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도지사 최문순)과 지역농민들의 감자가격 폭락 대책을 둘러싼 갈등이 고소고발 국면으로 확대됐다. 지역 농민들 사이에선 강원도청이 감자가격 대책보단 트집거리를 잡아 농민들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에 급급하단 비판이 확산 중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신성재, 이하 전농 강원도연맹)은 29일 의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문순 도지사에게 감자가격 폭락 사태 대책 마련과 농민 고소고발 취하, 그리고 이에 관한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전농 강원도연맹은 “기자회견장에 막무가내로 트럭을 앞세워 쳐들어 온 자들이 바로 도청 직원이며 농민들에 폭력을 행사한 자들이 경찰”이라며 “도대체 누가 누구를 고소한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이어 이들은 “보름 동안 강원도가 머리 싸매고 내놓은 대책이란 게 농민에 대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선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국제포럼을 열고 공동대응을 모색했다. 비아 캄페시나 회원단체들도 국제 농민포럼을 조직해 각 나라 농업에 TPP가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을 논의했다. 본지는 18일 국제심포지엄과 19일 TPP 대응 전략 토론회 내용을 소개해 독자들의 TPP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의 TPP 가입문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미국이 TPP 가입대가로 한미FTA 이상의 요구를 할 것이란 분석이 쏟아지는 중이다. TPP-FTA대응 대책위원회(전 한미FTA범국본, 이하 TPP-FTA 범대위)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TPP 현황과 전망 국제심포지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시국대회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지난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미경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미국
2014 농촌사랑 경기미사랑 체험한마당이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이하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신동선)이 주관했으며 본지와 경기도청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후원했다.이날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엔 지역 농민들이 차린 경기미 전시, 장작패기 체험, 치즈만들기 체험, 떡메치기 체험 등 3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수원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축산물 원산지 비교 전시회를 마련하고 육안으로 국산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렸다. 전농 경기도연맹은 미국산, 호주산, 중국산쌀과 국산쌀이 섞인 혼합미의 실태를 알리며 수입쌀의 국내산 혼합 금지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경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이하 전농)이 쌀시장 전면개방 총력 저지를 선포했다. 6월 지방선거에선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조례 실시를 중점으로 전농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원과 다양한 대중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전농은 지난 15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15기 1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상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개회사에서 “정부가 그나마 지켜온 쌀마저 외국에 팔아넘기려 한다”며 “현상유지가 최선이라면서도 관세화를 주장하는 정부가 누구의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쌀시장 전면개방을 기필코 막아내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쟁취하자”고 중앙위원들을 격려했다. 전농은 이날 중앙위에서 2만장 현수막 걸기 운동과 쌀시장 전면개방 저지를 위한
쌀시장 전면개방, FTA와 TPP 추진, GMO 반입 등 농업에 대한 위협에 맞선 농민·노동·소비자·시민사회·종교단체 연대가 출범했다. 식량주권·먹거리 안전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식량주권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한 10대 요구사안은 ▲쌀 관세화 전면개방 반대 ▲각종 FTA와 TPP 추진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친환경농업 지원대책 마련 ▲GMO·방사능 제거 법제도 마련 ▲농수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한미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 반대 ▲친환경 우리먹거리 공공급식 확대 ▲초중고교 친환경 우리먹거리 무상급식 전면 실시 ▲먹거리 기본권 보장으로 구성됐다. 식량주권운동본부는 오는 29일 식량주권과 먹거리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강원도청 앞에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및 감자가격 폭락 대책을 촉구하는 ‘2014 강원농민투쟁선포식’이 열렸다. 농민들은 도와 농협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며 1.8톤 분량의 감자 900박스를 도청과 농협 앞에 쌓으려고 했고 이를 막으려는 도청 관계자와 농민 간 실랑이가 발생했다.격앙된 농민들은 5톤 트럭에 실려 있던 감자 상자를 도청 앞 도로로 내던졌고 이를 막기 위해 경찰과 의경이 동원돼 진압이 시작됐다. 5톤 트럭 위에 있던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소속 농민 2명이 연행되는 과정이 있었고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근접촬영을 시도했다. 취재를 방해하려는 의경들과 여러 차례 몸싸움이 있었고 지휘 계통에서 기자를 향해 “격리시켜”, “밀어 내” 등의 지시를 내리는 것 또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9월 WTO에 쌀시장 개방여부를 통보하기 전에 국회 ‘보고’를 통해 동의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보고’의 의미를 두고 국회 비준 동의절차가 아닌 형식적인 통보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돼 농업계가 반박하고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 김영호)과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연합뉴스 보도 이후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마저 무시하는 쌀전면 개방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전농과 김 의원은 “쌀시장 개방 여부를 국회에 보고하고 동의절차를 밟는다는 것은 요식행위로 처리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라고 반박하고, “식량주권과 한국농업에 있어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농민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뿐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감자가격, 생산비조차 건질 수 없는 감자 농사,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농산물 가격을 바로잡기 위한 2014 강원농민투쟁선포식이 지난 15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신성재)과 통합진보당 강원도당 등이 함께한 이날 선포식에서 신 의장은 “감자가격 폭락에 따른 도와 농협 등의 대책은 오로지 ‘감자 팔아주기 운동’일 뿐 근본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늘의 감자 투쟁을 시작으로 올해를 농산물 가격 보장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농민들은 감자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무분별한 수입개방, 농산물 수급정책의 실패 등을 손꼽고 있다. 국내 생산 감자의 30% 이상이 가공용으로 사용되는데 급증한 수입 감자 대부분이 가공용으로 처리되고 있고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 김영호)이 필리핀의 WTO 웨이버(waiver) 요청 부결 소식과 관련해 협상 계속을 의미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WTO 상품무역이사회는 지난 9일 필리핀의 웨이버 요청을 부결했다. 웨이버란 예외적인 상황일 때 WTO 회원국의 의무를 면제하며 1년 단위로 면제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이동필)는 필리핀의 쌀 관세화 의무 한시 면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 “금년말 쌀 관세화 유예 종료를 앞둔 우리나라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농은 “필리핀은 협상 기한을 1년이나 넘기면서까지 협상하는 상태로 이번 부결은 협상의 계속을 의미한다”며 농식품부의 주장에 관해 “우리정부의 속마음을 미리 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최저가격 보장조례 바람이 불고 있다. 광역시도 차원뿐 아니라 시군별 조례제정 움직임도 활발한 상태다. 안동시농민회(회장 유재문)는 지난 2일 경북 안동시 문화의 거리에서 안동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례 제정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 발표 참가자들은 “농축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폭락에서 농가의 파산을 막을 수 있는 필수적인 제도”라며 “지방자치단체, 지역농협, 농민들이 함께 지역농업을 살리고 안정적인 지역 농정이 펼쳐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안동시농민회는 가격안정기금을 5년간 50억원을 확보해 면적당 지원으로 최저가격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을 확정하면 오는 6월 지방선거 전 주민발의 서명을 받아 조례안을 시의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마늘·양파 가격폭락 대책촉구를 위한 전국 마늘·양파 생산농민대회가 열렸다. 집회엔 창녕군 농민들을 비롯해 고흥, 무안, 장흥, 제주, 남해, 합천, 강원도 등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60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집회에서 농민들은 지난해 마늘 재고량의 완전하고 영원한 시장 격리, 정부수매량의 확대·조기 실시 촉구, 수매가격 kg당 2,700원 보장,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와 더불어 올해 마늘 TRQ물량 수입중단 촉구, 생산비를 반영한 마늘 최저보장가격의 인상을 촉구했다. 또 양파와 관련해 정부 수매량 확대 및 수매가격 kg당 450원 이상으로 현실화, 최저보장가격 kg당 350원으로 현실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 농민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대회사를 맡은 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