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자료 제출 거부 … 진상조사 ‘첩첩산중’ 지난해 부정대출로 몸살을 앓았던 전북 동군산농협에서 체불임금 과다지급으로 인한 조합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 의혹이 불거졌다.동군산농협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직원에 보건단련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당시 동군산농협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경영개선 적기시정조치조합에 지정돼 농협중앙회에서 관리자를 파견해 운영하던 때다. 지난 2007년 노조 가입 직원 15명이 소송을 내 승소했고 미지급금 3,5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미지급된 임금을 돌려받는 건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다. 문제는 미지급금을 체불임금 채권만료 시한인 2015년까지 지급하지 않아 10배 이상 증가, 무려 4억1,200만원을 지급하게 된 점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해남 화원농협에서 현직 조합장이 대의원에 금품을 제공하며 임원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화원농협 관계자에 의하면 서정원 현 화원농협 조합장은 지난 1월 이·감사 등 임원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사전에 법인카드로 구매한 유명 화장품 세트 600만원어치를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에 전달했다. 일일이 집집마다 방문해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면서다. 서 조합장은 대의원총회에서 법인카드로 선물을 구매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서 조합장은 또한 본인 명의로 경조화환을 보내는가하면 동문회와 향우회에 협찬비, 협찬품 등도 제공했다. 농업협동조합법 제50조 3항에선 조합장의 축의·부의 금품 제공을 제한하고 있다. 서 조합장은 이외에도 출장비를 따로 받으면서 KTX 등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민이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하다.” ‘행복론’을 중심으로 농정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해온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 박 이사장은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좋은농협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그의 지론에 의하면 좋은 농협을 만드는 것은 농민이 행복해지는 길이고, 그 길이 국민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그가 좋은농협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은 것도 그래서다.박 이사장은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입법예고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16일엔 국회에서 ‘농협중앙회 개혁과 농협경제지주의 과제’라는 주제의 토론회도 연다. 틈틈이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부탄과 관련된 책도 집필중이라고 한다. 부탄의 사례를 통해 행복의 관점에서 한국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노조 사무실 뒤엎는 폭력도 ‘불사’ … 노조탄압·부당노동행위 등 파장 계속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시작된 정책이 방과후학교다. 하지만 직장에서 자비를 들여 퇴근 후에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 어떨까. 많은 직장인들이 상상만으로도 진저리를 칠 것이다. 강원도 원주원예농협에서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벌어진 일이다.지난해 5월 원주원예농협에선 ‘스터디’라는 직원능력향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심진섭 원주원예농협 조합장이 “직원도 꿈을 키워야 한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업무시간 또는 종료 후 1~2시간 스터디 활동을 하도록 지시해서다. 자격시험 공부나 각종 취미활동 등 지점별, 팀별로 하나의 과제를 선정해 전 직원이 참여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지난 2~3일 영양·안동·봉화·청송·의성·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225개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 초기 작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초장은 4cm 가량 작은 44.5cm로 조사됐고 분지수도 0.6개 적어 초기 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장은 이를 고추 정식 전 잦은 강우로 정식시기가 늦어지고 정식 후 고온의 영향으로 활착이 불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추에 바이러스병을 전염시키는 진딧물 발생비율은 평년에 비해 약 14% 정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고추 과실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의 발생비율이 20% 이상 증가했다. 권오흔 영양고추시험장장은 “고추의 생육정도에 따라 적기에 추비를 실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 공사)가 지난 8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에서 농번기 농어촌의 일손을 돕는 ‘영농 도우미’ 활동의 일환으로 양파 수확을 지원했다.공사 직원 30여 명은 수확 시기를 놓칠까봐 걱정하는 농가 2곳을 찾아 손수 양파를 뽑고 정리했다.공사 관계자는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늘고 있다”며 “농번기를 맞아 도움이 필요한 마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영농 도우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난달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화상병)의 방제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예찰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예찰 결과 지난해 안성·천안 발생지 인근 총 8농가 6.51ha에서 화상병 발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찰은 농진청, 검역본부, 지자체에서 2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1차 예찰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안성·천안·제천의 2,326농가 1,978ha에 대해, 2차 예찰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153개 시·군의 5만7,670농가 5만1,438ha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12개 시·군 21농가에서 화상병 감염의심 나무를 발견해 정밀분석 결과 2개 시 8농가의 과수원이 양성으로 밝혀졌다. 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 8일 전북 김제시 보리 수확 현장을 찾았다. 이곳의 많은 농민들이 벼와 보리 이모작 농사를 짓기 때문에 보리 수확과 동시에 모내기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보리 흉작에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보리 수확에 나선 김제 청하면의 박명석씨는 보리가 반쯤 차 있는 톤백을 가리키며 연신 헛웃음을 지었다. “이게 한 필지(1,200평)에서 나온 거야. 예년 같았으면 두 톤백은 나와요. 40kg 가마로 따지면 평소엔 50가마 정도 나오고 풍년이 들면 70가마 까지도 거뜬한데, 올해는 10가마는 될까…. 수확량이 평소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고 보면 돼요. 여기 주변 상황 거의 똑같아요.” 보리 작황이 좋지 않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상장예외품목 거래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은 활선어류의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됐으며, 고등어·갈치 등 81개 품목을 경매 및 정가수의 매매를 통해 거래하고 있다. 활선어류 상장예외 지정품목은 15개로, 공사는 앞으로 상장예외품목 거래허가자를 일반중도매인에서 특수품목 중도매인으로 확대·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영규 공사 수산팀장은 “수산부류 특수품목 중도매인 상장예외거래 허가자 모집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7월 1일부터 정상 거래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산부류 중도매인들은 상장예외품목 거래 허가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기상청(청장 고윤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지난 9일 서울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산물 수급관리 기상정보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상청이 구축한 주요 작물 주산지별 기상정보와 농업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량예측시스템을 농산물 수급예측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농산물 수급관리와 관련된 기상융합서비스 제공과 빅데이터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예측서비스’와 ‘주산지 기상정보’ 등 기상융합서비스를 농산물 수급안정 및 농업관측에 활용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상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따뜻한 겨울, 잦은 강우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국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1.4도로 평년 0.6도보다 0.8도 높았다. 같은 시기 전국 강수량은 109.1mm로 평년 88.5mm보다 24% 많았다. 또 올해 3~5월 전국 전체 강수량은 312.8mm로 평년 236.6mm보다 31%나 많았다. 이에 전북 김제에서는 보리알이 제대로 차지 않아 흉작이 들었고, 창녕·안동 일대 양파엔 노균병이 평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전남 보성에서는 봄감자가 썩어 수확량이 절반도 되지 않는데다 가격마저 좋지 않아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평년 대비 양파 생산량은 23% 줄었고, 월동배추는 지난 1월 하순 한파로 인해 생산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근내지방도(마블링) 중심의 쇠고기 등급제 보완이 2018년 시행될 예정이지만 이행 가능성은 미지수다.지난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축평원)은 서울 aT센터에서 ‘소도체 등급기준 보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학자 등 한우산업 관계자들 100여명이 모여 쇠고기 등급판정 보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축평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 방향을 △마블링 외 평가요소 강화 △마블링 평가 다양화 △등급명칭 개선 △식육정보 제공 강화 등 4가지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마블링을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마블링 중심의 현행 등급제에서 좋은 등급을 받으려면 곡물사료를 먹이면서 장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