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볕이 따가웠던 16일 오후 충북 괴산군 소수면 옥현리의 한 고추밭에서 최채규(81)씨가 잘 익은 청양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최씨는 “값은 일반고추나 청양이나 큰 차이가 없다”며 “건고추로 잘 말려 놓으면 상인들이 7,000원(한 근) 정도에 가져간다. 3물(번)째 따고 있는데 값이 별로다”라고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삼성면 대사리의 한 대파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랑 사이에 난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산법리의 한 생강밭에서 이재탁(63)씨가 관리기로 복토 작업을 하고 있다. 이씨는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해서 밭고랑을 정리하고 있다”며 “수확은 오는 20일경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2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의 한 들녘에서 정태국(74)씨가 피사리를 하고 있다. 오는 20일경 가을걷이를 할 예정이라는 정씨는 “이번 주에 비와 태풍 소식이 있는데 수확할 때까지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며 “올 추석에는 농민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추석 연휴를 10여일 앞둔 지난 2일 경북 영주시 부석면 영주농협 부석지점에서 직원들이 농민들이 출하한 ‘홍로’ 사과를 선별·포장하기 위해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고 있다. 신인근 영주농협 과장은 “이번 주에 예고된 비 소식에 오늘에만 약 15톤 정도가 출하됐다”며 “대표적인 명절 과일인 사과를 소비자들이 많이 애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본격적인 가을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 순회수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송티마을 경로당 앞에서 괴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농민들이 가져온 경운기와 예초기, 분무기 등을 수리하고 있다. 이날 경운기를 고치러 온 황을규(83)씨는 “일 년에 한 번 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순회수리는)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예산을 늘려서라도 좀 더 자주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보름여 앞둔 지난 28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추점리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농민들이 명절을 앞두고 수확할 사과 주위의 잎을 솎아내고 있다. 이날 작업에 나선 장기성(67)씨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아직 사과에 (색)깔이 덜 들어 내달 초에나 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며 “5kg 한 상자에 3만원 정도만 유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9일 오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열린 ‘2018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처리를 위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개호 장관을 향해 “그동안 수고했다”는 내용의 인사를 전하자 이 장관이 "마지막 회의가 되게 해달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어 열린 김현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농업정책 실패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던 28일 오전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배추 모종을 옮겨 심고 있다. 모종을 나르던 한 농민은 “비가 적당히 와서 배추 심기에 딱 좋은 날씨”라며 “수확하면 모두 절임배추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경북 의성군 다인면의 한 참깨밭에서 이만순(84)씨가 잘 말려놓은 참깨를 타작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이씨는 “올해 날씨가 도와줘서 농사가 잘 됐다”며 “기름을 짜 일부는 나눠 먹고 일부는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 만음리의 참깨밭에서 이무진(64)씨 부부가 참깨를 수확하고 있다. 이씨는 “심는 게 늦어 수확하는 것도 많이 늦어졌다”며 “일주일 정도 말린 뒤 타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콩밭 3,000평 풀매는 일에 한나절을 보낸다. 비탈진 밭을 오르내리며 일방석에 앉아 콩대 사이를 헤매는 일이 쉼 없이 이어진다. 허리 숙인 몸은 좀체 일어날 줄 모른다. 그 사이 온 몸은 흘린 땀으로 범벅이다.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의 한 콩밭에서 이중열(85)씨가 풀을 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