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날이 따뜻해졌다고는 하나 예고 없이 훅하고 찾아오는 추위와 된서리 피해를 피하려면 여주는 11월 첫 주나, 둘째 주에 김장을 담습니다. 도시 자식들의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그 때 김장을 하지 못한다면 무는 미리 뽑아두어야 하고 배추는 매일 천막을 씌웠다 벗겼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요.우리 식구 4명만 먹었던 예년 김장과는 다르게 올해는 예년 두세 배의 배추를 절였습니다. 첫날 밭에서 따온 배추를 절이고 양념 준비하고 김치 담을 그릇내고 배추 씻고 속 버무린 후 배추김치 만들고 깍두기 하고 달랑무 김치 담고 나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진행 중인 전라북도(지사 송하진)의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가 3년간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사업에 들어간다. 전라북도 삼락농정위원회는 지난 24일 정책세미나를 열어 본사업에서의 사업 확대 및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농민단체가 제안하고 전북도가 추진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전라북도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은 전북 삼락농정의 최대 결실로 꼽힌다. 농산물 가격이 기준가격 아래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주는 농가소득 지지 정책인데, 비교적 여유로운 기준가격 설정(최근 5개년 가
한의원에서 어깨나 허리가 아픈 환자를 보다 보면 치료가 잘 돼 가다가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는 소화가 잘 안 돼서 그럴 때가 많습니다. 이때는 간단하게 체한 것을 풀어주는 침 치료와 함께,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한약을 처방해주면 금세 통증이 사라지고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소화가 잘 안 될 때는 위의 근육들이 긴장돼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흔히 체했을 때 명치 아래부터 배꼽까지 배 부위를 눌러보면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근육의 긴장은 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바로 뒤에 붙어있는 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국내 최대 축산단지 충남 홍성군이 축산과 관련한 지속적인 악취·환경오염 민원에 따라 가축사육 제한구역을 대폭 강화한다. 가축사육 제한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표한 것.지역 축산농가는 사실상 축산업 영위가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축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주민들은 악취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군의회의 조례개정안은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한 채 주민 간 갈등의 골만 더욱 깊게 했다.홍성군의회는 지난 20일
점차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더워지지만 조금만 더 하면 하던 일은 끝맺음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밭골에서 낫질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남편의 전화번호가 뜬다. 안 받아도 왜 전화했는지 알겠다. “날이 뜨거우니 집으로 얼른 들어오라”는 말일 것이다.그럴 만도 하다. 며칠 전 밭에 물을 대려고 애 쓰시던 동네 할아버지 한 분이 온열병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그러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믿고 며칠을 못 봐도 전화 한 번 하지 않던 부부간에도 각자의 일터에서 무사한지를 확인해야 할 정도
수확한 마늘을 창고로 들이고 못자리까지 정리하고 나니 비로소 텃밭에 열린 오이와 애호박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느새 많이도 자라서 달달한 첫물오이나 첫물애호박 등으로 밥상을 차리니 여름 맛이 납니다. 큰일은 끝났다 하지만 그러고도 이런저런 집안일들이 널브러져 있고 돌봐야할 농작물들이 많네요.사실 주농사와 텃밭농사에 드는 잔손은 거의 어머니의 손을 거칩니다. 한여름 입맛을 돋우어 주는 동부콩이며 겨울간식 고구마나 일 년 내내 김치에 넣어먹는 생강농사는 내손을 하나도 보태지 않고 날로 먹는 셈입니다. 순전히 어머니의 노동에 힘을 입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농공상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유통업체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했다.농공상기업은 ‘농업인과 연계해 원료를 조달하고 제조가공 및 기술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기업’이다.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농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관리하며 현재 401개 업체가 지정돼 있다.농공상기업은 원료매입 및 시설현대화를 융자지원받고, 중소기업 제품 판매관 ‘농식품 찬들마루’ 입점 등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받는다. 2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산물 생산비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졌다. 2018년 1분기(1월~3월) 농가경제가 흐린 이유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올해 1분기 농업·농촌 경제동향을 최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림어업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10월~1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는 전 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 하락했고, 농가구입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해, 종합적인 농가교역지수는 109.1, 전년 동기 보다 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배추·무 중앙주산지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중앙주산지협의회는 농산물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현장 간 품목별 거버넌스로서 농식품부가 올해 초 도입을 예고했던 조직이다. 기존의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보다 현장성과 품목전문성을 강화한 성격으로, 생산 전 재배면적 조절 등 사전 수급대책을 강화하고 수급불안 발생 시에도 좀더 신속한 대응을 꾀하려 하고 있다.구성은 생산자·생산자단체·지자체·유통법인·도매법인·연구계·학계 등 총 20명 내외로 이뤄진다. 위원장은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과 민간위원 1명이 공동으로 맡는데, 배추는 유영환 대관령원협 조합장, 무는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이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작기별 파종·정식 전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교급식 상의 친환경농산물 공급량이 확연히 늘고 있다. 이는 조직화된 지역 친환경농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품목을 늘린 것과 함께, 민·관 간 논의 강화로 계약재배물량을 확대시킴으로서 가능했다.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서재형,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참여농가 및 납품량이 크게 늘어났다. 경기도 친환경출하회의 친환경농산물 공급량은 2016년 5,654톤에서 지난해 6,979톤으로 약 23% 증가했다. 경기도 학교급식 상의 전체 농산물 공급량이 2016년 2만594톤에서 지난해 2만388톤으로 오히려 1% 줄어든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친환경농산물 공급액 측면에서 봐도 2016년 약 311억6,800만원이던 액수가 지난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감기부터 시작해서 폐렴이나 중이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기에 걸린 이후 기존에 앓던 질병이 심해져서 더 크게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참 중요한 이유입니다. 오늘은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목 뒤를 감싸라목도리를 해서 목 뒤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게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목 뒤에는 감기를 치료해주는 혈 자리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외출할 때는 꼭 목도리로 목덜미와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면 좋습니다. 감기에 이미 걸렸다면 핫팩을 이용해 목 뒤와 어깨 부분을 따뜻하게 해주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2.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곱게 빻은 찹쌀가루에 콩물과 술을 넣고 반죽해 삶는다. 이어 삶아낸 찹쌀가루를 얇게 밀어 일정 크기로 자른 뒤 하룻밤 정도 적당히 말린다. 밤새 잘 말린 원재료를 한 번은 150도, 또 한 번은 250도에 달하는 기름에 두 번 바싹 튀겨내자 손가락 정도의 크기로 한껏 부풀어 오른다. 노르스름하게 튀겨진 원재료를 보니 명절 때마다 즐겨 먹는 한과의 ‘민낯’이 드러난다.여기에 충남 서산의 특산물인 토종생강을 다져 넣은 조청을 아낌없이 발라 멥쌀을 튀겨 만든 쌀고물을 듬뿍 묻혀 낸다. 오늘이 설날인양 먹음직스런 모습에 염치불구하고 한 입 베어 무니 바삭거리면서도 조청의 달콤한 맛과 생강의 개운한 향이 어우러져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