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되고 있는 축산분야 지원사업을 중앙정부가 일괄해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축산 환경 개선 역시 규제 일변도보다는 지자체처럼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4일 2016년도 도별 낙농 지원사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밝혔다. 주요시책으로는 낙농헬퍼(도우미) 지원사업, 폐사축처리 지원사업 등이 눈에 띈다.젖소 사육 농가에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낙농헬퍼 지원은 강원, 충북, 경북, 경남, 제주 등 5개도에서 실시된다. 이들 지자체는 헬퍼요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거나 시·군지역 생산자단체에 위탁(대행)을 맡기고 있다.경기, 충북, 충남은 일반 질병의 원인 중 하나인 폐사된 소의 랜더링(열처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홍콩에 이어 마카오에도 우리나라 쇠고기의 수출길이 열렸다. 또, 국내산 쇠고기 수출시 품질과 가격을 조정할 컨트롤타워가 갖춰져 역할이 주목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국내산 한우 고기 등 쇠고기 제품의 마카오 수출을 위해 마카오 행정법무국 민정총서와 벌인 검역·위생 협상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지난 1월부터 마카오 당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협상이 완료된 시점부터 바로 국내산 쇠고기 수출이 가능하다.앞서 우리 정부는 홍콩과 돼지고기, 쇠고기, 가금류와 달걀에 대한 수출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마카오 현지 홍보·판촉 행사 등 국내산 쇠고기 수출 확대 노력을 추진하면서 그 외 신규 해외 시장 개척도 추진할 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부가 말산업 육성에 매년 거액을 쏟아붓고 있지만 농민들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이 말산업 육성의 최대 걸림돌로 승마장 인허가 규제를 꼽았다.농민들이 기존 영농의 대안으로 말을 사육하고자 한다면 우선 농지전용을 해야 한다. 현행법상 농지에서 말을 사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말을 탈 승마장(농어촌형 승마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농지전용엔 전용부담금과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부담금이 뒤따르고, 만약 전용을 한다면 다시 기존의 영농으로 복귀하기가 어려워진다. 상당한 자본력에 더해 안정적인 운영을 낙담할 만큼 말산업에 정통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농민이 진입할 길은 사실상 막혀 있는 셈이다. 법률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15일부터 경기도 내 식당의 오리 자가 도축·조리가 불가능해졌다. 이어서 20일에는 전라남도도 동참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일 경기 광주시의 가든형 식당의 오리에서 AI가 검출된 것이 발단이 됐다.현재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육류는 도축장에서 검사를 받은 후 유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도축장에서 생육을 구입하기 어려운 일부 지역은 시·도지사 권한으로 닭과 오리를 식당에서 직접 도축·조리해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었다.그러나 경기지역 가든형 식당에서 AI가 발생하자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경기지역에 한해 소규모 사육농가가 가든형 식당과 전통시장에 살아있는 오리 공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4일 전염병 전파·확산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자조금연합회(회장 이병규, 축산연합)가 외식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축산연합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나도 오너 셰프’ 후원식을 열었다.나도 오너 셰프’는 aT가 외식산업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외식·조리 전공 재학생 및 졸업자들 가운데 참가팀을 선정해 aT센터 지하에 위치한 에이토랑을 일정 기간 운영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8일부터 6주 동안 경민대 호텔외식조리학과 ‘돈me돈me’팀이 에이토랑을 운영하게 돼 한돈 600kg을 받았다.이병규 축산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청년 창업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북지역 한우농민들이 대기업의 농업진출과 농축협의 위탁사육을 반대하는 직접행동에 나서며 한우농가의 생존권을 지켜냈다.지난 22일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정윤섭)는 전북 진안군 무진장축협(조합장 송제근) 앞에서 ‘대기업 농업 진출 저지 및 농․축협 위탁사육반대를 위한 규탄집회’를 열었다. 위탁사육 규모를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무진장축협과 거듭 시도했던 협상이 끝내 결렬됐기 때문이다.집회에는 전북지역 11개 시군의 한우농가 농민들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 등이 참석했다. 박일진 한우협회 전북도지회 사무국장은 집회를 시작하면서 “송제근 무진장축협 조합장은 후보시절에 위탁사육을 줄이겠다는 각서까지 제출해놓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고기함량과 냉동‧냉장 여부 표시 의무화 등으로 식육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정보제공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약처)는 지난 20일 「축산물의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햄,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에 대한 고기함량 표시 의무화 △냉동 또는 냉장제품인 경우 주표시면 표시 의무화 △「식품등의 표시기준」과 조화 △가맹점에만 공급하는 제품의 경우 필요한 사항만 표시 등이다. 그 동안은 영업자가 햄,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에 대한 고기함량을 자율적으로 표시해왔으나 소비자에게 식육 섭취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무제로 변경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식육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제품인지에 착오가 없도록 제품 주표시면에 ‘냉장’ 또는 ‘냉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우리나라의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선언과 홍콩의 검역위생요건을 완비함에 따라 국산 계란을 홍콩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17일에는 한국양계농협에서 계란 14톤(24만개, 3만5,000달러)을 수출했다. 수출된 계란은 홍콩 최대 대형할인매장인 AEON 등 8개 매장에서 5월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홍콩은 2014년 5월에 국내 AI 발생을 원인으로 한국산 신선 가금제품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2월 28일 우리나라가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자 홍콩 수출을 다시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경기도에서 AI가 재발하면서 수출이 지연되자 수출작업장을 AI 비발생지역인 영남권으로 변경해 계란 수출을 성사시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산란계농가들이 모여 사육수 10만수 이상 농가 10% 감축운동을 통해 농가 간 상생을 도모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정부엔 조속한 계란 가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8일 대전시 라온컨벤션에서 산란계농가 상생발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날 대회에 참석한 채란인들은 지난해 병아리 입식이 늘어난 점을 걱정하면서 상생의 자구책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양계를 한 지 45년이 넘었다는 한 채란인은 “닭 20만수를 보유한 사람이 50만수로 늘리고 30만수 있는 사람이 100만수로 늘리는 등 불이 붙었다”라며 “7,000수 하는 사람, 1만수 하는 사람도 있다. 나부터 닭을 5만수 빼고 평생 안 넣기로 맹세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올해도 낙농진흥회의 유대체불이 잦아지며 낙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낙농진흥회는 3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유대도 6.96% 체불했다. 올 들어 원유수급조절자금 예산 집행 절차가 변경된 뒤 계속된 유대 체불로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들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모습이다.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문을 보내 유대체불 사태를 조기에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의 감축정책으로 진흥회 생산량은 전년대비 5% 감소했고 쿼터대비 생산비율도 95% 선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가 기획재정부와 적극 협의해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협회는 앞서 상반기 유대 체불엔 “유업체가 분유수입량의 25%.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는 2018년 3월 24일 무허가 축사 유예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축산농가들의 양성화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장 사정과 거리가 멀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수도권 지역 축산농가들은 상수원 보호 및 그린벨트 규제가 엄격해 사실상 양성화의 길이 막힌 상태다.경기 여주시 금사면 소유리에서 한우 80두를 사육하는 박수혁(52)씨는 축사 양성화 신청을 미루고 있다. 금사면은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원 1권역 지역이다. 박씨는 “1권역이라 축사면적이 제한된 곳이다”면서 “미신고 축사 포함해 현재 축사면적의 반을 줄여야 한다”고 사정을 전했다. 이어 “양성화 신고하면서 납부할 강제이행금이 50% 감면됐지만 금액이 작지 않다”면서 “700~1,000만원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씨돼지 개량에 따른 농가의 돼지 생산비 절감 효과가 한 해 140억원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5일 ‘돼지개량네트워크’의 지난해 유전능력 평가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두록종 씨돼지의 90㎏ 도달일령이 사업 초기인 2008년 144.8일에서 지난해 137.5일로 7.3일 단축됐다”며 “유전능력으로 따지면 해마다 0.94일 단축했다”고 전했다.우리나라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3품종을 교배해 고기용 비육돼지를 생산한다. 우리나라 비육돼지 수는 약 1,500만 마리로 1일 생산비를 1,990원으로 계산하면 1년 생산비 절감 효과만 140억원에 이른다.김시동 농진청 가축개량평가과 과장은 “내년부턴 어미로 사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