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마트에서 판매되는 ‘풋귤’은 대체 무엇인가요? 덜 익은 귤을 따로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 입력 2021.08.06 10: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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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트에서 판매되는 ‘풋귤’은 대체 무엇인가요? 덜 익은 귤을 따로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제2조 정의에 따르면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날짜(8월 1일~9월 15일)까지 출하되는 노지 감귤을 의미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귤은 완전히 익은 과일보다 구연산은 3배, 총 폴리페놀 함량은 2배가량 높아 청이나 식초 등으로 활용하면 무더운 여름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항산화 및 항균·항염 활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농진청과 제주도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 완전히 익은 귤보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4배 정도 많아 신경 재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유용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풋귤은 식품과 기능성 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울러 풋귤 출하는 농가의 노지 감귤 재배·수확 비용 절감과 노지 감귤 ‘홍수 출하’ 방지 기능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낮은 수매단가 때문에 사실상 실패로 귀결된 2016년 첫 수매 이후부터 농가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풋귤 생산은 2016년 323톤 출하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올해 출하량은 2,237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풋귤 수확 적기는 감귤 꽃이 70~80% 정도 핀 시점을 기준으로 100~120일째 되는 때인데, 이때 적기에 풋귤을 수확하면 불필요한 가을 순 발생과 이듬해 해거리(한 해 걸러 열매가 많이 달리는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풋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조례에 따르면 제주도지사는 풋귤 출하 농장을 사전 신청을 통해 미리 지정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풋귤 산업화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풋귤 출하 농가는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죠.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각광받는 기능성 작물, ‘풋귤’. 안전하게 생산된 풋귤로 그칠 기미 없는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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