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채종 토종종자 ‘농부권’ 보장해야

‘토종씨앗 유전자원 보존’ 토론회 성황

  • 입력 2009.09.07 11:02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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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토종씨앗을 지키고 보급하는 일의 가치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모임(공동대표 김영진 의원, 이인기 의원, 강기갑 의원) 주최, 한국농정신문 주관 ‘토종씨앗 유전자원 보존 어떻게 할 것인가?’의 토론회가 농민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제주도에서부터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토종씨앗을 심고 가꾸는 현장 농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의원 등도 참여하여 큰 관심을 나타냈다.

 

▲ 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종씨앗 유전자 보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김주영 기자>
안완식 박사((사)한국토종연구회 명예회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토종씨앗의 유전자원 현황(박기훈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 △토종씨앗의 가치와 제도적 방안(김은진 원광대 법대 교수) △토종씨앗 전시채종포 운영의 발전전망(심문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의 주제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조일호(국립종자원 품종심사과 과장), 최시림(경상남도 농업자원관리원 박사), 이효원(IFOAM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자문위원), 윤성희((사)흙살림 이사), 최진미(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 최준호(서울환경운동연합) 씨 등이 참가했다.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법 제도가 종자기업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닌 자가채종한 토종종자를 이웃과 나누면서 보급·확산하고 있는 농민들의 권리, 이른바 농부권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주목을 끌었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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