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육계농장 탄생

전북 정읍·경기 안성 1, 2호 인증

  • 입력 2015.10.25 11:16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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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내 최초 동물복지 육계농장이 탄생했다. 전북 정읍 소재 육계농장(7만수)과 경기 안성 소재 토종닭농장(3만5,000수)이 각각 동물복지 육계농장 1, 2호 인증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012년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산란계와 돼지에 이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육계·토종닭·삼계까지 인증대상을 확대했다. 전 축종에 걸쳐 인증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지만 육계분야에도 드디어 의미 있는 첫 인증이 이뤄졌다.

인증 농장들은 사육밀도를 ㎡당 19수, 30kg으로 관리해 닭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채소, 나무조각 등을 제공해 본연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유해가스 관리와 급이·급수기 등 관리수준을 높게 평가받았다. 동물복지 육계농장의 닭은 동물복지 도계장 및 운송차량을 거치면 인증마크를 표시해 판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대다수가 계열화된 육계산업의 특성상 타 축종에 비해 동물복지농장 확산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말부터는 한·육우, 젖소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건강한 동물의 필수 조건이 동물복지임을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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