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생협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위한 ‘1004 기금’ 모금 나서

  • 입력 2024.02.21 01:45
  • 수정 2024.02.21 11:08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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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두레생협연합 제공

두레생협연합(회장 김영향, 두레생협)이 이스라엘의 폭력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를 위한 ‘1004 기금’ 모금에 나섰다. 지난 19일 시작된 모금은 다음 달 3일까지 2주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이래 4개월째 이어져 온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으로, 지난 19일까지 팔레스타인에선 2만9,000명 이상의 사망자(1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 발표 기준)와 700만명 이상의 난민(19일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부 장관 발표 기준)이 발생했다.

사망자의 다수가 가자지구에서 발생하다 보니 국내외 언론도 가자지구 상황을 상대적으로 많이 거론하나, 요르단강 서안지구(서안지구) 주민 또한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으로 고통받아 왔다. 두레생협이 최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공유한 서안지구 상황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동안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이스라엘군의 비호하에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총 591건(한 달 평균 95건)의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

특히 서안지구 내 다수의 주민이 올리브 생산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정착민들의 반복적인 폭력행위로 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집에서 떠나야 했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내에서 농민의 이동도, 수자원 활용도 통제했기에 농민들은 마음 편히 올리브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

이에 두레생협은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를 위해 ‘1004 기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조합원의 경우 온라인(www.ecoop.or.kr/DureShop/prod/goodsView.do) 또는 오프라인(두레생협 매장)에서 1회당 3,000원씩 입금(입금 방식은 생활재 주문방식과 동일. 반복 주문 가능)할 수 있다. 또는 두레생산자회 계좌번호(농협 301-0259-8505-71)로도 1만원 이상씩 입금 가능한데, 기부금영수증 발급은 계좌이체 시에만 가능하다. 계좌이체 방식은 비조합원도 참여 가능하다. 이와 함께, 1004 기금 모금 기간 중 두레생협에서 팔레스타인산 민중교역 올리브유를 구매할 시 1병당 3,000원씩 기부된다.

두레생협은 기금으로 마련한 식량·식수·텐트·의류·유아용 우유 등 생필품을 팔레스타인의 민중교역 파트너인 농업노동자위원회연맹(UAWC)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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