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무-배추값, 재배면적 줄어 평년수준 회복 예상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발표-10월 채소관측

  • 입력 2009.10.12 09:11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장철인 10, 11월 무·배추값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은 수입량이 줄고 재고물량도 적어 강보합세가 전망되고, 건고추도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수입물량도 줄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평년값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10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크게 높을 전망이고, 10, 11월 감자 수미값 역시 출하량 감소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0월 1일 이같이 채소관측을 발표했다.


10kg 상품 4천원대 강보합 예상
배추=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산지 출하량과 김치 수입량 감소로 작년 동월보다 32% 높지만, 평년 동월보다 11% 낮은 상품 10kg당 4천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중순부터는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상순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5%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김장철인 11∼12월 배추 가격은 크게 낮았던 작년보다 높지만, 평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순 이후 가격 상순보다 높을듯
▶무
=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고랭지무와 가을무 출하량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10% 높은 상품 18kg당 7천5백원으로 예상된다. 10월 중순부터는 출하량 감소폭이 커져 상순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김장철인 11∼12월 무 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20kg 상품 4만7천원대 강세 예상
마늘=10월 가격은 수입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이 감소하고 국내 재고량도 작년보다 적어 강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따라서 10월 가격은 평년 동월보다 17% 상승한 상품 20kg당 4만7천원대가 예상된다.

올해산 마늘 가격 상승으로 내년산 마늘 재배의향이 지난달 조사치보다 증가했지만, 올해보다는 여전히 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격적인 파종시기에 종자 부족으로 재배 면적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 재배의향면적 올보다 7% 증가
양파=10월 수입량은 수입 가격 상승으로 1천톤 미만이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재고량이 많아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1만3천원으로 작년보다 28% 낮고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별로는 상순보다는 하순이 다소 낮을 전망이다.

내년산 양파 재배 의향면적은 올해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 의향면적(1만9천728ha)에 평년 단수를 적용할 경우, 내년 양파 생산량은 129만톤으로 올해보다 6% 감소하지만 평년보다 19%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수입량 모두 줄어 강보합 계속
건고추=올해 고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5%, 평년보다 20% 각각 적은 11만7천톤으로 추정된다.

또 10월 전체 수입량은 작년 동월보다 5% 감소한 7천200톤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중국 산지 가격 회복으로 수입가격이 작년 동월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고추(화건) 10월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각각 6%, 19% 높고, 9월 대비 보합세인 상품 600g당 6천200원으로 전망된다.

11월 정식의향면적 2% 증가 예상
청양계풋고추=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강원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감소하여 작년 동월과 9월 대비 각각 15% 높은 상품 10kg당 2만3천원대가 예상된다.

 10월 정식 의향면적은 작년 동월보다 1% 감소하나, 11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남 일부 지역에서 다른 지역과의 출하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식을 늦췄기 때문이다.

kg당 상품 1천500원대 강세 유지
▶대파
=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인해 작년 동월보다 크게 높은 상품 kg당 1천500원으로 전망된다. 순별로는 경기·강원 지역 여름대파 출하가 종료되는 중·하순으로 갈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겨울대파 재배 의향면적은 작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감자 재배면적 작년보다 7% 감소
▶감자
=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각각 56%, 19% 높고, 전월대비 강보합세인 상품 20kg당 2만1천원대가 예상된다.

이어 수미 11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고랭지감자 출하 면적과 저장 봄(노지)감자 출하량 감소로 작년과 평년 동월보다 높아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kg당 상품 2만9천원대 강세 계속
당근=10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지만 수입량이 감소하여 작년 동월보다 23%, 평년 동월보다 7% 높은 상품 20kg당 2만9천원대가 예상된다.

한편 가을당근 재배 면적은 당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작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