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람, 지역, 자연에 이로운 식탁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올해도 내일의식탁(이사장 김원일, 옛 슬로푸드문화원)의 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다.
내일의식탁은 지난 14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사르르목장’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2022년 사업을 평가한 뒤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내일의식탁은 2월 25일 ‘참발효어워즈 2022’를 성공적으로 개최함과 함께, ‘참발효학교’ 운영을 통해 식품 발효 관련 교육도 병행했다. 특히 지난해엔 참발효학교에 처음으로 심화과정을 개설해, 전통 장 발효·숙성의 모든 단계를 교육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일의식탁의 또 다른 주요 사업 영역 중 하나가 도농교류 영역인데, 지난해 내일의식탁은 충남 공주시에 지역거점사무소를 차리며 인근 청양·논산 등지에서의 도농교류 사업에 힘썼다. 청양에선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며 농촌 내 사회적경제 주체 육성 및 청양미식학교 운영에 나섰고, 지난해 11월 5~6일엔 청양 미식포럼 ‘더 테이스트 포럼’을 성사시켰다. 강원도 홍천군에선 홍천 미식여행 안내서 <홍천 비욘드 더 테이블(‘홍천의 식탁 너머’란 뜻)>을 발간하고, 홍천군의 자체 지역먹거리 인증제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내일의식탁은 올해도 ‘참발효사업’을 계속한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18일엔 경남 거창 수승대발효마을에서 ‘통일염원 장담기’ 행사를 간장포럼(대표 우태영)과 함께 개최하고자 한다. ‘민족화합과 통일, 씨장으로 담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역대 참발효어워즈 수상업체들을 포함한 전국 팔도의 전통 장 생산자들이 만든 씨간장과 메주, 물, 소금을 합장해 장을 담그고자 한다(이때 담근 장은 남북교류 재개 시 활용 예정). 참발효학교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내일의식탁은 지난해 시작한 청양군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선 청년 대상 지속가능 미식교육 프로그램 ‘더 테이스트 아카데미’를 4월부터 시작하며, 오는 10월 14~15일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더 테이스트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