의 연계를 통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강화, 상호 일하는 방식과 수행업무 이해를 통한 소통 확대, 우수사례 성과 공유 및 확산 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산지조직과 거래하면서 할인행사를 강요하는 등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최근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농식품 직거래 및 공정거래지원센터 운영실적에 따르면, 농민들의 산지조직과 거래하는 대형유통업체들이 2009년 상반기 조사에서 불공정거래 사례로 30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2009년 4월부터 6월까지 소비지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산지조직 102개소를 현장 방문 조사한 결과, 불공정거래 사례가 30건이 드러나 이들의 불공정한 거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작년부터 공정거래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대규모소매업고시를 일부 개정하고 표준거래계약서를 개발·보급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는 있으나 아직 효과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최근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활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여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경농은 지난달 22일, 본사 및 대구공장, 중앙연구소, 경북지역 지점 등 임직원 80여명이 경북 봉화군 봉성면 몬리저작목반을 찾아 고추 수확작업 및 영농 폐기물 수거, 고추재배 영농컨설팅 등 수확철 농촌사랑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고추 수확철 탄저병과 담배나방에 효과가 좋은 벨리스 플러스, 아타브론 등 경농의 주요 작물보호제의 살포작업도 함께 전개했다. 특히 이번 일손돕기활동에서는 농작업 이외에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근 지역 온천욕을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농촌사랑일손돕기 봉사활동은 경농이 전국
유성엽 의원(무소속, 전북 정읍)이 지난 3일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된 세부사업 일체에 대해서 즉각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의안을 전격 발의했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이명박 정부는 지난 대선 때 한반도대운하를 공약사업으로 내세웠으나,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이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국민을 안심시킨 후,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22조 2천억원 이상의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 실질적인 한반도대운하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4대강 살리기’ 사업에 있어서는 총예산의 약 89%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세부사업들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졸속·편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국민적 합의
사라져 가는 토종씨앗을 지키고 보급하는 일의 가치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모임(공동대표 김영진 의원, 이인기 의원, 강기갑 의원) 주최, 한국농정신문 주관 ‘토종씨앗 유전자원 보존 어떻게 할 것인가?’의 토론회가 농민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주도에서부터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토종씨앗을 심고 가꾸는 현장 농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의원 등도 참여하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안완식 박사((사)한국토종연구회 명예회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토종씨앗의 유전자원 현황(박기훈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 △토종씨앗의 가치와 제도적 방안(김은
1일 한-호주 FTA(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이 진행되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농축산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농축산업 희생을 담보로 하는 FTA를 반대하며, 모든 협정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세계적인 농축산업 강국인 호주와의 FTA 추진을 위한 2차 협상이 8월31∼9월4일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지난 24일 교환한 상품 시장개방 계획(양허) 초안을 토대로 시장개방 협상을 개시하고, 품목별 원산지 규정 초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지난 1일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소속 농축산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식량위기 시대에 농업포기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고, 모든 국가와의 FTA를 원점에서 재
본격적인 벼 수확기가 임박한 가운데 산지 나락 값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전남 진도 일부지역에서는 올해 수확된 쌀이 지난해보다 20%나 떨어져 거래되는가 하면, 영암·강진지역의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작년보다 낮은 매입가를 제시해 여론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진도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산 햇벼가 지난해 5만8천원보다 1만2천원 하락(21%)한 4만6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곽길성 전농 조통위원장은 “최근 진도에서 4만6천원에 조생종 햇벼(운광벼)가 거래되고 있다. 매주 1천원씩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지역 RPC조합장은 ‘이런 추세를 보이다가 4만4천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만생종이 수확되기 시작하면 4만1천∼4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