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미·중 무역 전쟁이라고까지 불릴 만큼 양국 간 협상이 진행되는 모양새가 심상찮다.그 여파가 어디까지일까 싶어 뉴스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 찰나, 눈길을 사로잡는 미국 측 발표가 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농업분야 피해가 예상되자 농가에 160억달러(약 19조원)를 지원한다는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예산관리국에 2020년 예산안 4조7,000억달러를 제시했으며 그 중 농무부 예산은 약 1,500억달러로, 전체의 약 3.19% 수준이다. 이번에 농가에 지원할 160억달러는 농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전농 광전연맹)과 민중당 전남도당(위원장 이성수)은 지난달 30일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농민수당 조례안 발표 및 주민발의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문경식 전 전농 의장(오른쪽)을 청구인 대표로 해 조례청구 교부신청을 마쳤다. 조례안 발의를 위해 이제 두 주체는 서명 수임자들로 하여금 도내 19세 이상 주민 총수 157만6,735명의 약 1%인 1만5,768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야 한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역시 농민수당 시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과 민중당이
농민들은 밥 한 공기 300원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부터 6차례의 상경투쟁을 전개했다. 눈비 맞으며 1박 2일 투쟁을 전개한 것도 모자라 2019년엔 유례없는 3월 농민대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쌀 목표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야당은 장외로 나갔고 여당은 속수무책이다. 조롱과 막말과 철 지난 색깔론이 난무하고 있다. 정치판을 개판으로 만드는 것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전술이라니 할 말이 없다. 대통령은 애초에 농업에 관심이 없고 여당은 이제 자리가 바뀌었으니 정부 편에 서야 하고 야당은 변변한 전투력과 대안도 없이 무작정 정부 정책
농민들의 간곡한 외침이 또다시 부질없는 메아리로 돌아왔다. 양파 수급대책을 세워달라고 800리를 달려온 농민들에게 정부는 고민의 기색도 없이 소비촉진과 수출확대라는 뻔하디 뻔한 대책으로 화답했다.양파농가들이 청와대 농해수비서관과 농식품부 장관에게 요구한 바는 간단명료하다. 단 몇만 톤의 양파라도 확실히 우선격리를 할 것, 시장에 강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 장관이 직접 이를 발표할 것 두 가지다.벌써 지난 2월부터 농민들이 절절하게 매달려 요구해온 사안임에도 굳이 이를 외면해버린 건 정부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농
20살 풋풋한 청년으로 만나 이제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지는 50의 나이가 되었네.30년의 세월동안 많은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고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하는 시간들이었지.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느끼던 순간도 있었고 또 어느 순간은 각자의 삶을 사느라 서로에게 소홀했던 시간들도 있었지.일반적으로 한 세대를 30년이라 하잖아.우리도 30년 동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새로운 세대에게 우리의 빛나던 청춘의 나날들을 추억처럼 이야기하는 기성세대가 되었구나.기성세대라고 말을 하고 보니 약간 씁쓸하기도 하고 아주 조금은 서글퍼지기도
지난 2월 미국 공익연구단체(PIRG)는 미국내에서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독일도 2016년 맥주의 글리포세이트 잔류량을 발표했다.일반적으로 한국의 식약처는 이런 발표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으며, 한국의 주류언론들 역시 이런 사실을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다만 이런 자료가 국내 업체에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염려하여 괴담으로 몰아세우기에만 급급하다. 2015년 글리포세이트가 2A 등급의 발암 추정 물질이라고 WHO의 산하기관인 IARC가 판정을 내렸을 때도 주류언론사들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만생종 양파, 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책이었지만 누가 보아도 턱없이 부족한 대응책이다.예상되는 추가 생산량이 15만 톤인데 수출확대 1만5,000톤, 수매비축 6,000톤, 약정물량 출하정지 1만2,000톤을 모두 합해도 3만3,000톤에 불과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농번기에 서울로 상경해 양파가격 대책 수립을 촉구했던 양파생산자들의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지는 소식이다.올해 양파가격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던 2
2014년 2월 28일 전국의 조합장 29명이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를 창립했다. 정명회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농협의 외형적 성장과 달리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조합원의 주인의식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농협이 ‘협동조합의 정의, 가치, 원칙을 운영과정에 구현함으로서 농업·농촌·농민이 처한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의를 밝혔다.1,300여 농협 조합장들 중에 30명 안팎의 소수 조합장들이 농협의 혁신과 개혁을 약속하는 모임을 출범시켰다. 이들의 모임은 결코 순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이 지난 3월 장애인 384명을 특별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의무고용률 3.1%를 달성하기 위한 범농협일자리위원회의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농협의 장애인 의무고용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을 통해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의무고용률은 꾸준히 올라 올해의 경우 국가·지자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한반도의 농업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열대성 기후대의 경계선이 서울-대전-남원-구미-안동-포항까지 북상했다. 농촌진흥청은 사과를 비롯한 과수의 재배지역이 빠르게 북상하는 것으로 진단한다.환경부에서는 이처럼 재배환경이 급변하면 벼 생산성이 5~10%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소나무가 고사하면서 강원과 경북 산간지로 서식지가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립과학기술원은 이와 관련해 외래 식물과 병해충이 확산될 것으로 지적한다. 특히 국립기상연구소는 태풍과 집중호우, 가뭄 등의 자
하늘을 알아야 합니다. 풍백우사 급은 아닐지라도 비 오시고 바람 불고 눈 오시고 서리 내리는 것쯤은 파종 때부터 추수에 이르기까지 일기예보 수준 이상을 터득해야 합니다.땅도 알아야 합니다. 무르고 찰진 흙의 성질과 마르고 질은 땅의 습성은 물론이요, 물이 고픈지 빛이 많은지 부처님 손바닥에 노니는 손오공이 어디로 도망치는지 알아채듯 꿰차야 합니다.생태를 익혀야 합니다. 온갖 벌레들의 생리와 방제, 숱한 양분들의 조화와 배합, 각종 작물들의 성장과 결실에 대한 깊은 성찰과 터득이 없이는 어디 가서 농사의 농 자도 말하지 마세요.경제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2월 두레생협연합(두레생협)의 새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향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과거 경기도 안성에서 의료생협 조합원으로 활동했다. 주민 건강을 위한 보건예방활동이 먹거리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하던 참에, 주변 사람의 소개로 두레생협과 인연을 맺었다. 두레생협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산지 농민들과도 많이 만나 왔는데, 그때 느낀 점은?농민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서 농사를 짓고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지 절실히 느꼈다. 특히 지금 농촌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 인구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