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한우준 기자] 농민세력이 주도적으로 나서 농민후보를 만들어낸 민중당을 비롯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벌써부터 드물잖게 농민 예비후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더욱이 ‘찔러보기’ 혹은 ‘구색 갖추기’ 식에 그쳤던 예년의 농민후보들에 비해 기대감을 높이는 굵직한 인사들도 왕왕 눈에 띈다.19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4.15 총선(국회의원) 지역구 예비후보 중 직업을 ‘농업’으로 기재한 이는 총 42명이다. 예년보다 농민 예비후보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영향이다. 정년퇴직 후 귀농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인 서울가락항운노조(위원장 오연준)의 조합원들이 지도부의 비민주적 조합운영과 전횡에 항거하다 역풍을 맞았다. 30여년만에 간신히 들어올린 ‘민주화 깃발’을 지키기 위한 조합원들의 싸움이 고달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가락시장 하역노조원들은 가락시장에 출하된 농산물을 경매장에 하역하고 낙찰된 농산물을 중도매인 점포에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업무 자체가 육체적으로 고된데다 하루 10~15시간씩 주 6일의 고강도 노동을 하는 이들이다.하지만 4대보험이나 초과근무수당, 퇴직금 등은 다른 나라 얘기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는 시판 김치제품의 매운맛·짠맛·숙성도를 구분해 제공하는 김치 전문 마켓 애플리케이션 ‘김치온’을 개발했다.‘김치온’엔 현재 24개 브랜드 144종의 김치 제품이 있다. 김치연구소는 각 제품 표본을 분석해 매운맛·짠맛·숙성도를 각각 3단계로 구분하고 ‘김치온’에서 제품별 특성을 보기 쉽게 제공한다.사용자가 선호하는 김치의 맛을 설정하면 메인화면에서 맞춤형 추천 김치를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며, ‘주간 베스트 김치’와 ‘오늘의 김치’를 통해 다양한 맛을 가진 김치들도 추천받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한 외식소비 위축이 외식업체 경영난은 물론 농산물 가격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 농식품부·기획재정부 등 6개 정부 부처가 함께 ‘코로나19 대응 외식업 긴급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외식업체 경영안정을 위해 농식품부 외식업체육성자금 금리를 0.5%p 인하하고 기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및 특례보증 신규공급 등 지원책을 추진한다. 세금 신고·납부기한 연장과 징수·체납처분 유예도 이뤄진다.외식소비 활성화를 위해선 방문객이 급감한 아산·진천·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이 들어맞는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가 각각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발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창궐로 농민들을 불러모으기 힘들어지자 협회 뿌리조직이 직접 마을을 순회하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생산자를 정부 정책에 참여시키기 위해 설계한 혁신적 성격의 자조금이다. 그 원동력이 된 양파·마늘협회는 농민으로 구성된 강사단을 양성하고 농식품부·지자체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전국 152개 읍면 순회설명회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의 만감류 출하조절사업이 농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초 kg당 500원의 출하조절 장려금을 예고했다가 신청이 몰리자 80%가량을 사실상 삭감 조치했기 때문이다.제주도가 올해 처음 시행한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은 3월 이후 출하하는 일정품질(당도·산도·크기) 이상의 한라봉·천혜향에 kg당 500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예년보다 이른 설에 채 맛이 들지 않은 만감류가 조기 대량출하돼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사업비는 총 6억원으로 kg당 5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과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 농식품부의 수급정책을 진정성 없다고 꾸짖었다.전남은 최근 겨울대파 폐기가 한창이다. 지난 7일 농식품부 채소가격안정제 161ha 포전정리 결정에 이어 11일엔 전남도가 자체로 198ha를 추가 폐기했다. 평년대비 반토막난 도매가격에 합계 1만3,000톤(예산 61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겨울대파 산지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7월 채소수급 근본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설 이후 월동무 가격이 급격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kg당 2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불과 일주일 사이 반토막으로 내려앉았다.지난해 가을태풍 이후 월동무는 제주에서 재파할 수 있는 유일한 작목이었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재배가 대거 몰린데다 따뜻한 겨울날씨에 생육이 빨라졌고, 코로나19 창궐로 소비까지 크게 위축됐다.몇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월동무 가격하락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설 이전까지 20kg당 2만원선을 유지하던 도매가격은 1월 말 1만5,000원선으로 내려서더니 현재 1만원을 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농산물품목별생산자협의회(회장 곽길성, 협의회)는 지난 12일 국회 정문 앞에서 4.15 총선 비례대표 농업전문가 공천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협의회는 시장개방 일변도의 농업정책이 농민들의 생존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한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정개혁 변화 방향으로 △식량자급률 50% 목표치 설정과 농민 기본소득 보장 예산 확대 △주요채소 50% 계약재배 실시 △생산자 출하선택권 및 소비자 거래가격 투명화 △공공급식 등 소비자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그 실현을 위해 “그동안 농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코로나19’ 대응차 외식 및 수출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 소재 외식업소(갈비)를 방문해 위생환경 개선을 당부했으며, 중국 수출 기업인 연세유업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작 농식품 수입현장 점검 행보는 보이지 않는다. 중국으로부터 먹거리가 직접 들어오는 수입 현장은 기실 외식이나 수출 현장보다 중요한 점검포인트다. 실제로 일부 현장 농민들은 이 부분에 강한 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위탁수수료를 담합해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전가한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이 수십억원대의 과징금을 면했다. 도매법인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부는 과징금 취소 내용을 담은 도매법인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한국청과·동화청과·중앙청과·서울청과 등 가락시장 4개 청과도매법인들은 2002년 출하자 위탁수수료를 ‘4%+정액 하역비’ 형태로, 2009년 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을 ‘0.6%’로 담합해 지난 2018년 공정위의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위탁수수료 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액 116억원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지난 4일 2020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시설현대화와 시장도매인제 도입 등 굵직한 안건들이 오랫동안 미결 상태로 남아있어 대체로 무거운 과제가 두드러지는 업무계획이다.급선무는 가락시장 도매권역 시설현대화다. 가락시장은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시설현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 2015년 업무동·가락몰을 준공한 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으로 아직까지 도매권역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계획 이상의 사업비 확보에 성공해 오는 7월부터 도매권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