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지난 3월 조합장선거에서 첫 소임을 달성했다는 선재식(59) 순창농협 조합장. 그가 얘기한 소임은 돈 선거를 안 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첫 도전에 이은 2015년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선 조합장은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농촌 곳곳을 발로 뛰었다. 몸은 고됐지만 그의 진정성이 통했고, 결국 48% 득표로 당선되며 돈 선거를 극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충남 부여군에서 수박농사를 지으려면 정동리에 가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 1981년 부여로 귀농한 소진담(63) 부여농협 조합장은 벼농사를 짓다 1986년부터 수박농사에 뛰어들었다. 6동의 하우스에서 자재도 없이 대나무를 꽂아가며 시작한 수박농사지만 첫해에 벼농사 3년치 수익을 냈다. 이 소문을 타고 지역에 수박농사가 퍼지기 시작했다.이후 그가 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형 축산패커의 시장진입이 가시화되며 축산물 유통분야의 지각변동이 예견되는 시점이다. 정부는 대형패커를 통해 유통단계 축소·유통비용 절감 등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정작 유통현장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큰 분위기다. 1990년대 축산물종합처리장(LPC)사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당시 설립된 LPC의 상당수는 경영난을 겪으며 사업주체가 바뀌었다. 이에 본지는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에게서 대형패커의 영향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축산유통 정책의 방향을 들어봤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김해환(55) 현서농협 조합장이 농민회 활동에서부터 중점에 둔 건 ‘지역사회’다. 사이비 종교단체가 환경단체로 위장해 지역에 들어올 때나 지역 댐 건설에 농민회를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만든 것도 그래서다.다른 한편으로는 농가부채 문제로 힘든 농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청송하면 사과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는 생산성은 높이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남홍순(61) 안흥농협 조합장은 지난 3월 선거에서 ‘친절한 농협, 신뢰받는 농협,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구호로 3선에 성공했다.그가 조합장에 나서게 된 배경엔 어려워져만 가는 농업·농촌·농민의 현실이 있다. 농사를 지으며 1989년부터 농민운동에 나선 남 조합장은 1991년 무렵 횡성군농민회장을 역임했다.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조직이 필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민이면서 도의원이기에 농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남다를 것 같다.벼농사 4만평, 밭농사 1만2,000평 짓고 있다. 농민단체 활동도 다양하게 했고. 늘 하는 말인데 땅에서도 농사지어 보고 아스팔트 농사도 지어 봤지만 ‘농정농사’가 제일 힘들다. 농정이란 농업에 관계된 모든 것들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도록 철두철미하게 계획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의회 들어와서 좀 더 현장의 관점에서 예산이 편성되고 정책사업이 집행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소규모 농기계 보급사업이나 작업선별대 공급사업을 비롯해 올해 간편하게 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 참여인증 제도 도입 과정에 기여한 조완형 농식품유통경영연구원 원장(한살림 경영자문)을 지난 10일 만났다. 조 원장은 그 동안의 ‘관행화된 친환경농업’, 즉 과도하게 농자재에 의존하고 농약 검출 여부를 따지는 데 집중했던 친환경농업을 넘어서는 방편으로 자주인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자주인증 제도 활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는데, 주장의 배경은?그 동안의 정부 주도 제3자 인증은 ‘허용’과 ‘금지’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친환경 인증마크가 사실상 면허증과 같은 성격으로 여겨졌다.따라서 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부의 수급정책을 집행하는 중심에 있는 기관이다. 새로운 임원진이 자리잡은 지 1년여, aT는 본연의 정부 위탁업무와 더불어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새로운 업무를 개척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극심한 수급불안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평소보다 더욱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이기우 수급이사를 만나 농산물 수급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청해 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1년 넘는 시간 동안 aT 수급이사로 근무해본 소감은.aT는 내 자식에게도 입사를
올해 정부의 엇나가는 양파 수급정책을 보면서 농민들은 다시 한 번 단합된 목소리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다행히 양파농가에겐 ‘전국양파생산자협회(양파협회)’라는 기틀이 마련돼 있다. 지난 4월 15일 창립한 신생 품목조직으로서 양파협회는 앞으로 농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투영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창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치렀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나가야 할 남종우 양파협회장을 전남 함평에서 만났다.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양파협회를 창립한 계기는.지난해 양파 수급대책 진행과정을 겪으면서 농민들이 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농민 출신 도의원으로서 경남 농정 발전에 앞장서는 빈지태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을 지난달 25일 만났다. 빈 위원장은 “도의원 신분으론 (농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한계도 절감한다”면서도 도의회에서 농민수당,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남북농업교류 등의 의제를 앞장서서 내걸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 출신 도의원 답게 전농이 제기하는 농정현안을 경남도에서 관철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도의회에 입성한지 1년째다. 소회가 어떤가?과거 자유한국당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4월 전남 나주시에는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안에 ‘여성농업인지원팀’이 신설됐다. 팀장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창립되던 시절부터 한결같이 여성농민운동에 앞장섰던 임연화 전 전여농 광주전남연합회장이 기용됐다. 지난 18일 임 팀장을 만나 여성농민이 만들어가는 여성농민 전담부서의 의미를 물었다. 전국에서 최초로 기초지자체 여성농민전담부서를 이끌게 됐다.시간이 갈수록 어깨가 무겁지만 기분은 좋다. 우리가 모범적으로 일하면 다른 곳에서도 따라서 신설도 하고 사업도 펼 테니 지자체 여성농민 전담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전농 광전연맹)과 민중당 전남도당(위원장 이성수)은 지난달 30일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농민수당 조례안 발표 및 주민발의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문경식 전 전농 의장(오른쪽)을 청구인 대표로 해 조례청구 교부신청을 마쳤다. 조례안 발의를 위해 이제 두 주체는 서명 수임자들로 하여금 도내 19세 이상 주민 총수 157만6,735명의 약 1%인 1만5,768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야 한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역시 농민수당 시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과 민중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