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북 예천군 예천읍 갈구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농민들이 올해 수확한 무와 총각무의 씨앗을 탈곡기로 털어내고 있다. 무 씨앗과 껍질을 체로 한 번 더 거르던 농민은 “이렇게 나온 씨앗을 종묘회사로 보내면 소독과 코팅 처리를 한다”며 “주로 일본으로 수출하거나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20일 경북 안동시 녹전면 구송리의 콩밭에서 한 여성농민이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단호박을 수확한 뒤 후작으로 콩을 심었다고 밝힌 농민은 “새가 콩을 파먹는데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다. 이달 초에 심었는데 벌써 두세 번 더 심었다. 이젠 파종할 콩이 없을 정도”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19일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의 한 고추밭에서 여성농민들이 빨갛게 익은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 기온이 33도에 이르는 등 한여름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모동면 신흥리의 한 콩밭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풀을 매고 있다. 햇볕을 가리기 위해 이들이 쓴 우산 모양의 모자가 구름 낀 하늘과 대비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해 8월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로 많은 주택과 농지가 토사에 파묻히며 큰 피해를 입었던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의 한 농가주택 뒷산에서 6일 오후 공사 관계자들이 장마에 대비해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산사태로 오이밭이 유실되며 농사를 포기해야 했던 김태옥씨는 "올해 장마가 시작됐는데도 작년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아직도 복구하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의 한 배추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알배기 배추를 수확하며 겉잎을 제거하고 있다. 이날 배추 수확에 나선 농민은 “엊그제 가락시장으로 보낸 배추 한 상자(8kg) 경매가가 6,000원이었다”며 “작년 이맘때보다 거의 반값 수준이라 답이 없다”고 허탈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9일 전북 부안군 보안면의 한 담배밭에서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담뱃잎을 솎아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강운리의 모내기가 끝난 논에서 한 여성농민이 뜬모가 발생한 곳에 모를 다시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전북 김제시 백구면 부용리의 한 고구마밭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종자로 쓰일 고구마순을 옮겨심고 있다. 이날 밭일에 나선 한 농민은 “일손이 모자라 평소 같으면 벌써 끝날 일을 지금껏 하고 있다”며 “정말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대지를 적시는 비 소식이 있던 지난 16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농민들이 직접 키운 들깨 모종을 옮겨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의 오이밭에서 한 여성농민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은 하우스 구조물에 오이 줄기를 고정시키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낡고 닳고 삭아 곧 허물어질 듯 서 있는 오래된 농가 주택 앞. 드넓게 펼쳐진 감자밭엔 붓으로 점점이 찍어낸 듯 하얀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그 언제인지, 사람이 떠난 빈 집엔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데 매년 새 옷을 갈아입듯 피고지는 감자꽃은 여전히 정겹기만 하다. 지난 15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 한 들녘에 감자꽃이 일제히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