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말선 기자]한국농정신문 ‘제18차 지역기자학교’가 지난달 30~31일까지 이틀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지역기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부분 전국농민회총연맹 상근활동가들로서 지역에서 활동하며 부딪히는 농업정책, 농업현실을 기사를 통해 정부에 이의를 제기하고 대안을 마련해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심증식 편집국장은 여는 강의에서 “기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진보적 농업전문지인 한국농정신문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재창간을 앞둔 오는 7월부터 12면에서 16면으로 지면이 확대되는 만큼 지역기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이번 기자학교의 의의를 밝혔다.원재정 편집부장은 지역기자들이 작성한 기사 가운데 폐업된 진주의료원을 폐허로 내버려 둘 수 없어 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로 이홍기 한국4-H회장이 취임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신임 상임대표에 선출됐다.한국농축산연합회는 7일 서울 aT센터에서 상임대표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지도부의 시작을 알렸다. 이 상임대표는 취임사에서 “정부가 잘하는 정책은 적극 지지하고 잘못하는 정책은 소통으로 해결하겠다”며 “단체장들이 혼연일치돼 적극적인 농정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이·취임식에 참석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과 스마트팜, 들녘경영체 육성에 역할을 결집하고 영세고령농은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배려의 농정을 하려 애쓰고 있다”며 “이처럼 많은 예산을 수반하는 사업을 하려면 국민의 이해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물이력제에 따른 상반기 소 사육단계 이행실태 평가가 지난 1일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소의 귀표 부착과 출생 등 신고를 관리하는 지역축협 등 위탁기관이 대상이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축평원)은 9일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 관리 계획에 맞춰 상반기 이행실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축평원 10개 지원에서 소 사육농가를 직접 방문해 이력관리시스템 상 등록된 정부(사육두수, 농장주소)와 실제 소 농장이 관리하는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살펴본다.축평원은 이 평가를 통해 이력관리시스템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부가적으로 축산수급 관리 등 다양한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종호 원장은 “정확한 사육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미 FTA 체결 이후, 한우농가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우 공급기반을 강화하려면 농가 경영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제도가 시급하다는 전망이다.농협중앙회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지난 3일 발표한 ‘FTA 시대 한우산업의 구조변화와 과제’에서 “더 이상의 한우 공급기반 약화는 가격 불안 및 자급률 하락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센터는 쇠고기 수입증가에도 최근 한우고기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는 농가 감소와 한우고기 고급화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우가격 상승은 폐업농가의 눈물값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다.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을 기준으로 50두 미만 소규모 한우농가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한우 사육두수도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해 있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다시 한 번 역풍을 맞았다. 시설현대화 1단계 산물인 신축 소매동 ‘가락몰’에 대한 부정적 내용의 컨설팅 결과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가락몰 이전을 거부하는 청과직판상인들이 한층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 김종립)과 엘리오앤컴퍼니(대표 박개성)가 서울시(시장 박원순)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이번 컨설팅에서 두 연구기관은 종합식품상가로서 가락몰의 성공 가능성을 희박하게 내다봤다. 접근성이 나쁜 진입로, 안전성이 부실한 기계설비 등 시설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인근에 위치한 10개 대형마트와의 경쟁력도 빈약하다는 평가다.가장 핵심적이고도 개선이 곤란한 문제는 청과직판상인들의 영업형태 문제다. 가락시장 직판상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저가격보장제’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농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최저가격보장 반대 논리가 ‘궤변’과 ‘억지’라는 논리적 근거가 제시돼 뒤틀린 농심을 다독이고 있다.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소장 장경호)은 지난 8일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 반대 주장에 대해’라는 이슈보고서를 통해 농식품부의 주장을 궤변이라고 일축했다.보고서는 농식품부의 반론을 조목조목 재반론하고 있다. 우선 최저가격보장제도로 재배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을 초래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다양한 품목으로 재배면적이 분산될 뿐 아니라 안정화돼 품목별 생산과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장경호 소장은 “지자체가 시행 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양잠산업이 ‘웰빙·친환경·기능성’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육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제2차 양잠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유통체계 구축과 수출확대 등을 통해 6,000억원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2014년 4,000억에 비해 50%, 2009년 2,600억에 비해 130% 늘어난 규모다.농식품부는 지난 2009년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제1차 5개년 계획(2011~2015)을 세우고 양잠산업 활성화에 지원을 해 왔다. 지난 1차 산업이 생산기반 구축과 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번 2차 산업은 ‘대량 소비시장 확대’라는 유통 고도화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역단위 6차산업화 △수출기반 대량 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일손’ 전쟁 중이다. 지역별로 일손 필요시기가 집중되고 단기간 일한다는 특성상 고정 일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지만 규모마저 작은 중소농은 고충이 더 깊다. 5~6명의 인력은 차량 지원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해 새벽부터 일손을 태우러 직접 나서야 한다. 지난달 한바탕 전쟁을 치른 경기 여주에서 일손 부족 실태를 들어본다. 모내기·고구마 정식 겹친 여주, 바쁘다 바빠쌀과 고구마 산지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시는 지난달이 가장 바쁜 농번기였다. 모내기와 고구마 정식시기가 겹치다 보니 눈코뜰새 없었다. 이제 모내기도 고구마 정식도 얼추 끝나가 여유가 있을 법도 하지만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가는 풀과의 전쟁이 또 남아있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6월 민주항쟁 29주년이자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뜻을 모아 20대 국회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과제를 발표했다.민주주의국민행동(민주행동)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농민·청년·종교계 등 시민사회 인사들 500여명의 뜻을 모아 20대 국회는 민주·민생·평화를 쟁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집권여당과 19대 국회에 대한 냉엄한 민심의 심판으로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출범하게 됐다”고 밝힌 후, 20대 국회의 중대 선결과제로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비롯한 백남기농민 진실규명, 위안부 합의 무효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노동개악 저지, 테러방지법 폐지, 공영언론 정상화, 비례대표 확대 정치개혁 등 19대 국회
[김순재 전 창원 동읍농협 조합장]지역농협 A가 있는데, 그 A농협의 조합장은 오랫동안 선거라는 선출과정을 거치면서 인근의 최장수 조합장으로 조합장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A농협에 대해 들려오는 소리를 확인해보고자 그 농협의 공개된 운영내용을 확인해 보면서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최종적으로 법원의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그 농협은 조합장이 구속된 부실농협 B와 합병하고 합병한 그 농협의 조합장은 이미 구속된 B농협의 조합장과는 다른 내용의 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며칠 전에 구속됐습니다. 저는 이 현상에 대해서 막연히 그 지역의 농민들이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산업화 과정에서 급격히 축소되는 농업의 ‘지킴이’ 역할을 하라고 정치권력이 인심 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최인배,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달 31일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와 친환경유통센터 간 양방향 소통을 위한 ‘영양교사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를 서울 송파구 가락몰 업무동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유통센터 측에 따르면, 이 날 행사는 친환경유통센터의 우수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재료 공급 과정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단체와의 대화, 친환경 레시피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쿠킹클래스 진행 과정에서 고은정 생활약선전문가를 초빙해 ‘사람 잡는 맛, 된장醬’ 강의를 듣고 된장덮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영양교사는 이번 쿠킹클래스에 대해 “우리 장(醬)과 이를 이용한 레시피를 배워볼 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 취임 이후 첫 만남이다.김 의장과 이효신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 박형대 전농 정책위원장은 지난 7일 오후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에서 김 회장을 만나 농협이 밥쌀 수입 저지 등에 함께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김 의장 등은 “지방의회, 국회 여야 의원까지 밥쌀 수입은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그 동안 농협중앙회는 침묵해 왔다”며 “밥쌀 수입을 막고 우리 쌀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남북 대북쌀 교류를 통해 재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해 달라”고 제안했다.김 의장 등은 또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최저가격의 단가와 품목이 전혀 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