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극심한 한파가 일단락된 지난 13일 엽근채소 수급관측 속보를 발표했다. 지역마다 결구 지연과 냉해가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 피해 규모는 공급 차질을 우려할 만한 수준까진 아니라는 분석이다. 당분간 비교적 온난한 기온이 예보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배추는 조생종 배추와 9월 25일 이후 정식된 배추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중량도 감소할 전망이지만 재배면적이 늘어난 만큼 예상생산량은 여전히 평년 이상이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끝이 보이지 않는 배춧값 폭락에도 김치수입 증가세는 여전하다. 겨울 내내 10kg당 3,000원을 넘기 힘든 폭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김치수입은 평년대비 20%나 증가해 농민들의 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개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치수입량은 7만5,220톤이다. 1월 2만8,335톤, 2월 2만604톤, 3월 2만6,281톤으로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7만5,220톤의 수입량은 가격이 비교적 양호했던 지난해 1분기 수입량(7만23톤)보다도 7%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사상 최악의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수급대책은 농민들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부아만 잔뜩 돋우고 있는 모양새다. 농식품부 수급대책에서 농민들이 납득하기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한다.수급관측 참담한 실패, 왜?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올해산 양파·마늘 초과생산량을 각각 15만5,000톤·1만3,800톤으로 관측했었다. 그러나 정부 공식 집계인 통계청 발표 초과생산량은 각각 31만1,000톤·4만2,000톤이다. 무려 두 배가 넘는 오차. 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 농가들이 상경투쟁을 벌인 지 불과 한 달만에 양파·마늘 농가들이 똑같은 자리에 섰다. 겨울대파에 이어 햇양파·햇마늘까지 줄줄이 가격 폭락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농업에 대한 대통령의 무관심을 규탄하며 성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통계청 재배면적 조사 결과 올해 양파·마늘 예상 초과생산량은 당초 농식품부가 예측했던 양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역대 최대, 마늘은 2013년 이래 최대 재배면적이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대책으로 내 놓은 수매비축 및 사전면적조절 물량은 초과량의 1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부는 이번 중만생종 양파 수급대책에서 25만2,000톤의 초과생산량을 전량 해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대책의 본질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5만2,000톤 초과생산량 중 정부는 3만7,000톤만 시장격리하겠다. 나머지 21만5,000톤은 여러분이 좀 도와 달라.’‘농민과 농협이 십시일반 이 정도는 줄여 주겠거니’ 생각한 게 8만1,000톤. ‘소비자들이 이 정도는 더 먹어 주겠거니’ 생각한 게 4만5,000톤. ‘수입양파가 이 정도는 국산으로 대체 되겠거니’ 생각한 게 7만4,000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이제부터 소의 사육현황을 월령별, 품종별, 성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축평원)은 지난 19일부터 축산물이력제 홈페이지(http://www.mtrace.go.kr)를 통해 ‘소 이력관리 현황’을 국민 누구나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월별 사육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소 사육두수 및 농장 현황 △월령별 현황 △사육규모별 농장수 △출생신고 현황 △월령별 도축신고 현황 등이 월별 보고서로 제공된다.기존 분기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신유통연)이 이달부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채소류 수급관측 월보를 발행한다. 기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 수급관측월보와는 상호보완적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유통연의 수급관측은 2014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수급예측시스템 ‘BIGFOS’를 통해 이뤄진다. 농산물 수급과 관련된 과거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신경망(인간 뇌의 정보처리 기제를 모방해 만든 프로그램)이 수급 알고리즘을 찾아내고 예상가격을 도출해내는 새로운 방식의 관측법이다.반영하는 데이터의 종류는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도매가격·기상정보·해외시장동향 등 기관이나 업체에서 집계하는 정형데이터는 물론, 소비량 변화를 예측하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빅데이터 기반 수급관측 시스템인 ‘BIGFOS’를 활용해 농산물 수급정보 고도화에 나선다. aT는 지난 20일 2018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 가동을 예고했다.aT는 지난해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개발한 BIGFOS를 이관받아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은 BIGFOS를 고도화·상용화한 것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향후 이 사이트를 통해 BIGFOS에 반영할 데이터 수집을 확대해 가격예측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10개 기관 54개 데이터를 구축 중이며 농협·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수출입은행 등의 데이터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민들에게 가장 큰 소원은 농산물 제값받기이다. 하지만 국내 농산물 시장은 수입 농산물의 영향으로 공급과잉 상황이며 자연재해, 작목쏠림 현상 등으로 가격변동이 극심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농산물 적정가격 수준의 안정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정개혁위·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한 농정개혁 연속 토론 5번째 자리로,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인 김호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이 ‘농산물 제값받기와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주제로 발표했다.장 소장은 “농산물 가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형자본의 시장지배력과 대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6일부터 배추 수급관측정보 주 3회 제공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배추 관측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산지 실황을 파악하는 산지기동반과 본원의 관측담당자 등 농경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충실히 활용한 것이다. 월요일엔 ‘주간보고서(Weekly Report)’, 수·금요일엔 ‘일간보고서(Daily Report)’로 정보를 제공한다.보고서엔 가락시장 도매가격 및 반입량 동향, 주산지 작황과 출하의향, 정식의향 등의 내용을 수록한다. 이를 통해 기상이변 등에 따른 갑작스런 수급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적시 대응을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주간·일간보고서는 농경연 홈페이지(www.krei
지방자치단체가 농업에 관한 관심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척도 중 하나는 전체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중이다. 임기 동안 농업예산 방향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지난해 농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5조 9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방·자립형 농축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수출농업 육성, FTA대응, 농가소득안정 및 증대 등에 4조 576억원을 투자하고,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활력·협동형 농촌사회 조성사업’분야에 1조 5,813억원을 투자한다. 또 우수 농업 인력을 확보하고 농업경영체를 육성하기 위한 ‘창조·자율형 경영주체 육성’분야에 2,629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1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배추대란이 이제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요란스럽게 쏟아놓았던 정부의 배추 정책이 빛을 보기도 전에 이미 배추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섰다.이번 배추 대란을 통해 이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책 결정의 기초 자료인 채소수급관측 시스템은 있으나마나해 농민들이나 유통업자 만도 못한 것으로 확인 됐다. 농민단체에서는 올초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 대란을 경고 했고 또한 민간 유통업자들은 6월초부터 중국산 배추 수입계약을 채결하며 배추값 폭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만 안일하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추유통구조의 문제는 배추값이 폭등할 때 마다 거론되는 단골 메뉴인데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인 채로 수십 년간 그대로이다. 배추 값이 폭등하자 허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