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우리나라의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선언과 홍콩의 검역위생요건을 완비함에 따라 국산 계란을 홍콩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17일에는 한국양계농협에서 계란 14톤(24만개, 3만5,000달러)을 수출했다. 수출된 계란은 홍콩 최대 대형할인매장인 AEON 등 8개 매장에서 5월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홍콩은 2014년 5월에 국내 AI 발생을 원인으로 한국산 신선 가금제품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2월 28일 우리나라가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자 홍콩 수출을 다시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경기도에서 AI가 재발하면서 수출이 지연되자 수출작업장을 AI 비발생지역인 영남권으로 변경해 계란 수출을 성사시켰다.
농식품부는 국산 계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5월 7일 홍콩에서 한식 계란요리법을 제공하는 등 홍보‧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콩 수출 재개로 최근 계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양계농가의 소득증대 등 계란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출업체와 협력해 닭‧오리 등 국산 가금류 수출 확대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