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쌀값으로 인해 전국의 농민들이 ‘수확의 고통’으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경기도 여주경찰서가 자신의 벼를 갈아엎으며 항의한 농민에게 출두요구서를 발부하면서 농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여주경찰서는 지난 9월 29일 수확을 앞 둔 자신의 벼를 갈아 엎으며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한 신동선(54, 여주군농민회장)씨에게 5일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출두요구서를 보낸 이유에 대해 “상부의 지시는 없었으며, 집회 신고 없이 많은 농민들이 참여한 내용에 관해 집시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출두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농 경기도연맹(의장 이흥기)은 즉각적인 출두요구서의 철회와 함께 여주경찰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경기=정연훈 기자〉
GS&J 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가 주최한 ‘농업 농촌의 길 2009’ 심포지엄이 ‘농업 농촌 새로운 소득기회로 가는 길을 찾는다’라는 주제로 8일 aT센터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모두 4개 세션으로 나누어 11개의 주제가 발표됐다. 1부 ‘농가경제를 안정시킬 정책을 찾는다’에서 이정환 이사장은 “농가경제문제의 현실과 정책과제에 대해 1995년 이후 계층간 소득격차는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하위소득계층은 증가하고 상위소득계층은 감소하는 소득의 하방집중과 양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농가소득의 하방집중 양극화는 모든 계층의 농업소득이 하향 감소가 매우 급속히 진행되어 농업소득 감소가 모든 소득계층의 소득증가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농
위탁 급식업체의 경영난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는가 하면 단축 수업과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이 발생했다. 8일, (사)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학교급식네트워크, 상임대표 배옥병)에 따르면 동원 캐터링이라는 위탁급식업체가 부도를 내 청량고, 자양고, 상명대 부속여고를 비롯한 10여개 학교에서 수 만명의 아이들의 학교급식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학교급식네트워크는 이 사태의 원인으로 학교급식을 직영으로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교급식네트워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급식업체야 사업체니 부도가 날 수도 있다. 문제는 학교급식을 직영으로 운영하였다면 이런 문제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 급식을 밥장사에게 맡겼으니 밥장사가 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업계에서도 출마설이 파다하게 떠돌고 있다. 출마설이 떠도는 핵심인물 중에 한사람이었던 하영제 농식품부 2차관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8일 냈다. 하 차관의 출마설은 차관으로 부임하던 날부터 떠돌았다. 그의 행보는 선거출마설에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어느 순간부터 농식품부 보도자료에 2차관 동정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장관 동정은 나오지만, 차관급 동정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또 남해 출신인 하 차관은 경남 지역으로 주로 출장을 다닌다는 오해를 받을 정도였다. 이번 보도자료에는 하 차관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도 없으며, 출마하지 않겠다”고 간단히 2문장으로 돼 있다. 농민들은 쌀값 걱정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는 판에 식량과 식
김장철인 10, 11월 무·배추값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수입량이 줄고 재고물량도 적어 강보합세가 전망되고, 건고추도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수입물량도 줄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평년값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10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크게 높을 전망이고, 10, 11월 감자 수미값 역시 출하량 감소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0월 1일 이같이 채소관측을 발표했다.10kg 상품 4천원대 강보합 예상▶배추=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산지 출하량과 김치 수입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32% 높지만, 평년 동월보다 11% 낮은 상품 10kg당 4천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중순부터는 출하량 감소로 가격
가금업계가 인천의 한 일간지가 저병원성 AI에 대해 1면에 ‘조류독감’ 이라고 표기하는 등 지나치게 과장보도를 했다면서 이의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인천의 I일보가 지난 9월17일부터 3차례 “용인에서 발생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에도 이를 감추고 있다”는 요지의 과장된 기사를 일방적으로 게재해 가금산업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가금산업발전협의회와 한국토종닭협회 소속 회원 30여명은 지난 6일 이 신문 수원 본사 앞에서 집회〈사진〉를 열고, 이의 시정을 촉구했다.그러나 이 신문사가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데다 소규모 집회로는 가금산업 전체의 의지를 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가금업계는 6∼8일로 예정했던 집회를 6일 하루
돼지고기 출하 기준가격으로 ‘전국시세’가 더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최승철 교수팀은 지난 7일 건국대에서 열린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연구한 ‘돼지 및 돼지고기 유통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발표회〈사진〉에서 “현재 논란이 지속되는 돼지고기 출하 기준가격에 대해 양돈농가는 ‘전국평균가격’에 상대적으로 더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승철 교수는 이날 “양돈농가의 소득과 직접 연관되는 가격기준에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기준가격 설정이 필요하다”고 전제, “서울시세와 전국시세의 최근 거래물량과 가격 변동폭을 비교해 본 결과, 서울시세는 물량이 적고 가격 변동폭이 커 대표성이 결여됐다”며 “전국시세를 적용하는 것이 기준가격 논란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부정확한 가격이나 왜곡된 가격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200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태권도 국가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16명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 eat.co.kr)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가졌다.분쟁조정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픈하는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B2B거래 시 분쟁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공정한 분쟁해결을 통해 판·구매 당사자 간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날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에는 대한상사중재원 서정일 씨가 임명됐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최문호, 축산물등급판정소 백장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영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최경주, 대한변호사협회 조민행, 한국전자거래협회 황병우, 한국통합물류협회 홍상태 씨가 위원으로 임명됐다. 분쟁조정위원회는 사이버거래소 콜센터에
농협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농식품부, 낙농가, 축산관련단체, 대학교, 유가공관련 업체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자간 FTA 추진에 따른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2009 국제낙농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심포지엄은 농협이 유제품 수출과 우유소비 확대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국내산 우유의 소비기반 확대 및 안정적인 낙농산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것. 농식품부, 낙농가, 축산관련단체, 대학교, 유가공관련 기업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중국의 멜라민사태 이후 유제품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중국, 일본, 네덜란드의 전문가를 초빙해 해외 유제품 유통현황과 신제품 개발 등을 논의했으며, 우유요
농협하나로마트가 9일 사단법인 한국브랜드경영협회에서 주최한 ‘2009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대형할인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농협이 밝혔다.시상식은 이날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이번 대상 수상은 브랜드경영협회의 의뢰로 한국리서치의 소비자 사전기초조사와 본조사를 거친 내용을 중심으로, 통계적이고 객관적인 브랜드를 선정, 국내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뽑혔다는 것.
농촌진흥청은 김제AI센터와 다비중원SP센터를 ‘돼지개량 네트워크 핵군 AI센터’로 지정하고 지난 10일, 김제AI센터에서 현판식을 가졌다.돼지개량 네트워크 사업은 중소규모의 여러 종돈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우수종돈을 공동선발하고 공동활용하여, 대규모 종돈장에서 개량을 수행했을 때와 같은 개량효과를 얻고 개량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농진청이 주관하고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시행하는 이 사업에는 현재 금보육종, 다비육종, 팜스코, 농협종돈사업소, 신원종돈 등 5개 종돈장이 참여하여 모돈 총 500두 규모의 단일 종돈장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이달 14일까지 식품제조·가공 및 외식업체 대상으로 2009년도 하반기 식품컨설팅 지원업체를 모집한다. 컨설팅 내용은 식품·외식업체 운영 시 필요한 경영 및 마케팅 분야로 aT식품컨설팅 사업자 풀을 통해 컨설팅이 실시될 예정이다.컨설팅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총 컨설팅 비용의 50%(업체당 최대 1천만원)를 국고로 보조받을 수 있다. ▶문의전화 02)6300-1306
지난 1999년 도입된 ‘지리적표시제’에 대한 생산자단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 개방에 대응하여 지역 특산물을 보호하고 명품 농산물을 육성할 수 있는 주요수단 중의 하나로 WTO협정에 의해서도 인정되는 배타적 권리이기 때문이다. 지리적표시제의 도입 배경과 외국사례, 그리고 국내 현황과 대책을 알아본다.9월 현재 전국 83개 농축산물 등록보성녹차 7년만에 매출 261% 늘어비용 과다 문제…지자체 지원 절실 ▶지리적표시제 도입 배경=지리적표시제란 특정 지역의 전통, 특성과 노하우를 반영하는 제품에 그 지역명을 명기토록 허용함으로써 제품의 고유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제도다. 이는 우수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농산물 및 가공품의 지리적 표시를 등록·보호함으로써 지리적 특산품의 품질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한우가격이 앞으로 도축두수가 증가될 것으로 보여 급락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농업문제를 연구하는 민간연구소 GS&J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가 지난 달 23일 축산업 연구 시리즈로 발간한 ‘한우가격 급등, 유지될까 반전될까?’에서 “한우가격 상승을 주도한 특수 요인은 대부분 소진된 반면 한우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도축두수가 급락세를 이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GS&J는 이 지료에서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원산지표시제 강화 등이 더 이상 한우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앞으로 한우의 가격 요인은 도축두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도축될 2세 이상의 수소 사육두수가 올해 6월 기준 14만1천두
중도매인 “환영, 반드시 통과되어야”도매법인 “피해, 농민에 귀착”우려산지유통인 “생산자에게 도움 안돼” 도매시장 개설자가 필요한 경우 시장관리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을 적정수의 범위에서 시장도매인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최규성 민주당 의원(전북 김제, 완주)을 포함해 17인의 의원은 지난 1일 도매시장 내에서 유통과정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출하자의 판매처를 다변화하여 공영도매시장의 물량유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농안법 개정안을 입법 발의했다. 이 개정안에는 ▷부류별 경매비율이 100분의 50을 넘지 않는 경우 ▷주거래 도매시장 법인이 부류별 물량유치능력이 현저히 부족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2009 한국농어촌건축대전’이 지난 7∼11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네 번째인 이번 행사는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 ‘한국건축산업대전 2009’와 연계 하여 열렸다.이번 행사에서는 농어촌건축대전 일반공모 부문 수상작품 50점을 비롯하여 농어촌 지역에 보급하기 위해 올해 개발한 ‘농어촌주택 표준설계도’ 24점 등 농어촌 건축작품 80점과, 농어촌경관사진콘테스트 수상 사진작품 50점도 함께 전시됐다.특히 행사 첫 날인 7일에는 장태평 농식품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건축대전 일반공모 부문 수상작품 7점과 농어촌경관사진콘테스트 수상작품 3점에 대한 시상식이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올해 농어촌건축대전 일반공모 부문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의 벼 매입 자금부족을 해소시켜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역농협에 벼 9만톤을 더 매입할 수 있는 1천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가의 출하물량을 조기에 흡수하기 위해 당초 11월 지원하기로 한 금액 중 2천억원은 10월 중순으로 앞당겨 조기에 지원키로 했다.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9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팽성농협 RPC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작황이 평년작 수준 이상의 풍작인 반면 산지가격은 낮게 형성되고 있어 농업인의 판매에 대한 걱정이 커짐에 따라 지역농협에서 농업인들의 희망 물량을 최대한 매입하게 하여 수확기 농업인의 쌀 판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긴급히 이루어졌다. 농협은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확기 쌀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정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4백68만2천톤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 6일, 2009년 쌀 예산생산량 조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16만1천톤(3.3%)이 감소했으나, 평년보다 11만7천톤(2.6%)이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벼 재배면적은 도로건설,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논 면적 감소로 전년에 비해 1.2% 감소한 92만4천ha로 나타났으며, 단위면적(10a)당 수량은 생육기 중 잦은 강우로 인해 생육이 다소 지연되고 이삭당 낟알수가 감소했으나,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 508kg으로 전망됐다. 도별 쌀 예상생산량은 전남(88만6천톤), 충남(87만7천톤), 전북(73만4천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 생산량보다는 다소 감소하나, 평년작을 웃도는 작황을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통일부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대북쌀지원 재개를 촉구했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지난해부터 쌀을 한 톨도 북으로 보내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은 뒤 중단된 대북쌀지원으로 국내에는 쌀값대란이, 북에는 동포들이 굶어죽고 있다며 연이어 현 장관을 질타했다.특히, 여야 의원들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식량난에 처한 북한을 지원할 것에 대해 우리정부 측에 총 4차례에 걸쳐 요청했고 또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이를 요청한 바 있다며 오죽하면 이런 얘기들을 외부에서 하겠느냐고 추궁했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지난 8월에는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대북지원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10월 통일부 장관은 북이 대화에 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