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삶 파괴하는 윤석열정권 퇴진하라!”

윤석열정권 퇴진 충남 촛불문화제 … 11월 민중총궐기 참여 호소

  • 입력 2023.10.15 18:00
  • 수정 2023.10.15 19:07
  • 기자명 임선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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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지난 10일 천안터미널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퇴진 세종충남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10일 천안터미널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퇴진 세종충남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문용민·이진구)는 지난 10일 저녁 천안터미널 앞에서 ‘윤석열정권 퇴진 세종충남지역 한마당’을 개최했다. 집회는 문화제 형태로 구성해 윤석열정권 규탄 및 퇴진 요구를 음악과 발언으로 진행했다.

이날 발언은 윤석열정권의 일본 핵오염수 방류, 노동개악, 민영화 시도 규탄과 농민생존권 말살 등에 대한 규탄으로 가득했다.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가 한국과 인류에게 끼칠 재앙은 고려하지 않고 일본·미국의 비위를 맞추느라 민중의 생존권엔 관심조차 없는 윤석열정권”을 향해 참석자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농민들의 목소리도 우렁찼다. 장명진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윤석열정부는 쌀 수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에 벼를 심지 못하게 하고 전략작물이라며 콩을 비롯한 타작물을 심으라고 유도했다. 그래서 수많은 농민들이 올 한 해 농사를 망쳤다. 폭등한 생산비와 대출이자를 갚으려면 수입이 늘어나도 모자랄 판인데 한 해 농사를 망쳤으니 생존권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타작물 심으라고 강요한 정부는 수해에도, 냉해에도, 폭염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농민들의 ‘밥 한 공기 300원’ 주장은 폭리를 취하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님에도 대통령은 아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정권을 우리는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윤석열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권오대 진보당 천안시위원장은 “부채 관련 상담 교육을 받고 ‘가계부채119’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 때마다 당사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아무런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우리를 찾아온다”며 “전세사기와 대출금리 폭등으로 고통받고 파산신청을 해야 하는 서민들인데 정권은 민중의 삶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정권 퇴진에 앞장서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조광남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사무처장은 “11월 11일 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해 농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과거 전봉준 트랙터가 서울로 진격해 박근혜정권을 끌어내렸다. 불이 붙는 데 오래 걸리는 농민들이지만 발화가 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 타는 존재들 역시 농민들”이라며 윤석열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7월 이후 매주 촛불집회를 개최한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는 이후 개최할 집회를 격주 1회로 조정했다. 대신 운동본부 참석단체별로 대시민 선전전과 민중총궐기 참가자 조직에 힘쓰기로 결정, 강력한 정권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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