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에서 강제 연행된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공안탄압 규탄! 고창건 사무총장 및 연행자 즉각 석방!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충남농민 및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 농민이 윤석열정부의 공안탄압 및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조형물을 들고 서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농민들은 '지지율 하락에 공안정국, 간첩사건 조작, 5공 시절로 회귀하려는 윤석열정권과 국가정보원, 검찰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회견문을 발표하며 "공안탄압을 자행한 정권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며 "들끓고 있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케케묵은 간첩단 시나리오로 잘못된 칼춤을 추고 있는 윤석열정권과 검찰, 국정원은 결국 민중들의 거센 항쟁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