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또다시 ‘송아지생산안정제 제도개선안’을 들고 나왔지만 축산농민들은 “좀더 현실적 대안은 없느냐”고 질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개편된 송아지생산안정제에 대해 농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올해는 전체 가임암소 사육두수가 110만두를 넘을 경우 최대 3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2011년도에는 전체 사육두수와 관계없이 송아지가격이 기준가격이하로 하락할 경우 마리당 최대 3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송아지생산안정제가 개편되면서 단계별로 90만두 미만일 경우 40만원, 90~100만두 미만일 경우 30만원, 100~110만두 미만일 경우 10만원, 110만두를 초과할 경우 송아지안정자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축산농민들은 송아지생산안정제를 ‘원안대로 하자’고 주장해 왔지만 농식
5단계로 구분하던 쌀등급과 단백질 의무표시제가 원점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미곡 표시제를 현실화한다는 입장이지만, 2년만에 또 제도가 바뀌면서 오락가락 정책에 수천만원의 ‘쌀성분분석기’는 무용지물이 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양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11년부터 기존 양곡표시사항이던 품위와 품질 기준을 폐지하고 등급과 단백질 함량 표시를 신설, 이를 의무화 한 바 있다. 쌀포장지에 1등급부터 5등급, 미검사 항목을 두어 등급 표기를, 단백질 함량에 대해서는 수(낮음), 우(중간), 미(높음), 미검사의 4가지 중 표기를 하도록 한 것이다. 5등급 표시는 2011년 11월부터, 단백질 함량 표시는 계도기간을 두어 2012년 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하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GOLDEN SEED PROJECT,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GSP) 사업이 본격 출발한다. 프로젝트 사업단은 201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책임질 사업단장을 2월 8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채소종자, 원예종자, 수산종자, 식량종자, 종축 등 5개 사업단 20개 품목에 모두 1,533억원을 투자하게 되고, 올해에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GSP에 대해 정부는 식량안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종자산업을 육성해 실천계획을 세우고 종자를 생산하는 민간 기업들과 함께 투자·개발해 우리나라 종자들을 자동차와 휴대폰처럼 세계시장에 수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정부의 계획이 GMO(유전자조작변형)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도시민 10명 중 9명은 농업이 국가경제에서 중요하고, 국가는 농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답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표에서는 농업·농촌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 보전하기 위해 세금을 추가 부담하는데 대해서는 반대가 47.9%, 찬성이 44.9%로 부정적 견해가 오히려 앞섰다. 또한, 10명 중 6명은 ‘개방이 확대될수록 소비자는 유리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우리농산물을 구입하겠다’는 국산농산물 구매 충성도는 최근 3년째 하락해 34.1%에 머물렀다.이명박 대통령 들어선 이후 5년간 27%의 식량자급률은 22.6%로 하락했다. 매년 1%꼴로 감소한 셈이다. 그러나
사상초유의 해를 넘긴 국회 예산안 처리 결과로 쌀직불금이 ha당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10만원 인상됐다. 발표를 접한 농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며 분노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전 모든 후보의 공약에 쌀직불금 100만원 인상은 농민들에게 하나의 희망이었다. 누가되더라도 농업회생의 단초를 마련할 근거지점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당시 박근혜 후보자는 농민들의 초청토론회에서 쌀직불금 100만원인상 발표를 해 농민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당선 후 10만원 인상이라는 애초의 희망을 뭉개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직불금 10만원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쌀값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금액이다. 이런 이유로 서규용 장관도 2012년 국정감사에서 쌀직불금 20만원인상을 추진하겠다고 국회의원들에게 약속했다
밭농업직불금 품목 7개 추가에 그쳐밭농업직불금 예산이 지난 해 624억원에서 72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직불금 대상 품목이 지난 해 19개에서 7개 늘어 총 26개로 확대됐다. 추가된 품목은 감자, 고구마, 들깨, 유채, 양파, 대파, 쪽파로, 1만8,000ha 규모다.지난해 첫 시행된 밭농업직불금은 19개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에 재배 면적 ha당 연간 40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는 소득보전 제도로, 밀, 콩, 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 옥수수, 호밀, 조, 수수, 메밀, 기타 잡곡(기장·피·율무), 팥, 녹두, 기타 두류(완두·강낭콩·동부), 사료 작물(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단그라스, 유채, 귀리, 자운영, 알팔파), 참깨, 땅콩, 고추, 마늘만을 대상으로 했다.하지만 밭농사 현실을 감안해 ‘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쌀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쌀 직불금을 ha당 100만원으로 조정하자던 국회도, 국정감사에서 “지금보다 20만원은 올리겠다”던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의 약속도 올해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올해 증액된 쌀고정직불금은 ha당 80만원.무엇보다 온 국민이 참여한 선거를 통해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이었던 탓에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농민들의 불만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지난 1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면서 2013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올해 살림규모도 확정됐다. 농식품의 ‘2013년도 예산안’이 기획재정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 내역을 보면 정부는 ‘ha당 70만원’ 을 고수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해 쌀직불금 예산 6,18
5대 곡물 메이저의 독과점으로 이루어진 국제 곡물시장의 영향으로 국내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곡물 조달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국가곡물 조달시스템 추진현황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렸다.국가곡물 조달시스템이란, 주요 곡물 수출국에 유통망을 확보해, 산지에서 국내까지 일관되게 곡물을 도입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주요 대상 품목은 연간 곡물 수요량의 70%이상을 차지하지만 자급률이 낮은 밀, 콩, 옥수수 등이다. 지난해부터 aT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곡물 조달시스템의 사업실적이 미흡하다는 ‘2012 국정감사’ 등의 지적에 따라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규모가 큰 사업이니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
독성물질인 파라쿼트 디클로라이드 성분이 함유돼 ‘자살용 농약’ 이라는 불명예를 가진 그라목손이 시장에서 사라진지 한달이 지났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그라목손의 원료를 제공하는 신젠타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생산 중단과 농약 재등록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후 1년만인 지난달 1일부터 그라목손의 생산과 유통이 전면 중단됐다. 지방의 농약방에 그라목손을 수소문 해봤지만, 시중에서 더 이상 그라목손을 구입할 수 없었다. 경북 영천에서 농약방을 운영하는 김영진 씨는 “그라목손 판매 중단이 알려지면서 농민들이 이미 10월초에 내년에 사용할 것을 사재기하는 바람에 그라목손 품귀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충남 예산의 장터에서 만난 농민들도 그라목손의 생산중단이 대화의 주제였다.
나는 고발한다. 에밀졸라의 지극한 심정보다 더 붉은 피를 쏟아내는, 목 놓아 울어도, 울다가 피를 토하고 죽을 심정으로 고발한다. 이 나라 이 시대 농민들의 짊어진 천형에 대해, 또한 나는 고발한다. 농식품부 장관의 농민 죽이기 농업말살기도를 고발한다. 그렇게 하찮은 것이었나? 아니면 그렇게 하찮은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가? 입으로는 생명을 말하지만 머리 속에는 반생명의 그 무엇이 지배하는가? 무엇이 그리 만들고 있는가? 시대인가, 사람인가, 자연인가, 섭리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 내가 머저리인가, 바보인가, 덜떨어진 놈인가? 곤두박질치는 삶을 머리카락 같은 한 가닥에 희망을 붙들어 맨 농민들이다. 더 이상 농사 질 수 있을까. 매일매일 곤죽이 되는 삶이다. 농식품부 장관의 중요한 일은 농민들이 안전한
인천 지역의 6개 농·축협 조합장들이 지난달 18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 임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따끔한 지적에도 아랑곳 않고 외유성 해외여행을 즐겨 물의를 빚고 있다. 검단, 남동, 남인천, 옹진, 중구농협과 인천축협 조합장 6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과테말라,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남미 지역에 다녀왔다. 이들의 공식일정은 파나마 운하 등 농업과 별 상관없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1인당 840만원, 총 5,000여만원에 달하는 농민 조합원의 재산, 조합경비가 지출됐다.일주일 전 국회의원들이 농협중앙회 감사에서 임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호되게 질책한 것을 무색하게 하는 태도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송아지생산안정제 지급기준이 ‘기준가격’에서 ‘가임암소수’로 변경됨에 따라 한우 농가의 피해액은 9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 순천 곡성)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송아지생산안정제가 2011년 기준으로 환원됐을 때 한우 농가에게 지급돼야 할 안정자금 비용추계 검토 비교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김선동 의원은 “2012년 송아지생산안정사업에 가입한 암소부터 상반기(1월~6월) 생산된 송아지에 대해, 변경이전 기준을 적용할 경우 약 972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미지급금 972억원은 지급기준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한우 농가가 받을 몫인 것이다. 김선동 의원은 이에따라 “송아지생산안정제가 가임암소 기준으로 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