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축산물 전반에 걸친 정부의 할당관세(무관세) 적용 결정 이후 축산농가들의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이 들끓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대표 축산단체들의 협의체인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비상대책위를 꾸려 오는 1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 관내 시·군 중 축산업 규모가 가장 큰 안성에서는 축산농가들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앞서 자체 집회를 열며 '기폭제'를 자처하고 나섰다. 안성 육우농가들은 최근 '1만원' 아래로까지 산지가격이 떨어진 젖소 숫송아지까지 데려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가축방역·위생 업무의 최전선을 맡은 이들의 활동과 노력, 애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공중파로 송출된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위성환)는 1일 가축질병 발생 예방을 위한 축산농가의 활동 및 초동방역 조치를 비롯한 본부의 방역 노력을 알리기 위한 특집 다큐멘터리의 제작·방영 사실을 알렸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축산농가의 자율적 사전 예방 방역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가축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를 위해 기관에서 추진 중인 업무를 조명함으로써 성과와 개선점을 제시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원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회장, 축산생존권비대위)가 정부의 수입축산물 무관세 조치 철회 및 사료값 물가안정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1일 13시 30분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축산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전국한우협회·대한한돈협회·한국낙농육우협회·대한양계협회·한국육계협회·한국오리협회·한국토종닭협회·한국양봉협회·한국경주마생산자단체 등 축산업 내 주요 축종 생산자단체들은 지난달 20일 축산생존권비대위를 구성하고, 당시 총궐기대회 추진을 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가 물가 안정을 명목으로 수입축산물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무관세 조치를 단행했으나, 첫 일주일을 지나며 수입산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국내산 소비만 위축됐다는 관측 결과가 나타났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소비자가격이 5~8% 하락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과 정반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가격 동향을 공유하며 정부 정책을 ‘실패’라고 규정했다.정부는 지난달 8일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통해 주요 축산물 전 축종에 걸쳐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사료값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물가 안정을 명목으로 지난 8일 축산물 전반에 걸쳐 할당 관세(일부 물량 무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엎친 데 덮친 격과 같은 상황에 생산자들은 '생존권 사수'를 구호로 내건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대책 강구에 나섰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축단협)는 지난 20일 오전 긴급 축산 생산자 단체장 회의를 열고 ‘축산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장에는 김삼주 전국한우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6월 9일 육우데이를 맞아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농가 동행을 강조했던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 육우자조금)가 그 첫 행보로 ‘농가 건강권’ 향상에 나섰다. 육우 농가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임직원 및 육우 농가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한다.육우자조금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일 용인세브란스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종합건강검진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육우자조금 측에서는 조재성 관리위원장·정용범 대의원회 의장·양준혁 육우 홍보대사가, 용인세브란스병원 측에서는 박진오 1부원장·권영식 사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새 낙농산업 발전방안의 시행 없이는 원유가격 협상도 없다.'낙농가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지난 5월 집권한 새 정부도 ‘낙농산업 발전방안’ 적용에 있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유업체들은 기존 제도상 올해 8월 이전에 결정해야 하는 새 원유기본가격 결정 절차를 사실상 무시해버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소식 이후 낙농가들은 지난 11일 한국낙농육우협회 충남도지회의 충남도청 앞 집회를 기점으로, 생산자조직이 존재하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항의 행동을 진행 중이다.사태의 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분야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한우 산업의 앞길엔 저탄소 사육요구에 따른 비용 및 오는 2026년 예정된 수입 소고기 무관세화 등의 난관이 자리하고 있다. 얼마 전 하반기 임기가 시작돼 입안 활동이 활발해진 국회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조명해 ‘한우 산업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골자로 삼는 새 법안이 발의됐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제시·부안군)은 13일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이 잇따르는 상황 속 한우 농가의 지원을 위한 「탄소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6월초 돼지고기 일부물량에 우선 적용됐던 '무관세 수입' 조치가 소고기와 닭고기, 분유에도 적용된다. 소고기에 할당관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축산 농가들은 즉각 반발에 나선 가운데 대응행동을 예고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축산물 위주로 할당관세 적용 품목이 크게 늘어난다. 이르면 오는 20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농산업 발전대책’의 여파가 올해 우유가격 협상 시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농가들은 정부 주장대로 정말 농가소득에 손실이 없는 정책이라면 ‘우리가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정부와 유업체가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고 협의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는 여의도 농성장 설치 143일을 맞은 지난 8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투쟁 경과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낙농 대책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국경제’는 지난 4일 정부 관계부처가 수입소고기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무관세(0%)로 낮추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경제지를 중심으로 수입소고기의 할당관세 적용이 유력한 물가안정 추가 대책으로 지속 거론되는 상황이다. 소식을 들은 한우농가들은 물가안정이라는 명목으로 불과 35%에 불과한 소고기 자급률조차 더 떨어뜨리려 한다며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 한우협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기획재정부에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전국의 9만 한우농가들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5일 백색 돼지 순종에서 다른 털색(이모색)의 씨돼지 생산을 방지할 수 있는 ‘유색 인자 판별용 유전자 분자표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돼지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의 삼원교잡종으로 털색이 백색이다. 삼원교잡에서 어미 씨돼지로 활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셔는 백색 품종으로 순종은 외국에서 수입한다. 겉보기에는 백색이지만 유색 인자를 보유한 경우 그 자손에서는 다른 털색의 돼지가 나올 수 있는데, 이 경우 ‘종축등록규정’ 외모 심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다가오는 겨울철 고병원성 AI 유입에 대비해 지난 6월 한 달간 전국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법에 대해 정도관리(검사 정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든 기관의 성적이 적합했다고 밝혔다.검역본부는 AI 예찰 검사에 참여하는 전국의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매년 정도관리를 실시해 국내 AI 진단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정도관리에는 38개 시험소(본·지소)가 참여했으며, 각 기관은 AI 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출 능력 및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여가문화로서의 승마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산업기반을 닦는 것에 중점을 둔 새 말산업 육성계획이 발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말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3차(2022∼2026)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말산업육성법」에 따라 5년마다 말산업육성 정책의 목표 및 기본방향 설정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종합계획은 그간 생산농가, 승마시설 등 말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지자체와의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과 연구용역 등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일선 방역 현장에서 가축방역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수의사들이 3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SF가 야생멧돼지를 주요 매개로 풍토병화 돼 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농가·방역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하고, 장기적인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 대공수협)는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현행 ASF 위기경보 단계가 방역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고위급 정부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이 계속돼 국민 불편과 담당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해 8월 원유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시작된 생산자 대 정부·유업체 사이의 대치가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새 현 제도에 따른 새로운 가격 결정 시한이 다가왔다. 협상을 위한 낙농진흥회 내 소위원회는 당연한 듯 열리지 않았다. 생산자들은 생산비 폭등에 따른 농가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원유가격이 동결될 경우 더 큰 파국이 발생할 것을 경고하는 상황이다.낙농진흥회 정관은 ‘원유의 가격결정’을 낙농진흥회의 업무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둔 ‘원유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양돈업계로부터 많은 반발을 낳았던 정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8대 방역시설 의무화’가 결국 법 개정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이미 8대 방역시설이 의무적용되고 있는 위험 지역에서 충분한 성과 등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예방적 살처분 면제 등의 조기 설치 시 혜택도 함께 꺼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29일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개정 배경으로 최근 야생멧돼지발 ASF가 경기·강원을 넘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시기(겨울)를 대비해 전국 가금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실태 일제점검을 추진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중간 결과를 알렸다. 현재까지 전체의 약 60%에 이르는 농장을 점검한 가운데, 이들 중 11%의 농장이 ‘미흡’ 판정을 받았다.농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점검반은 지난 5월부터 점검을 시작해 전국 가금농장 3,310호(6월 17일 기준, 진행률 58%)의 방역상황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그 결과 농장 387곳에서 방역 미흡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의 ‘업사이클링(단순 재활용의 가치를 넘어서는 폐기물 활용)’ 능력을 활용해 그간 쓸모 없이 버려지던 산림부산물을 조사료로 쓰는 방안이 시험대에 오른다. 시범사업이 안착할 경우 산림 당국은 최근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급증하는 산림부산물을 제거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고, 한우농가는 재활용 국내산조사료를 통해 사료값 부담을 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내산조사료의 다변화 및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칡덩굴 제거 부산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국내 재배가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 ‘알팔파’를 국내에서도 논 이모작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조사료 주요 재배 기반인 논뒷그루(벼 수확 뒤 동계작물 이모작)로 알팔파를 시험 재배한 결과, 생산성이 우수해 국내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논에서 재배하는 겨울 사료작물은 가을 벼 수확 후 파종해 이듬해 봄 모내기 전에 수확한다. 농진청이 지난해 10월 상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시기를 달리해 알팔파를 파종해 본 결과, 올해 5월 중순 벼 모