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이 면세유 판매시 부당이득을 수취하는 문제에 관한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역농협 경영에 관련한 문제여서 강력한 통제는 어렵다는 분위기다.농협중앙회는 지난 21일 면세유 판매가격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다. 농협은 이 개선안에서 지역농협의 과다 마진 수취 가능성과 현재 가격표시판으로는 실질적인 면세혜택액을 알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면세유 필요경비 상한제 ▲면세유가격표시판 개선 ▲면세유 판매가격 의무 공개 등을 제안했다.이어 농협중앙회는 장기대책으로 판매업자가 과다한 마진을 수취할 때 판매업자 지정을 취소할 수 있게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고 농민이 면세유를 과세가격으로 구매한 뒤 면세액을 사후에 환급받는 사후환급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허식)이 50주년을 맞는 2019년까지 달성할 목표와 발전전략을 공개했다. 사업규모를 총 500조원까지 늘리고 관계형 금융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 목표다.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는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9년은 상호금융의 100년을 향한 도약의 전환점이다”라며 ‘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 금융’이란 비전과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농협상호금융은 2019년까지 예수금 300조원, 대출금 200조원으로 사업규모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난달말 현재 1,729만명인 고객 수는 2,000만명까지 늘리고 우수고객 700만명을 확보해 고객저변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또, 연체율을 2019년까지 0%대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식품완전표시제를 바라는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시민들의 함성이 주말 도심에서 울려 퍼졌다.아이쿱생협은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대구 두류공원, 광주 시청 문화광장에서 iCOOP 카트축제를 열고 ‘예외없는’ 식품완전표시제 시행을 촉구했다. 현 식품완전표시제는 각종 시행령으로 예외조항을 너무 많이 허용해 이름만 남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은 이날 축제에 모인 2만명의 시민들에게 소비자가 알고자 하는 정보를 게시하지 않는 현행 표시제의 문제점뿐 아니라 스스로 찾아낸 대안을 쉽게 시민들에게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원산지표시법 및 식품위생법 개정안 내용을 담은 꽃벽과 식품표시제 대안들을 재미있게 묘사한 가장행렬로 시민들의 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산과 잠실 야구장에 ㈜참프레(대표이사 박세진)를 규탄하는 팻말이 등장했다. 육계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와중에 참프레가 새로이 대규모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반발한 것이다.참프레는 ㈜동우(대표이사 김종관)의 자회사로 2012년 설립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육계산업에 뛰어들어 무리하게 사육수수를 늘린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올해 참프레가 신설한 60만수 규모의 육계 직영농장에서 최근 첫 출하물량이 나오자 양계협회가 쌓였던 분노를 표출했다.양계협회는 지난 18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5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경기를 따라 마산과 잠실을 오가며 1인시위를 진행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구단 ‘NC 다이노스’를 참프레가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재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축산농가 607곳의 경영주를 대상으로 영농승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2%가 축산업을 물려받을 자녀가 있다고 답했다.조사 대상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59세로, 앞으로 10.7년 더 축산업에 종사할 것이라 답했다. 승계자가 있는 41.2% 가운데 55.6%는 승계자가 이미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축종별 승계자 보유율은 양돈 47.2%, 낙농 45.4%, 산란계 43.2%, 육계 37.3%, 한우 36.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규모별로 나눠 보면 한우 50두 미만 농가의 13.6%, 젖소 60두 미만 농가의 36.4%, 육계 4만수 미만 농가의 19.4%만이 승계자를 확보하고 있어 영세농가의 승계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내 최초 동물복지 육계농장이 탄생했다. 전북 정읍 소재 육계농장(7만수)과 경기 안성 소재 토종닭농장(3만5,000수)이 각각 동물복지 육계농장 1, 2호 인증을 받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012년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산란계와 돼지에 이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육계·토종닭·삼계까지 인증대상을 확대했다. 전 축종에 걸쳐 인증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지만 육계분야에도 드디어 의미 있는 첫 인증이 이뤄졌다.인증 농장들은 사육밀도를 ㎡당 19수, 30kg으로 관리해 닭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채소, 나무조각 등을 제공해 본연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유해가스 관리와 급이·급수기 등 관리수준을 높게 평가받았다. 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가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의 내실화를 다짐했다. 형식치레 성격이 짙었던 예년까지의 행사를 지양하고 지역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한우협회와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2008년부터 매년 11월 1일을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로 지정하고 판촉행사를 벌여 왔다. 연간 한우 소비의 40%가 집중되는 추석과 설 명절 사이에 ‘또 하나의 명절’을 만들어 소비를 확대한다는 복안이었다.한우자조금이 7억원, 농협이 5억원을 투입해 매년 총 12억원 규모의 예산을 서울시청 광장 행사에 집중했지만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7년을 이어 왔다. 이에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올해부터 7억원의 예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FTA시대 한우산업의 공격적 대응을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지난해 창립한 한우수출연구 전문가 포럼(대표 이병오 강원대 교수)이 지난 21일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에서 제3차 공개토론회를 열었다.주제발표를 맡은 서효동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북아시아 도시별 한우고기 수출 가능성을 진단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쇠고기 소비량이 늘면서 2013년을 기점으로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홍콩은 쇠고기 생산이 전무한 상황에서 수입량을 연간 5%가량씩 꾸준히 늘리고 있고, 일본도 수입·수출량이 동반상승하고 있다.서 위원은 한우고기 수출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홍콩, 상하이, 베이징, 도쿄, 오사카 등을 꼽았다. 부위별로는 전반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사료에 들어가는 유전자재조합물질(GMO)의 성분 및 함량을 표시토록 하는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한다. GMO 유해성 논란은 주로 경종작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축산물에 대해서도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다.우리나라는 배합사료 원료를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 원료 대부분이 옥수수, 대두박 등 대표적인 GMO 작물들이다. 한살림·행복중심생협 등의 Non-GMO 축산물, 한국가톨릭농민회의 ‘가농소’ 등 극소수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축산업이 GMO 사료에 노출돼 있다.GMO 논란의 핵심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없다는 것이다. 축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가축이 GMO 작물을 먹으면 그 고기에 잔존한 성분을 사람이 간접 섭취하는 효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원유 공급과잉 사태가 2년 이상 이어지면서 낙농업계 전반에 시련이 덮친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 등 주요 집유주체 직원들도 상황 타개를 위해 정성을 보태고 있다. 서울우유의 유제품 구매운동과 진흥회의 홍보기금 거출이 그것이다.최근 서울우유는 직원들의 월급을 유제품으로 지급했다는 다수 언론 보도에 의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다소 와전된 면이 있다. 서울우유가 올 상반기 183억원의 심각한 적자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월급을 유제품으로 대체한 일은 없으며, 해당 안건은 직원 자발적인 유제품 구매운동의 성격이 강했다.서울우유는 지난 6월 한차례 낙농업계 고통분담 차원에서 직원들로부터 유제품 구매 신청을 받았다. 일반직원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전 계획단계부터 주민들의 반대와 여론의 비난에 부딪혀 온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의 용산화상경마장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속칭 ‘카드깡’ 등 불법 수단을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이 드러나면서 도덕적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마사회는 학교 및 주택가와 인접한 서울 용산역 북부 인근에 화상경마장을 이전해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와 3년째 대치해 왔다. 화상경마장 이전을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을 내세워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마사회가 주민들을 고용해 여론을 조작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7월 ‘용산상생협력 TF’의 법인카드로 용산구 소재 식당 세 곳에서 수 차례에 걸쳐 ‘카드깡’을 자행했다. 회당 사용한도액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만성적인 쇠고기 원산지둔갑 행태에 단단히 뿔이 났다. 원산지표시 위반업소 일부를 대상으로 사상 첫 민사소송을 제기, 쇠고기 부정유통을 확실히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쇠고기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할 경우 법률상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동시에 부과할 수 있으며, 표시를 하지 않거나 표시사항을 위반할 경우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그러나 실제 위반자에 대한 처벌은 수십만원대 미미한 수준의 벌금이나 과태료에 머물고 있어 쇠고기 부정유통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쇠고기는 주요 품목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에서 매년 3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부정유통 행태가 심각하며,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