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박근혜 농정의 귀환’, ‘스마트팜 적폐밸리’ 등으로 일컬어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국민과 농민이 촛불로 일군 문재인정부의 ‘농업홀대’ 그리고 ‘농민무시’ 기조가 집약돼 가장 먼저 나타난 대표 농정이라 봐도 무방하다.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2018년 4월 농업계는 거침없이 지탄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반발의 수위 또한 날로 높여 나갔지만, 이전의 적폐 정권과 다름없이 문재인정부 또한 당면한 농업 현안 등은 내팽개친 채 ‘청년농민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이라는, 현장 실정과 동떨어진 이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북제재. 남북농업교류를 틀어막는 주요 장벽 중 하나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민사회는 국제연합(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대북제재 해제가 어렵다면, 제재의 틈바구니를 뚫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는 경기도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제재의 철옹성에 좌절만 할 것이 아닌, 어떤 식으로든 제재 장벽을 뚫고 통일농업의 미래를 만들자는 것이다.경제제재가 야기한 북의 농업위기헤이젤 스미스 영국 런던대학 동양아프리카대 교수는 지난해 7월 28일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임진강에 둘러싸인 마을이라 해서 강내리(江內里)다. 이곳은 마을 전체가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에 갇혀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과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강위원, 진흥원) 등이 힘을 합쳐 조성한 통일경작지(도민참여 평화농장)는 이곳 강내리에 만들어졌다.운영면적 약 6만4,568평(실 경작면적 약 2만8,623평)인 도민참여 평화농장은 강내리 내의 군남댐 홍수조절지 저수구역 일대에 마련됐다. 3만1,558평(28필지)의 농지에서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저 멀리 시베리아에서 여러분께 편지를 보냅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모처럼 편지합니다. 한반도 남측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라는 곳에 농민 여러분이 ‘통일경작지’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통일을 위한 경작지를 만든 것도 반가운데, 저희를 위해 낙곡이니, 미꾸라지니, 우렁이니, 온갖 먹거리까지 제공해 주신다니, 역시 농민분들은 품이 넓은 분들이란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남측 농민 여러분, 저를 비롯한 두루미들은 여러분과 달리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남자 일당(농작업비)은 이젠 기본이 10만원”이라는 농민들의 허탈한 푸념을 들었던 게 불과 몇 해 전이다. 2021년 봄, 양파·마늘을 수확하는 남부지역 산지에선 남자 기준 하루 품삯이 17만원까지 뛰었다. 그나마도 사람이 없어 작업을 못 하는 실정. 농촌의 상황은 허탈을 넘어 절망이다.농촌의 인력부족은 이미 오래 묵은 문제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의 구호 아래 1960년대부터 이촌향도 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됐고 1980년대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농촌공동화에 대한 고민은 놀라우리만치 누
지난 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가온누리 회의장에서 이개호·서삼석·윤재갑·이원택 의원 주최, 본지 주관으로 ‘농촌인력 부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창궐 이래 다방면으로 전개돼온 농촌 인력문제 논의 중에서도 가장 공개적이고 체계적인 자리라 평가할 수 있다.이날 다양한 토론자들의 입으로 현장의 상황, 타국의 정책, 농협·지자체·정부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농업 노동시장 구조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분야에 세분화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농업소득이 유독 불안정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정부의 청년농민 육성 정책은 대부분 정착 초기에 집중돼 사업 종료 후 청년농민의 안정적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청년농민이 경제적, 생활적 어려움 등으로 농업·농촌에 완전하게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청년들의 탈농업 현상을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한 통계나 자료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지난 3월 개최된 ‘2021년도 제1차 미래농협포럼’에서도 청년농민 정책을 단계별로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청년농민은 생활비와 소득 측면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사업지원을 받기 위해 비슷한 교육을 중복해서 들어야 할 때가 더러 있다.”청년창업농과정의 자문을 맡았던 김후주 주원농원 대표와 청년농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현호 A급농부 대표는 각자 참여했던 청년농 육성 교육의 개선해야 할 점을 짚었다. 교육들이 초기 창업농민에게 분명 도움이 됐지만 필요로 하지 않는 교육을 중복수강하거나 필요한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아쉽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다.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민에게 청년농 육성과정은 좋은 발판이 된다. 다수의 청년농 육성과정은 농업 경영,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청년들이 농·축협 조합원 가입 시 느끼는 납입출자금 부담을 고려해 청년조합원 유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농·축협의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농자재 구입, 신용사업 이용, 출자금 및 이용고 배당 등에 있어 혜택이 있다. 그러나 농협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조합원」관련 청년농업인 인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전체 청년농민 485명 중 64%만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청년농민은 농·축협 가입 시 ‘납입출자’를 큰 장벽으로 느낀다. 설문조사에서 청년농민은 농·축협 조합원에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청년농 부족과 농가 고령화로 전체 조합원 수가 계속 줄다 보니 농협의 지속가능성이 걱정되죠”.고령화가 심각한 지역농협의 경우 일손부족, 경제·신용사업 둔화 등으로 경영에 골머리를 앓는다. 한 지역농협본부의 관계자는 “조합원 감소는 결국 조합원에게 돌아가야 할 사업인 농자재 공급, 농약 공급 등을 위축시킨다”고 말했다.청년농민 부족과 농가 고령화 현상은 비단 농협의 문제만이 아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공동화의 우려로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문재인정부는 출범하면서 젊은층이 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