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는 소위 산지수집상들의 전국조직이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최병선 회장은 지난해 대아청과 매각 사태 이후 ‘시장 주재 출하주’를 자처하며 7개월 동안 경매현장을 감시해온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경매의 불공정성과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반입을 목도하고는 특유의 괄괄한 성격으로 호통을 쳐가며 농민들과 연대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출하자들에겐 멀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도매시장. 그 안에서 ‘출하자의 눈’을 번뜩이고 있는 최 회장을 만나봤다. 산지유통인들의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22일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병선씨가 제14대 회장에 당선됐다.최 신임 회장은 한유련 초대 수석부회장과 한유련 서울·경기연합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한유련의 창립 핵심인물 중 하나다. 지난해 대아청과 매각 사태 이후 한유련 내에 꾸려진 비대위 위원장을 맡아 고율의 위탁수수료,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등 출하자를 옥죄는 도매시장의 각종 부조리에 맞서 전면에 나선 바 있다.대의원총회에서 최 회장은 재적 184명 중 95명의 지지를 받아 87표의 백기원 후보에 승리했다. 한유련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수입산 농산물 취급과 관련한 제주농민들과 도매법인들의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제주지역 농민대표들은 지난달 31일 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 순회면담을 갖고 국산 농산물 유통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면담은 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장, 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 고광덕 제주당근연합회 사무국장, 고창건 전농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김현우 농협제주지역본부 유통지원단장과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최병선 비대위원장·이광형 사무총장 등 7명이 각 법인 상무급 인사들을 방문해 진행했다.올 겨울 중국산 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도매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결국 중국산 양배추를 경매에 부쳤다.지난해 폭락 이후 잠깐 올라온 국내 가격을 틈타 중국산 양배추·무 수입이 증가했다. 판로에 어려움을 겪은 몇몇 수입업자들이 가락시장 반입을 시도했고 지난 2일 양배추·무 유통의 메카인 대아청과 경매에까지 출하하면서 국내 출하자들의 공분을 샀다.농안법상 수탁·경매를 거부해선 안됨에도 불구하고 대아청과는 약 보름간 중국산 양배추 경매를 거부했다. 그러나 수입업자의 격렬한 항의에 끝내 손을 들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분별없는 수입농산물 유통에 제주 농민들이 단단히 화났다. 양배추·무·당근 등 제주 전역의 농민들이 지난 4일 가락시장을 찾아 수입농산물 유통 행태를 규탄했다. 불과 나흘 전 전국농민대회로 한 차례 상경하고 연달아 180명이나 비행기에 오른 사실만으로도 그 분노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이날 집회엔 제주 농민 180명을 중심으로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 전남 대파·강원 고랭지 배추농가 등 약 250명이 참여했다. 최근 가락시장의 일부 유통인들이 중국산 무·양배추를 편법유통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회에서 직접 김장을 담은 김치를 한돈과 함께 나누는 행사가 연이어 열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국회 생생텃밭모임이 주최하고 도시농업포럼이 주관한 국회 생생텃밭 국회 김장 나눔 행사가 2일 국회 생생텃밭에서 열렸다. 앞서 국회 생생텃밭모임은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연)와 함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2,000포기를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에 전한 바 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도 나눔 행사에 참여해 이웃에 나누는 온정을 더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가 농식품부에 정가·수의매매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정가·수의매매가 자칫 수입 농산물 유통창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유련은 최근 최병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장 주재 출하자’를 자처, 매일 가락시장 거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최근 중국산 무와 양배추, 대파가 정가·수의거래로 편법 유통되는 것을 포착하고 대책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이들이 3개월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무·양배추·대파 등의 수입 채소는 △해당 품목의 국내산 취급 비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중국산 무·양배추 기록상장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가·수의매매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생산자와 함께해야 할 공영도매시장이 산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민들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정가·수의매매는 도매법인이 출하자·중도매인 각각과 접촉해 둘을 연결시켜 주는 거래방식이다. 경매의 보완장치로서 출하자의 출하선택권과 가격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바 있다. 그런데 이 정가·수의매매가 도매시장에서 거의 거래되지 않는 수입산 무·양배추 유통에 악용되고 있는 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에서 농민·출하자는 기껏해야 한 번씩 방문하는 손님에 불과하지만 유통주체들은 수천명이 그 안에 상주하고 있다. 때문에 도매시장에 관한 숱한 이슈와 논란은 지근거리에 있는 유통인들의 목소리가 주도해 왔다. 농민들에게 도매시장은 너무 멀고 복잡했으며, 몇몇 농민단체 중앙 간부의 목소리가 농민들을 대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최근 도매시장에 변혁의 바람이 거세지고 유수의 언론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농민들도 도매시장을 들여다보고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도매시장에 관심을 갖는 농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에서 중국산 신선무가 거래될 뻔한 일이 발생했다. 비록 거래는 무산됐지만 기어코 공영도매시장에 수입무가 발을 들였다는 사실이 농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수입무 반입 과정에서 도매시장 거래제도의 편법운영 실태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올 초부터 줄곧 폭락에 시달리던 무 가격은 최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일시 상승해 있다. 이미 작황 피해를 크게 입은 농민들은 가격 상승을 틈타 수입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경계심을 품어왔다. 지난달 초 평택항에 입항한 중국산 신선무 사진이 나돌면서 산지의 긴장감은 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와 가락시장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협의회(회장 곽길성, 품목별협의회)가 지난달 29일 가락시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공영도매시장을 규탄하는 자리였다.한유련은 산지유통인들이 만든 이익단체, 품목별협의회는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단체들이 모인 협의체로 모두 가락시장의 대표적인 출하자단체다. 수급상황이나 도매시장 동향에 대해 최근 산지의 목소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의 가장 큰 목적은 수입 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가락시장 배추 하차거래를 추진하는 가운데 배추가격이 좀체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 가을·겨울배추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하차거래 전환 시점을 잡기 난처한 상황이다.지난 겨울부터 줄곧 밑바닥에 붙어 있던 배추가격은 추석 이후 반등해 현재 1만5,000원/kg 이상의 도매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고랭지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무너지고 이른 추석에 출하가 집중돼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다. 10월 중순부터 준고랭지 2기작 및 가을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