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3월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유대체불

낙육협 “국산우유 사용 확대 자구책 마련하라”

  • 입력 2016.04.17 09:04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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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올해도 낙농진흥회의 유대체불이 잦아지며 낙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3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유대도 6.96% 체불했다. 올 들어 원유수급조절자금 예산 집행 절차가 변경된 뒤 계속된 유대 체불로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들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문을 보내 유대체불 사태를 조기에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의 감축정책으로 진흥회 생산량은 전년대비 5% 감소했고 쿼터대비 생산비율도 95% 선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가 기획재정부와 적극 협의해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앞서 상반기 유대 체불엔 “유업체가 분유수입량의 25%. 치즈수입량의 19%를 사용하고 있다”며 정부, 진흥회, 유업체가 국산우유 사용 확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협회는 거듭 국산우유 사용 확대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며 농가 유대 체불을 되풀이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승호 협회 회장은 “낙농가의 노력으로 수급이 안정되고 있는데 정부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며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에게 낙농의 어려운 사정을 전하며 직접 챙겨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농식품부가 기재부와 적극 협의해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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