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윤석열정권 퇴진 충남운동본부(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이 지난 17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됐다. 운동본부는 고 양회동 열사의 뜻을 잇고 폭우로 재난을 당한 모든 이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운동본부는 충남민중행동 및 소속 단체들이 뜻을 모아 결성했다. 충남민중행동은 윤석열정권 출범 이후 극심해진 생활고, 정부의 노동조합·노동자 탄압, 농가 생산비폭등·가격폭락 고통 외면 등 사회 곳곳의 파행을 지적, “더이상 윤석열정권과 단 하루도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며 운동본부를 결성하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출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정권은 친미행각과 한반도 전쟁 책동으로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85%가 반대하는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까지 묵인하고 일본과 도쿄전력의 하수인 역할을 자임하며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농민을 외면한 채 정쟁으로 활용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 △노동조합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한 채 보여준 ‘노동3권 부정’과 ‘노조법 개정안 거부’ △고통받는 민중을 외면한 채 추진한 ‘재벌부자 감세’와 ‘복지예산 축소’ 등 정부의 행보를 열거하며 “노동자·농민·민중의 고통은 뒤로 한 채 친재벌·반민생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운동본부는 “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 쟁취 투쟁에 공안통치를 자행하며 역사를 퇴행시키는 윤 정권과 존립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운동본부 출범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20일 저녁 천안에서 촛불행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집회 및 문화제, 선전전, 토론회, 집중행동의 날 등 정권 퇴진 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운동본부는 현재 소속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충남도당 외 연대투쟁 단체를 확대할 것이며 8월 12일 범국민대회, 11월 11일 범국민대회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은 노동자·농민·진보정당 및 각계각층 20여명이 모여 진행했으며,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 한정애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 이진구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이 규탄 발언을 하고 정한구 진보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