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양파 가격이 해마다 널뛰고 있다. 지난해엔 양파값 폭락으로 농민들은 도로에 팔지 못한 양파, 일명 ‘양파산성’을 쌓았고, 올해 양파값이 폭등하면서 정부는 부족량 14만톤을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으로 수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매년 수급조절에 실패하는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농민들이 주체적으로 생산자협의회를 구성하고 나섰다. 전남 무안·신안·해남·함평 4개 군으로 구성된 생산자협의회는 오는 11월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백용 무안군양파생산자협의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양파생산자협의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양파 수급 불안과 자연재해로 인한 가격폭락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파생산자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교육부는 지난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학교 숫자가 많은 지방에 보통교부금을 더 많이 산정하던 종전 방식을 학생 숫자가 많은 지역에 더 많이 주는 방식으로 바꿨으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보조금을 크게 늘렸다. 교육부는 내년 1월부터 이 개정안을 적용할 계획이다.2005년 마을공부방부터 시작해 현장에서 농촌교육을 지켜온 윤요왕 사회적협동조합 춘천별빛산골교육센터 대표는 “개정안이 적용되면 횡성군·화천군·양구군·영월군에선 작은학교 60%가 없어져 농촌지역의 공동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대표는 “교육부의 정책방향은 농식품부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와도 다르다”며 “정부정책이 일관성이 없다.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세상에는 이런 형태의 한우 사육도 있다. 딱히 친환경 인증도, 동물복지 인증도 받지 않으면서 지켜야 할 건 많다. 비절각, 비거세는 물론 두당 3평 이상의 사육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사료는 TMR 자가제조 사료와 함께 non-GMO 사료만을 먹인다. 그로써 얻는 것은 시세와 상관없는 일정수준의 생산비 보장.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한우 사육체계다. 괴산, 아산, 횡성 지역에 머물러 있던 한살림 한우가 완주, 김제, 부여 등지로 발을 넓히고 있다. 한살림 한우 첫 출하를 앞두고 있는 오인근 김제시농민회장을 만나 한살림 한우 사육방식의 가치와 장점을 알아봤다.한살림 한우 사육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예전부터 농업의 가치에 대해 관심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2003년 노무현 대통령(당시 대통령 당선자)은 “전국 각지에 조직이 있어서 농협이 힘이 센지, 내가 힘이 센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다고 농협의 역사엔 각종 횡령과 비리가 꼬리표처럼 달린다.최근 검찰이 농협을 향해 사정의 칼날을 겨눴다. 전방위적인 압박이 지난 1999년 전국 농·축·임·인삼협 수사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대검 중수부가 그해 5월 밝힌 수사결과에 따르면 각종 비리에 연루된 861명이 입건됐고 287명은 구속됐다. 일반범죄 사건으론 사상 최대규모의 입건 구속자 수를 기록한 검찰의 칼날 아래 원철희 2대 농협중앙회장도 구속됐다.박진도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개인범죄로 보고 개인의 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29일 한국오리축산업협동조합이 설립총회를 열었다. 국내 첫 오리 품목조합의 탄생. 그 구심점에 조합장이기도 한 김만섭 ㈜모란식품 대표이사가 자리하고 있다. 비록 농가 자생적 조직은 아니지만, 모란식품의 사업인프라를 기반으로 그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오리 품목조합 설립에 도전했다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조합장에게 오리협동조합 설립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그 의미를 물어봤다.설립을 축하드린다. 먼저 오리협동조합은 어떤 경위로 설립하게 된 건가.축산 분야에서 주요 축종들이 모두 품목조합을 갖고 있는데 오리 협동조합은 없었다. 오리산업이 대부분 계열화 돼있는 상태에서 큰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모란식품 생산물량 중 목우촌에 납품하는 비중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언론이 구제역과 메르스에 관심을 돌리던 사이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는 계속해서 농가를 괴롭히고 있었다. 4월 이후부턴 다소 소강세를 보였지만 전남 영암 일대는 6월까지 발생이 이어져 지난 15일에야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고통은 농가의 몫이다. 방역책임의 전가, 대책 없는 가계소득의 단절. 지역에 따라 길게는 1년 이상씩 농가는 AI와의 보이지 않는 싸움을 계속해야 했다. 2011년부터 세 차례 AI를 겪은 영암 오리농민 어양우(49)씨의 억울한 사연을 통해 방역정책의 맹점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긴 싸움을 치러 왔다. 피해를 자세히 설명해 달라.2010년부터 육용오리를 키웠다. 2011년 AI 당시에도 예방적 살처분을 경험했고 지난해 2월에도 예방적 살처
[대담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 정리 홍기원 기자]농협상호금융은 5월말 현재 예수금 250조원, 대출금 170조원 규모에 전국 4,585개 영업점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상호금융의 규모는 지역농·축협의 지도사업 및 경제사업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원이다. 본지는 일선 농·축협과 현장 농민들의 농협상호금융 사업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특히 예대마진 감소에 따른 대책과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영 방향은 신임 농·축협 조합장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제다. 지난 1월 취임한 허 대표이사는 “직접 농업인을 지원할 수 있는 일을 맡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고객 민원 감소와 농·축협 수익성 강화 등 중장기 과제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기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밀려오는 수입 농산물의 공세 속에서 농업을 이어가는 농민들의 일상은 하나하나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다. 그런데 한편에는 그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또 다른 싸움이 있다. 양돈·양계 분야 종자주권 회복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종축사업단은, 단순한 품종 개량이 아닌 국내 육종체계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육종사업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GSP 여러 사업단 가운데 유난히 빠듯한 예산에 허덕이면서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종축사업단의 서옥석 단장을 만나봤다.벌써 햇수로 3년째 힘든 일을 떠맡고 있다. 먼저 가축종자 국산화의 의미에 대해 묻고 싶다.축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성조(69)씨는 양돈농민이다. 1997년부터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돈사를 꾸리고 있다. 번식모돈이 550두, 상시두수는 2,500두로 번식돈만 전문으로 사육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구제역(FMD)으로 자돈을 전수 매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돈가가 이례적인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지금, 그간의 곡절을 고스란히 겪어 온 지극히 평범한 양돈농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정성조씨의 입을 통해 양돈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본다.지난해부터 돈가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돈농민들이 주위로부터 부러운 시선을 많이 받는 걸로 알고 있다.가격은 많이 좋아졌다. 6월 첫 주 비육돈 가격이 kg당 6,285원이다. 자돈의 경우 이 가격에 32~33이라는 계수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회에 계류 중인 일명 ‘크라우드펀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 국회를 통과하면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농장도 회사처럼 지분을 나눠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박종범 농사펀드 대표는 지난해부터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을 받아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실제 동업자로 만나는 길이 농사펀드에 있다.농사펀드를 창업한 계기는?2003년 농촌 민박정보를 모으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농촌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뒤 정보화마을 사업이나 농산물 온라인 판매 일도 경험했다. 10년 넘게 농업관련 일을 하면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들은 얘기가 한결같았다. “대출 안하고 농사짓고 싶다”와 “내 철학대로 농사짓고 싶다”였다.공판장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달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임 사장에 임명된 박현출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각오와 시장 내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사장은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규모 있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필요하며, 다농과 식품종합상가를 포함해 도·소매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및 각오를 들려달라.가락시장·강서시장이 지금까지 성장한 데에는 그동안 출하농어민, 구매자 등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장이 지금의 위치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 도매시장 밖에서는 거래제도·물류 체계 등 커다란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대형 유통업체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온라인 시장도 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미 FTA 협상이 타결(2007년 6월)되자 정부는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내놓았다. 위기에 놓인 한국 농어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식품산업을 강화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총 사업비 5,535억원을 투입해 식품수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망이 시작도 전에 ‘과대포장’ ‘부실추진’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장흥 강진 영암)은 농식품부에 3월 중순경부터 이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하며 철저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부실함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이 사업의 문제점에 주목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는 심화되고, 지역의 재정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속절없는 수입개방, 생산비의 증가, 대기업 자본 잠식. 나날이 그 운명이 기울어 가고 있는 한우산업이지만, 다른 한 쪽에서 이를 지탱해 내는 한우자조금이 있다는 사실은 더없는 다행이다.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으로, 전농 전북도연맹 한우대책위원장으로 한우농가 투쟁 최전선에 서 왔던 이근수씨가 새로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한우산업의 위기에 숙명처럼 맞서고 있는 그에게서, 신임 위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위원장 취임 이전부터 많은 활약을 해 왔다. 한우업계에 첫 발은 어떻게 내딛었는지 궁금하다.소를 키우는 건 유년시절부터의 꿈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내려와 토끼부터 시작해서 막연히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꿈만 갖고 시작했지 현실을 알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현재 친환경농업은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때다. 친환경 농가는 20만 농가에서 약 8만 농가로 감소한 실정이다. 지난해 KBS파노라마 사태로 인해 유기농산물에 대한 신뢰도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는 지난 13일 제 2대 회장으로 이등질 경북도연합 회장을 선출했다. 친환경 불모지였던 포항시 홍해읍에서 30년 이상 친환경농업을 일궈 온 이 회장은 “친환경농업의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선 농가 소득보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포항시 회장, 경북도 회장을 역임해왔다. 역임 중 성과는 무엇인가.포항에서 13년간 시군회장을 맡고 경북도연합 회장을 거치면서 소득 보전에 힘썼다는 점이 의미 있다. 소득이 보전되지 않는다면 친환경농업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협동조합연구소는 지난달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협동조합교육원 설립을 제안했다. 교육원을 통해 협동조합을 이끌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상호 협력하는 구조를 마련하자는 발상이다. 최영찬 신임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운영하다보면 여러 문제에 부딪힌다”면서 체계적인 협동조합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독점이나 시장 실패 등 시장경제가 가진 모순을 해결하는데 협동조합이 두드러진 역할을 할 수 있다. 조합원들의 복지나 소득 증진을 목표로 민주적 절차로 운영하는 게 협동조합이다. 그래서 주식회사처럼 극단적으로 이윤만 추구할 수 없다. 주식회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협동조합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특히 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례 없는 개방농정. 지난 1년간 연쇄폭탄처럼 터졌던 FTA 타결 소식에 한우는 농업분야 어느 품목보다도 깊은 분루를 삼켰다. 간신히 폭락 상황은 벗어났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더 걱정스러운 한우산업이다. 이런 시점에 전국한우협회가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김홍길 신임 한우협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고 있다.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 현재 한우산업의 위기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정책의 큰 줄기는 어떤 방향으로 잡을 생각인가.한우산업은 주요 쇠고기 수출국과 FTA 체결이 완료된데다 국내적으로는 구제역(FMD)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크게 소득과 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기
전농 광주 전남 연맹(광전연맹) 15기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욱 의장은 담양 토박이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 농민으로서 삶의 뿌리를 내렸다. 1980년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농사를 시작해 현재 한우 100마리, 토마토 비닐하우스 약 4,950㎡(1,500평) 정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담양을 벗어난 적 없는 스스로를 우물 안 개구리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30년 이상 농사를 지어오면서 농촌의 어려움만큼은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 광우병 파동에 한우 가격이 폭락해 한우 사육을 그만둔 적도 있었고, 늘어나는 생산비에 하우스 규모를 줄인 적도 있다. 빚더미에 시달리는 주변 농가들도 많이 봐왔다. 농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그야말로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금 농업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문제가
전농 충북도연맹은 지난달 29일 대의원대회에서 16기 의장으로 박기수 전 부의장을 선출했다. 대학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농촌활동으로 농촌 현장을 접하면서 농민이 일한만큼 대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농민이 주인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졸업 후 진천군으로 내려왔다. 지금은 20년째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어엿한 농사꾼이다. 그는 2003년 한-칠레 FTA 반대 30만 대회 당시를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꼽는다. 진천군민들 절반이 참여했던 대회의 효과는 2005년 지자체 최초 논 농업 직불제 제정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변화를 체득한 그는 농민이 희생당하는 구조는 농민이 함께 나설 때 개선될 수 있다는 신념을 굳혔다. 충북도연맹이 만들어갈 변화를 들어봤다.지난 해 진천 지역 수박 가격 폭락이 심했는데 어
국내 종자기업 농우바이오가 농협중앙회 계열사로 편입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에서 농우바이오 공급 종자로 인한 백무현상이 불거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 합의를 마무리하고 보상을 진행 중이다. 농협중앙회에 편입되면서 기대만큼 우려도 컸던 농우바이오. 초기 우려가 무색하리만큼 현재 독립경영을 하며 여전히 R&D와 해외시장 진출 투자에는 아낌이 없다. 정용동 사장으로부터 농협중앙회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시작한 농우바이오의 행보를 들어본다.우선, 제주도 백무현상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농민들은 농협에 편입된 만큼 충분한 보상이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협상결과 4,500원 보상으로 결정나자 농민들은 그들의 요구가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하고 있다.보상의 기준은
충북 진천발 구제역(FMD)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0~2011년처럼 들풀 번지듯 심각한 사태는 아니지만 농가의 손실과 불안감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신창섭)는 지난해 12월 15일 전염성질병 특별위원회를 꾸려 FMD 대응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예재길 (주)올텍바이오코리아 대표이사에게서 FMD의 상황과 대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최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양돈수의사회의 전염성질병 특별위원회는 어떤 취지로 구성됐으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FMD가 발생하고 위기감이 고조된 지난해 12월 15일 특위를 구성해 1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양돈수의사회 회원끼리 전염성 질병에 대해 공부도 하고 현장상황과 임상수의사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