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2차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지출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을 통해 마련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의 출연금 감액을 택했다.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은 「농어업재해보험법」 제21조에 의거, 거대 자연재해에 대비한 국가재보험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이다. 정부는 거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농어업재해보험사업의 안정 기반 마련’ 및 ‘농어가 경영안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태풍 링링·타파·미탁 등 지난해 가을을 휩쓸었던 기상이변이 수확기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제주 농민들을 울상짓게 하고 있다. 감귤·양배추·당근·무 등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작물들이 모두 어두운 분위기에 휩싸였다.감귤 피해는 새삼 말할 것도 없다. 태풍과 가을장마에 상하고 당도가 떨어진 노지감귤은 지난해 10월 첫 출하부터 폭락에 직면했다. 5kg 평균가격이 겨우 8,000원대에서 시작해 12월 한때 5,000원대까지 내려앉는 절망을 맛봤다. 출하 중·후기부터 당도와 품위가 올라왔음에도 한 번 돌아선 소비자들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지하 3층 종합상황실에서 ‘2020년 제1차 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농업재해 사전 예방 체계 점검과 신속 피해 복구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서다.회장 직무대행인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회의에서 “작년 한해는 링링, 타파, 미탁 등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발생해 농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컸다”며 “올해는 농업재해 사전 예방과 신속 피해 복구에 농협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지난해는 기상관측 60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농민들은 그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반복·심화된 자연재해를 겪으며 정부 농정의 한계를 체감했다. 논·밭의 농작물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농민들은 일말의 희망을 안고 다시 파종에 나섰지만 야속하게도 다시 들이 닥친 태풍은 농민들의 그런 희망마저 꺾어버렸다.기상청(청장 김종석)에 따르면 올해 9~11월은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많은 태풍 영향 수를 기록했고, 강수량도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많았다. 9~11월의 평균기온도 역대 2위로 기록될 만큼 남풍기류 영향에 의한 높은 기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9~10월 태풍으로 인한 가을배추 피해면적을 937ha로 집계했다. 전체 재배면적 대비 피해율은 5.2%다.바람이 강했던 태풍 ‘링링’은 전남과 전북 일대에 커다란 유실피해를 안겼다. 이후 많은 비를 몰고온 ‘타파’와 ‘미탁’이 경북·경기·강원 등 전국적으로 무름병과 뿌리썩음 등의 피해를 확산시켰다.특히 최대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피해가 크다. 전남 가을배추 재배면적의 22.5%인 674ha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280ha는 겨울작형으로 품종이 전환됐다. 강원(70ha)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5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화성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태풍 피해 벼를 갈아엎으며 수매가격 보장을 촉구했다.지난 8월 말 시작된 가을장마에 9월부터 연달아 발생한 태풍 ‘링링·타파·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농업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수매 희망 물량을 신청 받은 뒤 피해 상황에 따라 16일 피해 벼 매입 규격과 가격을 결정하고 오는 21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378만톤으로 지난해 보다 10만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생산량 조사가 9월 15일인 탓에 이후 발생한 태풍 ‘타파’와 ‘미탁’ 피해까지 감안하면 신곡수요량 380만톤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현장의 목소리다.통계청은 지난 15일 ‘2019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쌀 생산량을 377만9,000톤으로 내다 봤다. 이는 지난해 386만8,000톤 보다 2.3% 감소한 물량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재배면적이 72만9,820ha로 지난해 73만7,673h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15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화성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태풍 피해 벼를 갈아엎으며 수매가격 보장을 촉구했다.지난 8월 말 시작된 가을장마에 9월부터 연달아 발생한 태풍 ‘링링‧타파‧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농업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수매 희망 물량을 신청 받은 뒤 피해 상황에 따라 16일 피해 벼 매입 규격과 가격을 결정하고 오는 21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관련해
이번 가을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많은 지역이 고통 받고 있다. 지난달 6일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제17호 태풍 ‘타파’에 이어 지난 2일부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제18호 태풍 ‘미탁’까지 피해에 피해를 더하며 농촌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강원, 경북, 전남, 전북, 경남, 제주 등의 지역에서 폭우로 하천이 넘치고 수많은 논과 밭이 침수됐다. 가을에 오는 태풍이 농작물에 미치는 피해는 더욱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은 더욱 그러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수확을 앞둔 나락이
가을 햇살은 따갑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벌써 차가워져 두꺼운 작업복을 꺼내 입었다. 하루가 다르게 해는 짧아져 꾸물대다보면 해가 금세 넘어가고 그렇잖아도 늦된 산골은 부지깽이도 누워있을 틈 없이 싸돌아다닐 판이다. 가을 곡식들의 갈무리와 고추를 따고 붉게 익어가는 오미자를 수확한다. 잦은 비에 곡식은 더디 익고 겨울은 돌아오니 부지런히 수확하고 갈무리를 한다.농촌에 살기 전에는 그저 내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무심하게 그런가보다 했다. 하지만 농사를 짓고 나서부터는 비가 오고 가뭄이 들고, 바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 달 사이 세 개의 대형 태풍이 몰아치면서 농작물 작황이 크게 무너졌다. 특히 파종 직후부터 쉴 새 없이 재해에 시달린 월동채소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겨울철 채소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올해 가을 재해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8월 말부터 현재까지 남부지역에 가을장마가 이어져 농작물 생육이 크게 저해됐고, 그 와중에 지난달 6일 ‘링링’, 21일 ‘타파’, 지난 2일 ‘미탁’ 등 태풍이 연달아 쓸고 지나가면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잎은 햇빛을 보지 못해 생장하지 못했고 뿌리는 물에 잠겨 뻗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세 차례 태풍이 쓸고 간 지난 7일 제주의 들녘은 황량함 그 자체였다. 한창 작물이 커가고 있어야 할 밭은 절반이 맨땅에 가까웠고 그나마 푸른 기운이 남아있는 밭들도 작물이 겨우 연명을 하고 있을 뿐 정상적인 생장을 기대할 수 없었다.8월 말부터 쭉 이어진 장마는 작물들의 세를 약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수차례 강풍이 불어닥치자 배겨낼 재간이 없었다. 해안지역은 조풍으로 인한 해수 피해도 상당하며 최근 일부 산간지역엔 우박까지 퍼부었다.최소한 손가락 굵기만큼은 커 있어야 할 시기지만 밭에서 갓 뽑은 무·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매입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 18호 태풍 ‘미탁’으로 벼가 쓰러지거나 수발아(벼 낟알이 젖은 상태가 지속돼 싹이 트는 현상), 흑·백수(벼 낟알이 검거나 하얗게 변해 쭉정이가 되는 현상)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벼 매입을 위해 규격을 신설해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논 2만평 중 조(생)벼만 한 만평 심었는데 태풍(링링)에 절반은 넘어갔어. 잘 한다고 해도 바닥에 깔린 게 많아서 양도 좀 줄 것 같아. 수확 앞두고 비가 너무 자주 왔어. 아무래도 일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바닥이 너무 질어서 기계도 잘 안 나가고. 농협에서 (산물)벼로 수매하는데 명절 전엔 40kg에 6만5,000원이었거든. 근데 명절 후엔 어떻게 될지 아직 몰라. 기다려봐야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제17호 태풍 ‘타파’가 수확을 앞둔 농심을 할퀸 채 지난 23일 독도 동쪽 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제13호 태풍 링링에 의한 상처가 아물기 전 또다시 불어 닥친 태풍은 농민들로 하여금 큰 상심을 야기했다.태풍이 지나간 지난 24일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일원에서 만난 농민 황형대(52)씨는 피해 복구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전 내 떨어진 사과를 줍고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웠다던 황씨는 “쉴 틈이 없다. 사과를 가리고 있는 잎도 따내야 한다. 아래서 보기엔 멀쩡하지만, 나무에 달려있는 사과도 멍들고 다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농업 피해가 큰 가운데 농협이 전사적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우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9일 전남 나주를 찾아 피해 농민을 위로하고 범농협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김원석 농협 경제지주 대표이사, 소성모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도 전북과 경기 일대에서 재해 복구에 나섰다.농협은 기존 편성한 무이자자금 5,000억원과 농·축협의 재해 예산 143억원을 활용, 농가 피해규모에 따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재해보험금 50% 선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역대 다섯 번째로 강력한 풍속을 기록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난 8일 러시아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했다. 태풍 링링은 추석을 앞둔 시점 1박 2일간 약 1만7,707ha의 농작물 피해를 야기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피해 규모는 정밀조사 이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농작물 피해 면적은 △벼 도복 9,875ha △과수 낙과 4,060ha △밭작물 침수 1,743ha △채소류 침수 1,661ha 등이다.벼 도복의 경우 전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