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노고 땀으로 느껴보는 민중농활

  • 입력 2015.06.07 14:59
  • 수정 2015.06.07 15:25
  • 기자명 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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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한국진보연대는 지난달 28일 <민중연대강화 11월 민주총궐기 성사 2015 민중농활>을 충남 부여군 곳곳에서 진행했다. 이날 농활 수행엔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민주노총, 공안탄압대책위 관계자 70여명이 함께했다.

▲ 한국진보연대, 전농, 전여농,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70여명은 지난달 28일 충남 부여군 곳곳에서 ‘민중연대 성사 11월 민주총궐기 성사 2015 민중농활’을 수행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딸기 줄기와 잡초제거 등 시설하우스에서 하는 작업은 일반 농민들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농활대원들은 피곤함도 잊은 채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부여군농민회관에서 부여군 여성농민회에서 준비한 엄마표 저녁식사와 막걸리를 함께 나누며 아쉬운 정을 나눴다. 특히 이번 민중농활은 남달랐다면서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내려올 줄은 상상도 못해 기분 좋았고 다음엔 학생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 간 민중연대를 말해왔는데 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농활을 통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호 전농 의장도 “금번 민중농활은 농민들의 어려운 심정을 땀으로 느끼며 하니까 농민들이 더 감동하는 것 같다”면서 “마찬가지로 우리농민들도 노동자와 빈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찾아가서 그분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노고에 대해 느낄 때 이것이 민중농활의 참뜻이다”고 말했다.

농활대를 맞이한 정영채 부여군농민회 회장은 “독립운동가 정신 아니면 농민운동 못한다고 말할 정도로 참 힘들었는데 이번 민중농활을 보고 오히려 주변에서 우리 농민회원들을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이번 농활을 준비한 조병옥 전농 사무총장은 2013년부터 민중농활을 해왔는데 전 민중이 자주적인 운동을 해오면서 서로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단결해보자는 뜻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진근식 부여군농민회 서부여지회장은 자신의 농장에서 작업한 김 의장을 비롯한 전농 실무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실무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l 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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