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토종씨앗을 지키고 보급하는 일의 가치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모임(공동대표 김영진 의원, 이인기 의원, 강기갑 의원) 주최, 한국농정신문 주관 ‘토종씨앗 유전자원 보존 어떻게 할 것인가?’의 토론회가 농민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주도에서부터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토종씨앗을 심고 가꾸는 현장 농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의원 등도 참여하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법 제도가 종자기업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닌 자가채종한 토종종자를 이웃과 나누면서 보급·확산하고 있는 농민들의 권리, 이른바 농부권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주목을 끌었다.
〈원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