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고장 강원도 횡성 섬강 일대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2010 횡성한우축제’가 열린다. 횡성한우축제는 지난 해 신종플루의 우려로 열리지 못하고 올해 6회째 열리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인기 축제 중 하나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올해는 특히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를 비롯한 푸짐한 먹을거리 잔치 외에도 횡성한우 세시풍속 체험, 횡성한우 주제관, 횡성한우와 더덕요리 전국 경연대회 등 생생한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횡성한우의 장점은 지역적 특성과 역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강원도 횡성은 산간지역이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소의 주요 먹이인 볏짚 구입이 수월하고 일교차가 뚜렷하고 맑은 물,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청정한 환경으로 한
구제역 그 이후… 매몰된 가축 5만5천553마리. 올 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축산 농가들의 가슴을 쓸고 지나갔던 구제역의 결과이다. 그로부터 3개월여가 지난 지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구제역은 점차 잊혀지고 있는 듯 하다. 살처분으로 울고 터무니없는 보상대책으로 또 한 번 울었던 구제역 피해 농가들은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모두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한목소리로 외쳤던 대책 마련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 구제역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 늘초원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허상덕(54세)씨는 지난 1월 28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고 다음날 젖소 81마리를 묻었다. 축사에서 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소 무덤은 풀로 뒤덮여 두 계절의 흔적을
구제역 발생과 한우가격의 고공행진 등 한우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쇠고기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쇠고기 수입 증가에 따른 하반기 한우가격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농경연은 보고서에서 “구제역 발생과 한우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한우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올해 1~5월의 쇠고기 수입량은 9만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쇠고기 수입량은 호주산 11만 7천톤(59%), 미국산 5만톤(25%), 뉴질랜드산 3만톤(15%), 기타산 1천톤(1%)으로 집계됐다.특히 2010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점유율이 확대돼 31%를 나타내며 수입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우가격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출하량이 늘어 산지 소 값이 떨어져야 하는 데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한우 정육식당이 급증한 데 따른 소비확산’이라고 진단했다. 또 송아지 가격도 지난 달 대비 10만원이 상회할 정도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가에서는 송아지 입식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송아지 가격이 비싸도 현재 한우가격이 좋고, 사료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 탓이다. 그러나 앞으로 가격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싼 송아지를 사들여 키우게 되면 생산비가 높아져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최근 급증한 송아지 입식과 관련해서 출하시기 대책에 대해 정부 관계자에게 물었으나, “17만 한우 농가를 일일이 이끌기는 어려우므로 1만두 단위로 조직화해야 한다. 음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 이후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농협이 한우의 사육단계부터 유통, 판매 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한우 브랜드를 내놓았다.농협은 안심한우사업을 준비해 왔으며,‘농협안심한우’브랜드를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11월1일 ‘한우의 날’을 맞아 농협유통 70개 매장에서 동시에 출시한 것. 이날 출시된 ‘농협안심한우’는 전국의 농협 한우 공동브랜드사업단에서 엄격한 사양관리 지침에 따라 최적의 사육환경에서 생산한 브랜드 한우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농협의 도축·가공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했다. 또 국가공인검사기관인 축산사료연구소의 한우 DNA 및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 질병검사 등을 거쳤으며,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들이 한우홍보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전국한우협회 충남도지회(회장 김영길)는 지난 5일 한우 홍보를 위해 학교를 제일 먼저 찾아 급식에 1등급의 안전한 한우를 공급하고,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학생들에게 알렸다.충남지역 한우농가들은 한우값이 30% 이상 폭락한 가운데서 도축 때마다 2만원씩 거출한 ‘한우자조금’으로 추석을 앞둔 시점의 한우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계획하고, 이날 청소년에게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한 것. 이날 한우농가들은 대전·충남권역내 21개 학교 2만7천287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3천2백65kg의 한우정육과 문구용품을 제공했으며, 체험행사를 통해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전국 한우농가들이 농협사료값 인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11일 강원도 횡성, 충북 청주, 전북 김제, 전남 나주, 경북 안동, 경남 울산·함안 등 7개 농협사료 공장 앞에서 한우농가들이 모여 “사료값 인상 철회”를 요구했다.이날 전국 4천여명의 한우사육 농가들은 7개 농협사료 공장 앞에서 차량 출입을 전면 봉쇄하고, 지역별로는 공장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사료값 인상에 대한 한우농가의 절실함을 전했다.한우농가들은 이날 “농협사료의 원가절감 노력 없이, 무조건적인 농가 희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사료공장 점거라는 가장 강력한 행동을 통해 사료값 인상문제가 생존권 문제임을 알려나가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소값이 반 토막 난 와중에 농협사료
영천 우시장 방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달 27일 경북 영천우시장을 방문하여 농협 및 한우협회 관계자들과 한우 사육농가 및 산지거래 동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원병 회장 왼쪽이 남호경 한우협회장, 최 회장 오른쪽이 정동채 영천축산농협 조합장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2시가 후딱 지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워 물고 무심코 시선을 던졌는데 큼지막한 글씨가 박힌 농협 달력에 가 닿습니다.그런데 아뿔싸! 오늘이 마감 날입니다. 내일, 26일 심포지엄 때문에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깜빡했던 모양입니다. 자주 농사꾼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생각에 망연하게 앉아 있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복사꽃 지는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안타까워하기만 했지요. 초록은 백두산을 향해 북상하면서 더욱 짙어지고 바쁜 시절은 다가옵니다.사실 이번 주에는 미국 쇠고기 때문에 한숨만 푹푹 나오는 영천 우시장에 한번 가보고 글을 쓴다는 것이 바쁜 핑계로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 끝에 서재에서 책 한 권을 뽑아 들었습니다
지난 18일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이후 산지 소값의 큰폭 하락과 거래 위축 등의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24일 논산우시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원망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원망의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시장의 현황은 지난 협상타결 직전 평균 1백80만원 수준에 거래됐던 송아지값은 타결 이후 두당 25만원 가량 떨어진 평균 1백60만원 정도에서 거래됐고, 암소 한 마리의 가격은 5백kg 기준 3백50만원선에서 거래돼 15%가량 떨어졌다.특히 송아지는 출하량의 60%정도만이 거래되는 등 전체적인 시장의 모습은 한산하기만 했다. 농가들이 소를 내다 팔기 위해 우시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이날 논산시장에서 만난
한·미 쇠고기협상에서 LA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농민단체와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 야당들까지 가세하여 “먹을거리 안전을 걱정하는 모든 국민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16일 회장단회의를 개최하여 “전면 개방시 대규모 집회와 더불어, 소비자단체와 연대한 ‘미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결의한데 이어, 18일 성명을 내고 미국 쇠고기를 개방한 이 날을 ‘국치일’이라고 규정했다.한우협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반미선물로 내준 한미수입위생조건상의 30개월령 미만 조건 포기 및 뼈를 포함한 SRM(특정위험물질) 부위 수입금지 품목의 대폭 축소 등은 국민 먹거리 주권을 포기
한미 FTA 협상 타결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저물고 2008년이 새롭게 시작된다. 2008년부터는 본격적인 농업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구조조정의 사전작업인 농가등록제가 시행되며, 한미 FTA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축사현대화사업과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도 진행된다.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실시됐던 쇠고기이력추적제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연승우 기자〉 양곡·쇠고기·인삼 등 표시제도 개선밭도 농지규모화사업 지원대상에 포함▶농업경영체등록제= 지난해 농민단체
농가와 농협,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한우 공동브랜드가 나올 전망이다. 경남농협(본부장 이재관)은 경남도와 공동으로 한·미 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으로부터 한우시장을 보호·육성하고, 향후 경남한우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위해 경남한우공동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농가·경남농협·경남도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경남한우클러스트사업으로 진행되는 경남한우공동브랜드 사업은 경남도내 18개 전 지역축협과 부산축협, 울산축협, 1천1백여 한우농가가 공동브랜드 육성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경남농협은 올해초부터 한우 공동브랜드 육성에 초점을 두고 생산자단체인 지역축협이 중심이 된 실무추진단을 구성, 공동브랜드개발에 착수해 왔다. 지금까지 8차에 걸친 실무협의회와 3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올림푸스한국(주)(대표 방일석)와 공동으로 20, 21일 대관령에서 ‘강원도 한우 촬영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한우가 문화관광부의 100대 민족 문화상징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 한우의 우수성을 사진을 통해 알리기 위해 열린 것. 올림푸스 E-System DSLR 카메라 유저와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한우 출사는 강원 인근 목장, 우시장, 횡성 한우축제가 열리는 행사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진 콘테스트에서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3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입상자에게 제공되며 입상된 작품은 올림푸스 용산갤러리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