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 마을회관에서 요가교실이 있습니다. 군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니만큼 싹싹하고 성실한 요가선생님의 지도아래 매번 빠짐없이 진행됩니다. 제일 바쁜 철을 빼고는 꾸준히 진행되다보니 요가도 요가거니와 마을 사랑방 구실도 합니다. 누구 집에 송아지를 몇 마리나 낳았단다, 올해는 마늘농사가 재미있다, 누가 팔을 다쳤다는 등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그런데 요가를 하러 나오는 면면들이 평균 칠십 세가 넘습니다. 요가 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만은 요가의 문제가 아니라 농촌 고령화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물귀나 돌볼 나이에 장정처럼 일을 하는가 하면, 칠팔십의 나이에도 품앗이를 다니십니다. 농업을 이어갈 새로운 후계세대의 영입 없이 전체적으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한-중 FTA로 인한 막대한 농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한-중 FTA를 철저히 검증하고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모였다.TPP FTA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지난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중 FTA 검증 및 대책마련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농민·소상공인·시민사회단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석운 범대위 대표, 전기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이봉승 서울소상공인연합 대표 등 여러 단체가 참석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한-중 FTA 협상을 '불량협상'으로 규정하고 △비준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과 △협상 내용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의 길(농민의 길, 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소속 농민단체들은 농식품부의 독단적 탁상행정에 항의를 표명하고 농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양재 aT센터에서 FTA로 인한 예상영향과 국내대책을 농민단체와 공유하고 밥쌀용 TRQ쌀 수입 관련 정보를 설명한다는 명분으로 '농업인 단체장 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일방적 통보와 설명 위주의 간담회에 농민단체들은 싸늘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농민의 길 소속 농민단체들은 농식품부에 간담회 참석 거부 의사를 전달, 간담회에 불참했다.농민의 길은 농식품부에 입장서한을 통해“한국농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국회에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중국과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TPP/FTA 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김제남 정의당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한-중 FTA 검증 종합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국회 비준 절차를 앞둔 한-중 FTA 협상의 쟁점을 분석한 뒤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조사한 FTA 발효 뒤 산업별 현황을 보면, 자동차 수출액이 62.8% 늘어나는 동안 수입액은 223.5%가 늘었다. 기계분야에선 무역적자 폭이 57억달러에서 99억달러까지 늘어났다”며 FTA 효과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창 바쁜 모내기철 지난 들에 산꿩소리가 울립니다. 이즈음엔 수확한 마늘 다듬어서 출하하느라 창고 안에서 바쁜 철입니다. 바쁜 철 끝나면 좀 한가해지나 싶어서 해야 할 일들 미뤄 왔는데 막상은 바쁜 일 끝나도 일천지입니다.하지를 즈음한 요즈음 낮 길이는 최대한 길어져 새벽 5시도 못 되어 밝아오고, 저녁 늦게서야 땅거미가 내려앉습니다. 그 사이 농민들은 뭘 해도 일을 하지, 쉬거나 놀지 않습니다. 아직 한낮 더위로 오수를 즐길 정도는 아니니 그야말로 해 길이만큼 일을 하는 셈입니다.좁은 농지의 구석구석을 알뜰히 채워 일하다 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어른들이 가르쳐 왔고 또 어느새 일이 몸에 익어 농민이면 해와 함께 일을 하게 됩니다. 소득 3만불 시대, 너도나도 여가를 즐기겠다고 오토캠핑이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경남 합천군여성농업인센터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지난 3월 문을 닫았다. 합천군 가외면에 위치한 이 어린이집은 지역 내 돌봄 시설이 부족한 탓에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아이들도 찾아오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아이는 10명 남짓으로 줄어들었고 선생님만 2~3명이다. 재정 압박에 결국 운영이 불가능해져 10여년 만에 폐쇄를 결정했다. 경남 거창군여성농업인센터가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폐쇄를 고민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돌봄 시설 부족을 해결하고자 설립된 농촌 지역 어린이집이 존폐 위기에 처해있다. 농촌 지역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 지역 9세 이하 인구는 1960년까지만 해도 29.9%에 육박했지만 2000년대 12.8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번기 농사에 매진해야 하는 젊은 여성농민들은 자녀 보육문제로 고민이 많다. 밭에, 하우스에 하루 종일 나가 있어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육을 돕는 아이돌보미, 농사 일손을 돕는 영농도우미 등 ‘도우미’ 정책을 활용하려고 해도 보육 문제 해소엔 한계가 있단 지적이다.경남 진주시 금산면의 하갑순(42)씨는 “새벽에 나가고 늦게까지 있다가 들어오니까 엄마 역할, 농민 역할을 하는데 정신적·육체적으로 모두 힘들다. 주말이라고 농민이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니까 아이들한테 신경을 못쓰는 것이 미안하다”며 “실상 아이들을 방치하는 수준”이라고 현실을 자조했다.반면 ‘아이돌보미’ 정책을 활용해 영농철 보육문제에 도움이 됐다는 여성농민이 있다. 2년 전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번기 농사일에 가사노동까지 겹친 여성농민들의 일손을 거들어 주는 농번기 공동급식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공동급식 정책을 한정된 예산으로 하다 보니 애초의 취지와는 달리 여성농민의 노동절감엔 크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모내기, 작물 파종·수확등으로 한창 바쁜 5~6월 영농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농번기 공동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여성농민의 노동절감과 농번기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작한 공동급식은 농민들의 호응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7년 나주 등지에서 처음 시작해 경남 진주·거창, 전북 완주, 충남 청양 등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지자체별로 시행내용을 살펴보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농번기에 마을별로 20~25일의 급식기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촌의 ‘워킹맘’들이 영농철 이중고,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농사일에 매달려야 하는 여성농민들이 가사, 육아까지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농촌 특성상 아이를 맡길 곳도 시원찮고, 주말도 농사일에 양보하는 실정이라 영농철엔 하는 수 없이 아이를 하우스에 데려다놓고 농사일을 한다. 아이를 세세하게 돌볼 수는 없다. 더불어 빨래, 청소, 식사준비 등 가사일도 전담해야 하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여성농민들은 현실을 타개할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여성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여성농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농촌지역 돌봄 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각 정권마다 국공립 유치원 개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 당진] 뜨거운 폭염으로 연일 기온이 30도가 오르내리는 지난 5일 석문간척지에서 모내기를 짓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하지만 대지 2,643ha의 간척지에는 농민들이 땀 식히며 잠시 쉴 수 있는 그늘이 한 뼘도 없다.이 뿐만이 아니다. 간척지 어디에도 화장실이 없어 농민들은 인근의 마을까지 다녀와야 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이다.지난 2006년 준공 당시, 정부와 당진시에서는 석문간척지가 현대화된 농업기반시설로 준공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현대화 된 간척농지에 농민들이 이용할 간이화장실과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은 단 하나도 없다.이날 모내기를 하던 황선학(58)씨는 “정부나 공무원들이 농민을 사람으로 여기느냐. 우린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뜨거운 폭염으로 연일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지난 5일 석문간척지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하지만 2,643ha의 대규모 간척지에는 농민들이 땀 식히며 잠시 쉴 수 있는 그늘이 한 뼘도 없다.이 뿐만이 아니다. 간척지 어디에도 화장실이 없어 농민들은 인근의 마을까지 다녀와야 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지난 2006년 준공 당시, 정부와 당진시에서는 석문간척지가 현대화된 농업기반시설로 준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대화된 간척농지에 농민들이 이용할 간이화장실과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은 단 하나도 없다.이날 모내기를 하던 황선학(58)씨는 “정부나 공무원들이 농민을 사람으로 여기느냐. 우린 그저 등외 국민이다”며 정부를 비판
이곳은 몇몇 대농가들을 빼고는 모심기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대농가라고 해도 김제나 나주 들녘들 농가에 비하면 어린애들 장난 같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이 섬땅에서 백마지기 넘는 농사면 입을 쩍 벌릴 정도입니다.올해는 밤기온이 낮아 모농사를 망친 농가들이 적잖게 모판을 사서 심기도 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키 작은 모를 심는 농가에서는 초기 물관리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길에서 만나면 “모는 다 심었는가”가 인사입니다.그 말의 속뜻은 이제 큰일은 다 끝내고 좀 편안은 하냐, 그동안 큰일 하느라 애썼다의 다른 표현이지요. 이 와중에 웃녘에는 가뭄으로 논이 마르고 밭이 시들어 농민들의 시름이 메르스 다음으로 나라의 시름이 되어가는 듯해 걱정이 앞섭니다. 대주기 가뭄이 어쩌고 하는 이야
요즘 농촌들녘은 모심기와 밭농사, 마늘 및 양파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모심는 이앙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는 대부분 남성이 몰고 있으며, 그 옆에서 여성농민들은 종종걸음을 치면서 비닐을 벗기기도 하고 앞뒤로 양파나 마늘을 캐면서 비지땀을 흘리곤 한다. 이런 풍경은 농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이앙기로 모를 심고 나면 여성농민들은 며칠씩 논에 들어가서 구석진 곳, 기계가 잘 심지 못한 곳에서 손으로 모를 때운다. 허리를 구부려서 종일 모를 때우고 나면 그날 저녁은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잠도 잘 오지 않는다. 그나마 논은 경지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기계화로 인해 일이 덜 힘들지만, 밭작물은 모두 골짝진 곳에 있거나 산이 인접해 있어서 트랙터로 밭을 갈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비닐피복도 마찬가지다. 이랑을 짓고 비닐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지난 3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의 16,530㎡ 규모의 밭에서 2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쪽파를 수확해 한 단씩 묶고 있다. 새벽 5시부터 수확에 나선 한 농민은 “서산 황토밭에서 해풍을 견뎌내며 자란 쪽파라 맛과 향이 더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한국진보연대는 지난달 28일 을 충남 부여군 곳곳에서 진행했다. 이날 농활 수행엔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민주노총, 공안탄압대책위 관계자 70여명이 함께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딸기 줄기와 잡초제거 등 시설하우스에서 하는 작업은 일반 농민들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농활대원들은 피곤함도 잊은 채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부여군농민회관에서 부여군 여성농민회에서 준비한 엄마표 저녁식사와 막걸리를 함께 나누며 아쉬운 정을 나눴다. 특히 이번 민중농활은 남달랐다면서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내려올 줄은 상상도 못해 기분 좋았고 다음엔 학생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
농업은 여성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말입니다. 언젠가 인도 남부지역에서 연수차 들렀다가 그곳 지역단체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농업을 여성적이다 혹은 남성적이다라고 성적 특징을 부여하기에는 우리의 성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이 남달라서 오히려 부정적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그곳에서 농업을 여성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씨를 뿌리고 가꾸며 수확해서 나누는 농업의 전 과정이 여성이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기르는 과정과 흡사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런 까닭에 농작물을 대할 때도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는 것처럼 세심하게 돌보고 손질을 아낌없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생각해 보면 일상 생활에서 농사일을 할 때 논밭을 갈거나 힘을 쓰는 일을 할 때면 남성의 힘이 많이 필요하지만 실제 농작물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세심하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가서명한 한-중 FTA의 정식 서명이 완료됐다. 국회 비준과정만 남긴 한-중 FTA에 농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일 서울에서 ‘한-중 FTA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2012년 5월 협상 개시 이후 3년 만에 한-중 FTA가 정식 서명을 완료한 것이다. 이제 한-중 FTA 발효는 국회 비준 절차만 남았다.농림축산식품부 김덕호 국제협력국장은 “한-중 FTA에서 상대적으로 농업부문의 피해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대책을 강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농산물에 대한 피해가 크지만 한-중 FTA와 직접 연관짓는 데는 무리가 있어 한-중 FTA 피해
꼭 20년 전인 1995년 가을, 사철 푸른 아랫녘 진도에서 이 멀고 추운 강원도로 시집을 왔다. 아들 둘에 딸 하나, 성실한 남편과 농사를 짓고 있다. 친환경유기농법으로 채소농사를 지어 한살림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논농사도 꽤 짓는다. 고춧가루와 무청 시래기 등을 언니네텃밭 장터에 내고 있다.홍천군여성농민회와 언니네텃밭 꾸러미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토종씨앗을 심고 있다. 예부터 심어오던 것들도 대부분 개량종 씨앗이고, 예전에 간혹 심어지던 씨앗들이 갈수록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내가 조금씩 심어 이어가는 씨앗이 우리 토종종자를 지키는 일이라 하니 더욱 챙겨서 심게 된다. 더욱이 오이, 브로콜리 등 하우스 채소 농사를 하다보니 매년 종자대금도 만만치 않아, 우리 종자를 지키고 있어
부지깽이도 일하러 일어선다고도 하고, 여우가 애를 업어가도 모르는 철이라고도 하는 본격 영농의 계절입니다. 잔잔한 봇물에 초록빛 산 그림자가 비쳐서 일렁이는 이맘때쯤이면 눈은 호사스럽지만 몸은 열 개라도 모자랄 판입니다. 월동작물 수확에 1모작 모심기, 또 2모작 모내기 준비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량없이 바쁩니다.아무리 바빠도 사람 사는 곳이면 농사일도 중요하지만 틈틈이 모임들이 있습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단체의 모임이나 행사 등 갈 데도 많습니다. 갈수록 농민 수는 줄어드는데, 고만고만한 기존 모임은 그대로인 채 새로운 모임은 또 늘어갑니다. 특히 주요 농업정책이 바뀌면 그 사업을 추진할 조직을 새로이 구성합니다. 물론 그 사람이 또 그 사람입니다. 때문에 바깥출입을 좀 하는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민들이 바쁜 농번기에도 TPP 반대를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TPP-FTA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와 농민의 길(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전국에서 상경한 농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TPP 추진 중단 촉구 국제행동’을 진행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TPP는 추가 쌀 개방이며 식량주권 포기”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TPP에 가입하면 쌀 시장을 추가 개방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더군다나 쌀값도 폭락해 농민들은 참담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이들은 “우리나라가 TPP에 가입하는 데 미국은 쌀 관세율 대폭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