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도시형 대안학교인 서울 성미산학교의 8학년(중2) 학생들이 지난 1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의 기미만세공원에서 일 년 농사 끝에 수확한 나락을 홀태로 터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미산학교 교육 과정의 하나로 지난 3월부터 이달 말까지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지난달 31일 평택시농민회와 여주시농민회는 각각 평택 안중오거리와 여주시청 주차장에 벼를 야적한 뒤 정부에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하루 전인 30일 오후 기습적으로 안중오거리에 벼 야적투쟁을 시작한 평택시농민회는 다음 날 기자회견까지 하룻밤을 꼬박 지새우며 농성을 진행했다. 이근랑 평택시농민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선 당시 쌀값 21만원을 보장하겠다며 농촌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던 박근혜정부는 오히려 쌀수입 개방과 의무규정도 아닌 밥쌀 수입을 강행하며 쌀값 떨어뜨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오늘 우리의 투쟁은 거짓으로 농민들의 표를 갈취해 가고도 폭락하는 쌀값에 대한 대책은 일언반구도 없는 거짓 정부, 가짜 정부를 규탄하고 응징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속속 밝혀지면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강원지역 시민단체, 대학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지난달 3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신성재)을 비롯한 강원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도청 앞 계단을 가득 메운 채 강원도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은 대한민국 헌법을 파괴한 쿠데타적 범죄행위”라고 규정하고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자격도, 능력도 상실한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을 맡길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춘천지역 시민단체들은 다음날인 1일 박 대통령을 옹호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규탄하며 그의 사무실 앞에서 시국선언을 이어갔다. 원주와 횡성·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미얀마 중앙정부(재무부 MFI 감독위원회)로부터 1호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소액대출법인(Micro Finance Institution, MFI) 최종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주를 거점으로 주로 농민과 서민고객 대상 소액대출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2월초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미얀마 영업에 나설 예정이며 현지 규제여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소액대출업 확장은 물론 은행업 진출까지 계획 중이다.농협은행은 “이번 해외법인 승인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이라며 “통상 5~6개월이 소요되는 인가기간을 고려할 때 지난 8월 30일 인가신청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5일 김정식 전무이사,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이사, 허식 상호금융 대표이사 등 임원진이 일괄 사퇴했다고 밝혔다.이들 임원진의 사퇴는 농협이 2017년 2월로 예정된 사업구조 개편 완료를 올해 말까지 서두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이들 임원진은 이날 퇴임식에서 농협의 쇄신과 새로운 비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농협은 이후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대의원회에서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할 예정이다.농협 관계자는 “추후 절차에 따라 임원진을 선출하게 될 예정이다. 사퇴한 임원진도 추천될 수 있지만 농협에 새로운 변화에 대한 분위기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이전 임원진의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조합장 모임 정명회는 지난달 28일 전북 익산 금마농협에서 13차 정기포럼을 열고 ‘농협법 개정안 평가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정명회 조합장들은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의견 속에 설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정명회가 적극적 역할을 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또한 △중앙회장 직선제 및 정책선거 허용 △사업이관 연기 △농협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 정부안에 대한 대응입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오는 8일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적절한 방식을 통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다른 조합장모임과 공동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국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1일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2015년산 구곡 투매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농협은 이와 관련 지역농협이 보유중인 2015년산 구곡(일반메벼) 재고 전량 3만4,000톤을 지역농협으로부터 판매위탁을 받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농협양곡㈜에서 일괄판매 한다고 밝혔다.농협은 “지역농협의 구곡 과잉재고가 쌀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지역농협의 구곡 투매를 막고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곡 판매창구를 쌀 판매 전문 자회사인 농협양곡㈜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농협은 또한 “사업에 참여한 지역농협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벼매입자금 1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농협은 이번 조치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아이쿱생협)가 간부 뇌물 수수 사건이 터지자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배임수재 혐의로 아이쿱생협 간부 김모(47세)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특정업체와 납품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10년간 17억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납품금액의 3~5.5% 수준의 리베이트를 받기로 하고 지난 2006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동안 업체 두 곳에서 각각 6억8,000만원과 10억3,000만원 등 총 17억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두고 있다.경찰은 김씨와 함께 경남의 수산물가공업체 대표 이모(43세)씨를 배임중재·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부산의 수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과 첫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탄스리 샤리잣 총리고문을 비롯해 내무통상부 장관, 농림부 차관을 만나 한국의 농식품 수출 및 농자재 교역 등 농업부문 협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가 운영하고 농협과 공동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NH-파살니타(Pasarnita)'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기로 했다.NH-파살니타(Pasarnita) 1호점은 2일 쿠알라룸푸르 중심지에 위치한 몽키아라 플라자 내에 오픈하며, 2017년 초 페낭에 2호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점입가경으로 치닫던 원주원예농협 운영에 노동자들이 제동을 걸었다.전국협동조합노조는 지난 3일 원주원예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진섭 원주원예농협 조합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당노동행위도 성토했다.전국협동조합노조는 “조합장은 재임기간 중 어떠한 경우에도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돼 있음에도 지난해 추석 심 조합장이 대의원들에게 잣 선물세트를 전달했고, 이는 명확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전국협동조합노조는 한 대의원의 증언을 통해 심 조합장이 매해 명절 전 호별방문을 통해 물품을 직접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3월 11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기부행위 제한 기간인 설 명절(2월 1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일 2017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연 전체회의에서 농협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이자보전 예산 증액분을 800억원으로 확정했다.예산안 심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농협 사업구조 개편 지원 예산 증액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더민주는 지난달 23일 “농협 사업구조 개편 이후 농협금융 손익이 연 2조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손익은 연 5,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고, 2017년 2월이 기한인 4조원에 대한 부족자본금 이자보전 지원이 중단될 경우 수익성 낮은 경제사업 투자가 위축될 소지가 크다”며 “또한 정부지원 중단으로 중앙회와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채권발행금리 상승으로 경영에 악영향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지역 시민들이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의 주한미군 옛 기지 ‘캠프마켓’ 자리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자는 주장을 제기 중이다.지난달 27일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 토론회에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는 “인천 도시농업의 발전을 위한 상징적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며 반환 예정 미군기지 자리에 도시농업공원을 만들자고 주장했다.캠프마켓 터엔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 군수기지인 조병창이 자리 잡았다. 해방 이후 1950년엔 미군이 군수기지를 이 자리에 세워 2002년까지 사용했기에, 근 80년 간 외국 군대의 기지가 이 곳에 있었다. 1995년 이래 지역 주민들이 진행한 기지반환운동 끝에, 2002년 반환결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상월초등학교(교장 이향아). 지난달 21일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5주년 기념행사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모범학교로 언급된 곳 중 하나다.지난 2일 이 학교를 방문했다. 학교 건물 앞 상자텃밭들에선 무가 자라고 있었다. 학교장 이향아 선생님은 “각 학급별로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재배한 무”라며 상자텃밭의 무를 가리켰다. 햇빛을 잘 받은 무는 아주 실하고 단단했다.상월초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교 텃밭 가꾸기를 비롯한 각종 친환경 농사체험 교육과 연계돼 이뤄진다. 각 학급별로 상자텃밭에 재배한 각종 채소를 수확 뒤 급식 식단으로 쓰며, 시식용으로 가정에도 보낸다. 상자텃밭의 무들도 그런 이유로 키우는 것이었다. 한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 등 농민단체 관계자들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친환경 쌀값 보장 및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실현 등을 촉구했다.친농연 김준식 부회장은 “쌀값 폭락 문제는 친환경 쌀에도 해당되는 문제로, 그 동안 생활협동조합과 학교급식 등을 통해 생산비를 고려한 가격 지지가 이뤄졌지만, 이젠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며 “쌀값이 무너지면 쌀 농가가 망하고, 그 영향으로 밭 농가도 망한다. 농민이 망하면 식량주권을 잃은 나라가 망한다. 농민들을 죽이지 않는 실효성 있는 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김현권 의원은 친환경농업을 사실상 손 놓다시피 한 정부를 규탄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반대 전국행동 출범기념 토론회가 1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대만의 반GMO 활동가들이 참가해, 대만의 GMO반대운동 사례를 소개했다.대만 ‘Non-GMO 학교급식연대’에서 온 황찌아린 씨는, 대만의 학교급식에서 어떻게 GMO를 퇴출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해 발제했다. 대만은 22개 지역구 약 250만 명의 학생들에게 급식을 시행 중이다. 황씨는 “예전엔 대만에서도 학교급식에 GMO가 들어갔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적었다. 그러나 학교급식에 GMO가 들어간다는 걸 학부모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린 2013년의 캠페인 이후부터, 학부모 층을 중심으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결정적 전기는 2014년에 마련됐다. 20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의 친환경 무상급식 제도가 5주년을 맞이했다. 무상급식 제도가 시작되려던 과정에서 반발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서울시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시민들의 지지로 지금에 이르렀다.현재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제도의 모습은 어떤가. 무엇보다 급식 재료로 국산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는 비중이 대폭 늘었다. 이보희 서울시 친환경급식담당관은 “현재 서울시 급식에 쓰이는 식재료의 67%가 국산 친환경농산물”이라며, 과거 일반 급식 시행 때 친환경농산물이 거의 사용되지 않던 것과 비교하면 큰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친환경 식재료 사용으로 급식 만족도와 학생들의 영양도도 증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 담당관은 밝혔다.또한 학교급식을 위한 식재료 조달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식품업계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된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서울 숙명여대 진리관에서 ‘축산식품-위기는 기회다’를 주제로 한국축산식품학회의 추계 심포지엄이 열렸다.WHO 산하의 IARC(국제암연구소)는 지난해 10월 가공육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고 적색육도 인체에 해롭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된 내용에는 베이컨, 햄, 훈제 소시지 등 가공육을 술, 담배, 석면, 비소 등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아울러 소·돼지 등 적색육에 대해서도 ‘근거는 제한적이지만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제초제 성분 글리포세이트와 같은 2A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이근택 강릉원주대학교수는 IARC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3년산 쌀 24만톤이 사료용으로 쓰인다. 쌀 재고 대책으로 올해 2월 2012년산 9만9,000톤을 처음 사료용으로 공급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농식품부)는 지난 1일 2013년산 구곡 24만톤의 사료용 공급 계획을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쌀시장 안정을 위해 사료용 공급을 올해보다 확대하고, 작년보다 1개월 앞당겨 내년 1월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달 중에 공급가격을 확정해 배합사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파쇄 해 방출한다.농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재고쌀을 적정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오래묵은 쌀을 식용이 아닌 사료용으로 공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향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운명한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가 오는 5일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의 유족과 백남기투쟁본부는 1일 오후 6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일 오후 2시에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갖고 6일 광주 망월동 5‧18구묘역에 고인을 안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투쟁본부는 곧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에서 추모의 밤을 연다. 5일 오전 8시에 발인한 후,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가운데 장례미사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국민들과 함께 영결식을 진행한다. 6일에는 고인의 고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